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독도함 관람기 



일요일 아침!
국군의 날 기념으로 이틀 동안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는

해군 독도함 구경을 위해 인천항 제 1부두를 찾았다.


우리 해군에 배치된 독도함은 

해병대를 적진에 상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건조된 최첨단 상륙수송함이라는데

 



[독도함 상갑판 전경 1]


어떤 사람들은 이 배가 단순한 상륙함이 아닌
소형 경 항공모함(輕 航空母艦)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그런 군함이다.



[독도함 상갑판에 실려있는 155미리 곡사포]


백문(百聞)이 불여(不如) 일견(一見)이라고
그 동안 TV 뉴스로만 몇 번 접해보았던 독도함 구경을 위해 찾아간
인천항 제1 부두에는
간간히 실비를 뿌리고 있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들고 있다.



[상륙용 도크를 열어놓고 있는 독도함(자료)]


제 1부두 정 중앙에 정박해 있는 독도함은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며 위풍당당하게 서있다.
우~와~! 독도함을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크긴 크다~!



[독도함 하 갑판 .. 이 곳에서 공기부양정과 수륙양용 장갑차가 출동한다고 한다(자료)]


선체 길이 199m에 폭이 31m나 되고 무게가 1만4천여 톤(t)에 높이 또한 17층 건물에 해당된다는 독도함~!
크다고 소문은 들었지만
막상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보니 소문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독도함 하 갑판에서 출동하는 공기부양정(자료사진)]


6111이라는 함 번호를 가진 독도함 앞에서
간단한 수속을 밟은 후 제일 먼저 들어선 곳은 독도함 하 갑판이다.

 

실내체육관보다도 더 넓어 보이는 하 갑판에는

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두 대와 155미리 K-55 자주포 두 대가 실려 있다.





호기심이 발동
155미리 K-55 자주포 내부로 들어가 본다.

자주포 내부는 무척 비좁게 느껴진다.





이렇게 좁은 곳에서 포를 쏘면 얼마나 소리가 클까?
궁금한 마음에 물어보니 특수 귀 마개를 하고 포를 쏘기 때문에 괜찮단다.





앞으로 이 곳에는 두 대의 공기부양정도 실린다는데 전시에는 이 곳 하 갑판에서
공기 부양정과 수륙양용 장갑차 등을 발진시켜 해병대 1개 대대를 적진에 상륙시킬 수 있다고 한다.

하 갑판에서 중간 갑판을 거쳐
가파른 철 계단을 타고 오르니 미로와 같은 복도가 나타난다.



[독도함 상갑판에 실려있는 155미리 곡사포]


승조원 300여명과 해병대 상륙병력 700여명(1개 대대) 등
모두 1100여명을 동시에 태우고 작전을 해야 하는 독도함에는
약 700여 개의 격실이 설치되어 침실이나 식당, 의료시설 등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미로와도 같은 통로를 지나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니
평야처럼 넓은 상 갑판이 나타난다.



[독도함 상갑판에 탑재된 블랙호크 헬리콥터]


축구장 면적 두 개 만큼이나 넓다는 상갑판에는
블랙호크(UH-60) 헬리콥터 두 대가 실려 있고
갑판 한쪽에는 155밀리 곡사포 두 대도 실려있다.



[독도함 상갑판 지휘타워 및 155미리 곡사포]


이 독도함에는 최종적으로
헬리콥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 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 상륙정 2척을 실을 수 있다는데
수직 이착륙 전투기까지 실으면 아닌게 아니라 작은 항공모함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독도함 상갑판의 블랙호크 헬리콥터]


갑판에는 중장비나 탄약 등을 취급할 수 있는 지게차도 세대나 배치되어 있고
갑판 한 쪽엔
탱크나 장갑차, 포, 트럭 등의 중장비를 싣고 오르내릴 수 있는 대형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다.



[독도함 상갑판 장비 엘리베이터]


갑판 한쪽에는 항공모함에서나 볼 수 있는
8층 건물 높이의 함정지휘소(일명 아일랜드) 건물이 우뚝 솟아 있는데
바로 이 곳에서 함정을 지휘하고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관제한다고 한다.





독도함 함정지휘소 최상부에는 최첨단 레이다도 달려 있고
그 앞에는 적이 쏜 미사일을 떨어트린다는
대함 유도탄 방어유도탄(RAM)이 설치되어 있다.



[독도함 유도탄 방어 유도탄]


상갑판 끝에는 또
유도탄 방어유도탄(RAM)이 놓쳐 버린 대함 미사일을 최종적으로 쏘아서 떨어트린다는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인 고속 기관포가 설치되어 있다.



[유도탄 방어 고속 기관포 ... 170억짜리]


고속 기관포의 값이 170억이라고 해서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5,000억짜리 독도함을 지키는 장비이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상갑판을 내려와 도착한 중갑판에서는
해군 군악대의 음악 연주회와 함께
사이사이 해군 병사들에 의한 노래와 난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독도함 중갑판에서 공연하고 있는 해군]


독도함 내외부를 둘러보는 내내
"떠다니는 해상기지" 또는 "바다 위의 요새"라는 독도함의 수식어가 실감 나게 느껴진다.
9m 높이의 파도 속에서도 항해가 가능하고 14m의 큰 파도에도 균형을 잃지 않는다는 독도함~!



[유도탄 방어 고속 기관포 2]


독도함으로 인해 그동안 열망해온
입체.고속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자랑스러워하는 해군 병사 이상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공모함이라도 가진 것처럼



[골키퍼 기관포 밠하장면(자료)]


뭔가 든든하고 뿌듯하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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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상열 전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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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asdf 2012.02.04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럽긴 하지만 탑재된 헬기가 단 한대도 없으니 무용지물이지요... 저 두대의 블랙호크는 행사때만 육군에서 빌려오는겁니다...또 갑판의 성질이 일반 경항모와는 달라서 수직이착륙기가 착륙하려면 갑판을 개조해야하지요...일본의 경우 배를 건조할 예산뿐 아니라 배에 실을 헬기의 예산을 같이 책정합니다. 기회만되면 돈떼어먹는 우리나라와는 영딴판이죠...

  2. ㅡㅡ 2012.03.21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해군을 보고 해적이라고 하는 자들은 도대체 머리가 어떻게 된걸까요?

  3. BlogIcon 전상열 전태공 2012.03.22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말입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우리 해군을 해적이라고 부르다니요?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