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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6년도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지형과 선돌

by 전태공 2016. 7. 1.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지형과 선돌 
 
 
○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무궁화열차로 제천역까지 달려와 다시 버스로
한반도지형 샛길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전 11시를 조금 넘어있다. 



 

 

샛길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 전망대까지 거리는
쉬엄쉬엄 걸어서 왕복 약 30분이 걸리는 800미터 정도다.


 

 
[한반도지형 전망대 가는길]

 

 

전망대로 이어진 숲길 곳곳에 이정표들이 잘 세워져 있다. 


 


길섶 여기저기에 수많은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하얀 으아리꽃과 보랏빛 엉겅퀴꽃도 보이고 붉게 피어난 나리꽃도 눈에 띈다. 




이슬처럼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발걸음이 새털처럼 가볍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벌레소리를 벗삼아
한반도지형 전망대가 250미터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 




소나무 숲에 걸린 한반도지형 사진 앞을 지나는 순간 




드디어 한반도지형 전망대가 불쑥 나타난다.
 
전망대 주변에 모여든 수 많은 사람들이 눈 앞에 펼쳐진 절경에
감탄의 탄성을 쏟아내며 삼삼오오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한반도지형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서서 저 아래~
강물이 휘감고 흐르면서 빚어놓은 절묘한 한반도지형을 내려다본다. 


[한반도지형]

 

 

와~! 아닌게 아니라 눈에 들어오는 풍광이 정말 아름답다.
어쩌면 저리도 우리 한반도 모습과 똑 같이 생겼을까?

 




한반도지형 옆을 흐르는 거울처럼 잔잔한 강물 위로
뗏목 한 척이 두둥실 떠가고 있다. 



 


한반도 서해를 거쳐온 뗏목은 벌써 남해를 가로지르고 있다. 

 

 

 

 

한반도 지도와 비교해본 한반도 지형의 모습~
동쪽에 솟아오른 백두대간 태백준령과 서쪽 평야지대까지 꼭 닮아있다. 

 

 

 

 

영월군 주천면을 지나온 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이룬 서강(西江)이
선암마을 옆을 감싸고 흐르면서 만들어 놓은 한반도지형~! 

 

 

 

 

한반도지형을 빚은 이 서강(西江)이 동강(東江)을 만나 남한강을 이루고
남한강은 다시 두물머리에서 북한강을 만나 한강을 이룬다지... 

 

 


 

 

영월군에서는 서강이 만들어 놓은 한반도지형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이 지역 행정구역 명칭까지 "서면(西面)"에서 "한반도면(韓半島面)"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한반도지형 바로 옆의 선암마을이 참 평화스럽게 보인다. 

 

 


[한반도지형 우측이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을 가진 곳이 전국에 여럿 있지만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이 한반도와 가장 많이 닮았다고 한다.

 

 

 

 

피톤치드향이 가득한 산길 산책을 하면서 삼림욕도 해보고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 75호, 한반도지형 구경까지 했으니

이 것을 보고 바로 꿩 먹고 알 먹는 일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 선돌 

 


한반도지형 주차장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선돌 구경에 나선다.
제천에서 영월로 이어지는 38번 국도 변 작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목제데크 계단을 3~4분쯤 올랐을까?

 



[선돌 전망대 가는길]

 


서강 절벽 옆에 우뚝 솟은 선돌과 함께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선돌 전망대]

 

 

선돌 저 아래,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은 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맑은 서강]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산122번지에 위치한 "선돌"~!
이 선돌 앞에서 세조에 의해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던 단종이 잠시 쉬어 갔다고 하며 

 

 

[선돌]

 

 

서강을 내려다보며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신선(神仙)처럼 보인다고 하여
"신선암(神仙巖)"이라고도 불리는 바위라고 한다.

 

 

[선돌과 서강]

 

 

이 선돌아래 서강(西江)의 깊은 소에 위치한 자라바위 전설에 의하면


이 지방에서 태어난 장수 하나가 적과 싸우다 패하여

투신한 자리에 선돌이 솟아났다고 전해지며




[선돌에서 내려오는 길]

 

 

그 후로 이곳 선돌에서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꼭 이루어진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소원을 빌어볼까? 
 
그래~ 하루라도 빨리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를 한번 빌어보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