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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경상남도 섬

경남 통영 사량도 하도(아랫섬)

by 전태공 2016. 6. 27.

경남 통영 사량도 하도(아랫섬)

 

 

사량도 상도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두번째 날 아침~

수협 선착장 앞 아침 바다낚시로 잡어 몇마리를 잡아본 후

 

 

[사량도 하도(아랫섬) 지도]

 

 

하도로 건너가기 전, 점심식사를 위해

해물짬뽕으로 유명한 금평반점으로 들어서니

 

 

[금평반점 벽에 새겨진 낙서들]

 

 

손님들이 식당벽에 남겨 놓은 온갖 낙서들이 눈에 들어온다.

 

 

[해물짬뽕]

 

 

낙서를 읽고 있는 도중에 나온 7천원짜리 해물짬뽕~!

비싼 값만큼이나 들어간 해물도 많고 맛 또한 일품이다.

 

 

 

 

낙지와 홍합과 새우와 꽃게토막 등 온갖 해물들이 골고루 들어간

맛있는 해물짬뽕 맛에 나 또한 간단하게나마 낙서를 남기지 않을 수 없다.

 

왔노라~보았노라~먹었노라~!

 

 

[사량대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제 점심식사까지 마쳤으니 사량도 하도로 건너기 위해

사량대교 앞에 도착,  잠시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본다.

 

 

[사량대교에서 내려다 보이는 진촌마을 금평항]

 

 

저 아래 상도 진촌마을과 금평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작년 10월에 개통했다는 이 사량대교는
길이 530m에 너비 13.1m의 2주탑 대칭형 사장교로서

 

 

 

 

이 다리를 만드느라 5년 5개월 동안 약 476억원의 공사비를 쏟았다고 한다.

 

 

[사량도 지도]

 

 

이 사량대교의 개통으로 편하게 서로 오갈 수 있게된 사량도 상하도주민들은

학수고대하던 숙원이 이루어졌다며 요즘 잔치분위기라고 한다.

 

 

 

 

사량대교를 건너 하도에 들어서자마자 좌회전~

작살금 고개를 구불구불 넘어 먹방마을로 내려선다.

 

 

[사량도 하도 먹방마을]

 

 

소먹방, 대먹방으로 나뉘어진 먹방마을 주변 풍광 역시 한폭의 수채화다.

 

 

[먹방마을 포구]

 

 

대먹방마을을 지나 다시 산길을 넘다가 만난 언덕마루에

백학마을과 외인금 방향을 알리는 돌 이정표 하나가 서있다.

 

 

 

 

언덕에 있는 작은 정자위로 올라가 외인금지역을 내려다본다.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어우러진 외인금주변의 경치가 정말 멋지다.

 

 

[하도 외인금지역의 절경]

 

 

급경사 좁은 산길을 아슬아슬 내려가 외인금지역 구석구석을 살펴본 후

 

 

 

 

다시 고개를 넘어 독골을 지나 백학항과 양지항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능양항 지역으로 들어선다.

 

 

 

 

백학항에서 좌회전, 백학해안도로를 달리다 종점부근에서 만난 통포마을 갯바위에서

오후 바다낚시를 시도해 봤으나 물떼가 맞질 않아서 그런지 잡어만 입질한다.

 


[백학해안도로 종점]

 

 

잠깐동안의 낚시를 마치고 다시 능양항 쪽으로 빠져나온다.

 

사량도 아랫섬에는 읍덕리와 양지리 등의 2개의 리(里)와 함께

덕동, 읍포, 외지, 능양, 백학, 먹방 등 6개 마을이 있다고 하며~~

 

 

 

[통포마을]

 

 

그 동안 암봉이 빼어난 지리망산을 오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윗섬에 몰려 들면서

7개의 봉우리를 가진 아랫섬의 칠현봉(七鉉峰)은 상대적으로 외면을 당해왔으나

 

 

[백학 해안도로]

 

 

사량대교 개통에 따라 요즘엔 아랫섬 칠현봉에도

등산객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능양마을 앞바다의 섬]

 

 

70여 명의 60~80대 고령자들이 살고있다는 하도의 능양마을~!

아주 작은 어촌에 불과한 능양마을이 요즘 시인 마을로 유명세를 타고있다고 한다.

 

 

 

 

2009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시와 콩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최근 마을 어르신 29명이 직접 지은 43편의 시와 1편의 수필, 1편의 콩트를 엮은

 

시집 "시가 흐르는 섬"을 출판했을 정도로 마을 주민들의 문학적 수준이 높다고 한다.

 

 

 

 

양지리를 지나온 사량도 하도 해안일주도로는

강원도 첩첩산중과도 같은 능양골 고개를 넘어

 

 

 

 

고개 내리막길 끝의 은포마을 입구를 휘돌아간다.

은포마을 이정표 앞에서 잠시 해안도로를 벗어나 샛길로 내려서 본다.

 

 

[은포마을 포구]

 

 

사량도 포구들은 하나같이 빼어난 풍광을 가지고 있어

모든 포구들이 그대로 한폭의 진경산수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은포마을 포구]

 

 

맑은 물, 맑은 공기~ 바다 위에 떠있는 조각배마저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은포마을을 뒤로하고 다시 올라탄 하도일주 해안도로는

외지골 외지마을과 읍포마을을 지나 하도 선착장이 있는 덕동마을을 가로지르더니

 

금방 사량대교와 연결되면서 하도 해안일주를 마무리하고 만다.

 

  

[마지막항차 여객선]

 


저녁 6시 출발하는 마지막 항차 여객선에 올라타

상도 금평항에서 가오치선착장으로 사량도를 빠져나온다.

 

1박2일동안 사량도 상도와 하도를 누벼보았던 여행~!

 

 

[남해 달반늘 장어집]

 

 

수고한 몸의 재충전을 위해 남해 창선도 죽방렴 앞에 있는

유명한 장어구이 맛집, "달반늘"에 도착 맛깔스러운 장어구이로 배를 채운다.

 

 

 

 

고소한 장어구이 냄새와 함께

꿈결같았던 사량도 해안일주도로 풍광들을 지글지글 다시 떠오른다.

 

아듀~ 사량도야~ 다음에 다시 또 만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