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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신장식"님의 작품 금강산]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⑦ [금강산의 절경 만물상 1]

[가자~ 만물상으로...]

♪ 동포여러분~!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라는 노래소리가 어디선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호텔 베란다로 나가 밖을 쳐다보았다. 이그그~! 오늘역시 아침 금강산은 사라지고 없다.



[호텔 11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안개에 가려진 금강산]
 


에구~ 날씨가 하루만 좀 더 참아주지 ? 오늘은 금강산의 진수, 만물상을 오르는 날이 아니던가?
짙은 운무에 만물상의 절경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 되었지만 어쩔 수가 없다.

에이~ 그래도 해가 나면 안개가 개어주겠지 뭐 ~!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짐을 꾸렸다.



[만물상 지도]



오늘은 금강산에서의 마지막 날이니 큰
짐들을 모두 관광버스에 실어 놓고 등산에 필요한 것들만 들고가야 한단다.
주섬주섬 큰 짐을 싸고 과일과 생수, 수건과 카메라만 챙긴 후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첫날과 마찬가지로 
온정각에 집결, 식사예약 등을 마친 후 8시 10분경, 만물상을 향해 출발했다.
 
버스는 고 정주영회장이 머물렀다는 제1초대소와 교예단이 머물고 있는 제2초대소 앞을 가로질러



[ 금강산 미인송(美人松) 숲 1..]


[한하계 꼬부랑 길을 넘어]

금강산 미인송이 빽빽한 
좁은 숲길로 접어들었다. 
만물상으로 가는 숲길에는 높이 2~30m의 미인송(美人松)들이 길 옆에 늘어서서 수림미(樹林美)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 금강산 미인송(美人松) 숲 2]


만물상으로 이어진 이 길은 
외금강에서 내금강으로 넘어가는 유일한 길로서
길이 24킬로미터의 이 산악도로를 뚫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피땀을 흘렸다고 해서 영웅도로라고 부른다는데 





대관령 아흔아홉 구비보다 일곱구비가 더 많은
106구비의 고개길을 넘어야 만물상 주차장을 갈 수 있다고 한다.

운전수까지도 멀미할 것같은 이 꼬부랑 길을
한하계(寒霞溪)라고 부른다는데
깊은 계곡이 바람을 막아 생기는 온도차로 인해 연중 대부분 안개가 끼고 기온이 낮은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금강산 만물상 안내지도 ]



[ 화장실, 위생실 ]

만물상입구 주차장에 도착, 
많은 사람들이 "위생실"이라는 표지가 붙은 화장실을 들리느라 부산을 떨었다.
북한에서는 죽은 사람을 화장하는 화장장을 "화장실" 이라 부르고 우리가 쓰는 화장실은 "위생실"로 부르고 있었다.



[ 금강산 만물상 오르는 길 1 ]



산행하는 동안 도중에 화장실이 없을 뿐아니라 
아무 곳에서나 볼일을 보았다가는 사죄문을 쓰고 벌금을 물어야 한단다.
화장실을 등산로 중간에 설치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오물처리 문제 때문이라고 했다.



[ 금강산 만물상 오르는 길 2 ]



[삼선암과 독선암]

만물상을 오르는 초입 등산로에는 
엷은 안개가 끼어 있었지만 슬슬 벗어지는 분위기였다.
만물상은 특정한 봉우리 이름이 아니고 금강산 오봉산일대의 기암봉우리 군을 한꺼번에 일컫는 말이란다.

 

[ 금강산 만물상 오르는 길 3 ]



금강산은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 
해발 1천5백m이상의 거봉이 10개가 있고 1천m이상 준봉 또한 무려 60여개에 이르며
크고 작은 봉우리를 모두 합치면 헤아리기도 어려워 우리 선조들이 1만2천봉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금강산 만물상 오르는 길 4 ]



만상정 주차장에서 
만물상의 절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천선대까지 거리는 1.5㎞에 불과하지만
가파른 길과 기암절벽 때문에 직선등정이 어려워 1시간 이상의 우회로 등산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엷은 안개가 깔린 등산로는 무척 운치가 있었다.
졸졸졸졸 옥수가 흐르는 계곡마다 운무를 한 바가지씩 뒤집어쓴 절경들이 숨어 있었고 



[ 금강산 만물상 오르는 길 5 ]



크고 작은 봉우리마다 
하얀 운무를 거느리며 선경(仙景)을 뽐내고 있었다.
덩달아 신선이라도 된 듯한 기분으로 등산로 좌우에 걸쳐있는 운무를 거느리며 너울너울 걸어 오르니

 



아~ 운무 속에서 진짜 신선을 닮은 봉우리 세개가  
눈앞에 확~ 그 모습을 나타내주었다. 
바로 "삼선암(三仙巖)" 봉우리란다~! 나도 모르게 감탄의 탄성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 운무에 싸인 삼선암 ]



화살촉처럼 날카롭게 
하늘로 치솟아 있는 상선암(上仙巖)과 약간 뭉툭하게 생긴 중선암(中仙巖)
그리고 둥그런 주먹모양의 하선암(下仙巖) 등, 약 30m 높이의 봉우리 세 개로 이루어진 이 삼선암은



[ 내려올 때 찍었던 삼선암 ]



옛날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 셋이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영원히 즐기기 위해 
돌로 변신했다는 바위란다.
삼선암을 지나니 네 신선이 바둑을 두는 중에.. 신선 하나가 훈수를 두다가 미움을 받아 바위로 변했다는 독선암이 나타났고



[ 금강산 만물상 독선암 ]



[칠층암과 절부암]

거대한 암봉(岩峯) 사이에
노송들과 함께 우뚝 솟아있는 기암괴석 칠층암(七層岩)이 나타났다.
높이 3~40m의 거대한 자연암봉, 칠층암은 정한 크기의 돌을 일곱 층으로 쌓아 올린 웅장한 모습이었다.



[ 금강산 만물상 칠층암 ]



금강산의 바위는 대부분 수직으로 결이 나있는 주상절리(柱狀節理) 형태인데 
칠층암만은 수평으로 결이 나있는 환상절리(環狀節理)라는 독특한 형태라고 안내원동무가 설명해 주었다.

칠층암을 지날 무렵 운무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금강산의 해
맑은 모습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 금강산 만물상 오르는 철계단 1 ]



급경사를 이룬 
높은 철사다리 위에 올라 잠깐 내려다 본 풍광 속에는 절부암(切斧岩)이 절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 금강산 만물상 절부암 1 ]



“저 바위 절벽에 도끼 자국이 보이십니까? 
 선녀가 저 바위 끝에 앉아 거문고를 타는데 
 그 아름다운 자태에 반한 나무꾼 총각이 구애를 했으나 선녀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화가 난 총각이 도끼로 절벽을 찍어 만든 그
도끼자국을 밟고 저 바위를 올랐다고 해서 절부암이라고 한답니다."



[ 금강산 만물상 절부암 2]



열심히 설명을 해준 
북한 안내원의 손끝을 따라가 보니 아닌게 아니라 절부암 위에 도끼 자국이 선명했다.
절부임을 휘돌아 오르는 길 역시 무척 가파른 오르막 길이었다.



[ 금강산 만물상 오르는 철계단 2 ]



갖가지 기묘한 형상을 한 만물상바위들을 지나쳐 
어느 넙적한 바위 위에 철푸덕 주저앉아 
뒤돌아 본 절벽위에는 금강송들이 예쁜 파란 수묵화를 그려놓고 있었다.



[ 금강산 만물상 오르는 길 6 ]



수직의 절벽 위에 서있는 소나무~!
화선지에 일필휘지로 그려낸 이 수묵화에는 새소리 바람소리까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다람쥐가 힐금힐금 눈치를 보고있는 돌 계단 길을 올라 안심대 삼거리에서 천선대 방향으로 좌회전하니



[ 금강산 만물상 오르는 길 7 ]



[만물상 조망대]

만물상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났다.
아~ 정말 절경이었다.
주변으로는 천 길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었고 기암절벽 위에는 금강산 소나무가 분재처럼 서있었다. 

저 아래 산봉우리에는 하얀 운무가
금강산을 쓰다듬으며 기어오르고 있었다.



[ 금강산 만물상 전망대 1 ]



"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제 독야청청 하리라..." 던
"성삼문" 시조의 봉래산이 바로 여름 금강산이름이 아니던가?



[ 금강산 만물상 전망대 2 ]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이 세상 만물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만물상~!
아~ 저 만물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라~! 천군만마의 기상인가? 삼라만상의 웅성거림인가?



[ 금강산 만물상 전경 1]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암봉들은 살아 움직이는 듯 꿈틀대며 거세게 포효하고 있었다.

♪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하구나~!
노랫말처럼 정말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한 산이 
바로 금강산이었다.



[ 금강산 만물상 전경 2]



기기묘묘한 수천 봉우리들이 
선경(仙景)을 이룬 만물상의 아름다움에 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사람, 동물, 귀신의 형상까지 만들어낸 만물상의 오묘함에 신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 금강산 만물상 전망대 촛대바위 ]



촛대바위가 우뚝 서있는 저아래 계곡으로부터 
하얀 운무가 파도처럼 밀려들고 있었다.

천선대로 이어진 가파른 길에는 
구비구비 철 계단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수 많은 관광객들이 가파른 그 계단들에 매달려 엉금엉금 기다시피 오르고 있었다.

 

[ 금강산 만물상 제1정상 천선대를 오르는 길 1]



가파른 길을 오르느라 
비오듯 쏟아지는 땀에 온몸이 젖어 있어도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만물상의 절경에  그저 와~ 하는 감탄의 탄성만 지르고 있었다.



[ 금강산 만물상 제1정상 천선대를 오르는 길 2]



만물상의 아름다움에 취해 
비몽사몽 오르던 가파른 바위 곳곳에는
다소곳이 피어오른
노란 야생화들이 올라오는 관광객들을 소리없이 영접하고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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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상열 전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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