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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만세/봉춘마을무지개

아버님~!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by 전태공 2012. 1. 14.

아버님~!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10여년 전, 뇌 경색으로 쓰러지셨던 우리 아버님~!

뇌 경색 후유증으로 오른쪽 손과 발이 마비가 된 부자유스러운 몸으로도
무서운 정신력을 발휘,
식사와 화장실 출입을 스스로 해오셨던 우리 아버님~!





그처럼 강인하게 굳게 버텨오시던 아버님께서 지난 7월 10일 또 다시 쓰러지셨다.

119 앰블런스의 도움으로 평소 다니셨던 강동성심병원 응급실에 도착
CT와 MRI촬영 등의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뇌의 혈관 한 곳이 또 문제를 일으켰단다.





코에 호스를 꽂으시고 병원 침대에 누워 계신 아버님께서 자꾸 일으켜 세워 달라고 하신다.
또한 자꾸만 몸을 뒤척이며 밤에 잠을 못이루신다.





지금 아버님 마음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록 불편하긴 했지만
당신 스스로 화장실을 다니실 수 있었고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던 때가 그리우신가 보다.




아버님~! 조금만 더 정신력을 발휘해서 버텨 주세요~!
다시 또 전처럼 불편하게나마 화장실 출입을 스스로 하실 수 있는 날이 곧 다가올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 내주세요. 아버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