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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6년도

백두 대간 협곡열차 V-train. 1 (철암~석포~승부역)

by 전태공 2016. 7. 28.

백두 대간 협곡열차 V-train. 1 (철암~석포~승부역)

 

 

철암역에서 브이트레인(V-train)으로 불리는 협곡열차에 올라탄다.

 

 

 
[협곡열차]

 

 

영어단어 밸리(valley)의 약자, 브이(V)자가 붙은 이 브이트레인(V-train)은
하루에 세 번, 철암역과 분천역 사이를 운행하는 협곡관광열차다.

 

 

[협곡열차 구간]

 

 

코레일에서는 이 협곡열차와 함께 서울제천→태백→영주 구간에
오 트레인(O-train)으로 불리는 중부내륙관광 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협곡열차 내부]

 

 

파란 색과 붉은 색 톤으로 꾸며진 협곡열차는

의자 일부가 창 쪽을 향해 배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양쪽 차창이 넓은 유리로 되어 있어 밖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 가서 미싱할래~?"


벽걸이 칠판에 쓰여진 6~70년대 유행어 하나가
그때 그 시절~ 옛추억의 향수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오후 3시 48분 드디어 협곡열차가 철암역을 출발한다.

 

 

 

 

철암역을 벗어난 열차는 금방 속도를 높이면서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쾌속으로 한적한 산촌의 외딴 마을을 가로지르던 열차가

 

 

 

 

심산유곡 터널 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어두워진 열차 천장에 잠시 파란 별들이 나타나 잠시 반짝거린다.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온 열차가
심산유곡을 흐르는 계곡 철교를 지날 무렵 갑자기 속도가 느려진다.

 

 

[터널도 지나고]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비경을 천천히 감상하라며
시속 30Km 저속으로 속도를 줄여준 기관사의 배려 덕분이다.

 

 


[철교를 건너]

 

 

열차는 잠시 지방도로와 평행선을 이루며 달리다가

 

 

 

 

수정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깊은 계곡을 따라가기도 하고

 

 

 

 

간수가 서있는 차단봉이 내려진 철도건널목을 지나는가 하면

 

 

[건널목과 간수]

 

 

크고 작은 철교들과 길고 짧은 터널들을 쉴새없이 통과한다.

 

 

 

 

협곡 위 철교하나를 지난 열차가 다시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열차 안에서는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풍경들이 음악처럼 흘러간다.

 

 

 

 

열차는 영풍광업이 있는 석포역을 지나

 

 

[석포역]

 

 

한 폭의 수채화도 같은 멋진 협곡지대로 다시 들어선다.

 

 

 

 

열차 맨 뒤 전망창을 통해 보이는 풍광들이 수채화 파노라마같다.

 

 

 

 

차창밖에 순간순간 펼쳐지는 백두 대간 심산유곡의 비경들~~!

 

 

 

 

협곡 다리 아래를 흐르는 계곡 물이 이슬만큼이나 맑다.

 

 

 

 

수다를 떨며 재잘거리던 사람들도 차창 밖 비경에 잠시 말을 잊는다.

 

 

[협곡]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태백 협곡의 멋진 경치에 취해있다보니
어느새 저 멀리 승부역이 나타나 열차앞으로 달려든다.

 

 

 

 

잠시 후 도착할 승부역에서 7~8분 정도 정차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그러니까 이제 협곡열차 구간 중, 절반정도를 달려온 셈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