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강화군 주문도 여행 1(외포리~주문도 뒷장술 해변) 

 

 

강화도 앞에는 보문사로 유명한 석모도가 있고

석모도 밑에는 서도면을 이룬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말도가 그림처럼 떠있다.

 

 

 

 

강화 외포리항에서는 하루에 두 번~
오전 9시10분과 오후 4시 10분에 주문도행 차도선이 출발한다.

 

 

 

 

오후 4시10분 출항하는 차도선에 몸을 싣고 외포리를 돌아서니

 

 

[외포리 출발]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삼산연륙교 공사현장이 금방 눈 앞으로 다가온다.
저 다리가 내년에 개통되면 석모도도 이제 육지가 된다.

 

 

[삼산연륙교 공사현장]

 

 

배는 볼음도와 아차도를 거쳐 주문도까지 운행할 것이다.
석모도 앞 바다를 벗어난 배는 새털구름을 따라 볼음도를 향해 속도를 높
힌다.

 

 

 

 

한시간 정도 달렸을까? 저 멀리 볼음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인조임금시절, 명나라로 가던 임경업 장군이 풍랑을 만나
이 섬에서 잠시 머물던 사이 둥근 보름달을 만났다 하여

 

 

[멀리 보이는 볼음도]

 

 

처음에는 만월도(滿月島)라고 부르다가 나중에
보름달 발음과 비슷한 "볼음도(乶音島)"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강화군 서도면은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로 구성되어 있다.
 
볼음도는 강화도보다 북한 황해도 연백군이 더 가깝고
말도는 민통선 북쪽, NLL 앞에 있는 섬이다.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지도]

 

 

볼음도에 한 무더기의 사람과 차 여러 대를 내려 놓은 배는
다음 기항지 아차도 선착장을 향해 뱃머리를 돌린다.

 

 

[볼음도 선착장]

 

 

해변가 언덕이라는 뜻의 언덕아(阿)자와 이차(此)자를 쓴
아차도((阿此島)는 볼음도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다.

 

 

 

 

땅에서 천년, 바다에서 천년을 묵은 이무기가 용이되어 하늘로 오르다가
임신한 여자를 보고 아차 하는 순간 바다로 떨어져
 
아차도라는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섬이다.

 

 

[아차도 선착장]

 

 

20여가구, 40여명이 산다는 작은 섬 아차도에
사람 서너 명을 내려놓은 배가 뱃머리를 슬쩍 돌리니 바로 주문도선착장이다.

 

 

[주문도 선착장]

 

 

외포리선착장을 출발한지 1시간 30분만에 배는 드디어
서도면 소재지가 있는 섬, 주문도에 접안을 한다.

 

 

[주문도]

 

 

중국으로 사신을 떠나던 임경업 장군이 임금께 하직인사를 올린 섬이라 하여
아뢸 주(奏)자, 글월 문(文)자의 주문도(奏文島)라 부르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주문도(注文島)가 되었다는 섬이다.

 

 

 

 

주문도선착장에서 해변 옥수수 밭을 지나
조선시대~ 중국사신을 영접한 "대변청"이 있었다는 대빈창해변으로 향한다.

 

 

[대빈창 해수욕장]

 

 

해송 숲에 멋진 정자하나가 서있는 대빈창해변은 무척 깨끗하고 호젓하다.
검푸른 해송 그늘 여기저기에 멋진 캠프 공간들이 널려있다.

 

 


 

 

깨끗해 보이는 화장실과 샤워시설들도 세워져 있다.
텐트 하나에 2만원이라는 마을부녀회 이름의 플래카드도 눈에 들어온다.

 

 

[뒷장술 해수욕장]

 

 

대빈창해변을 나와 진촌마을을 거쳐 뒷장술해변에 도착한다.

 

 

[뒷장술 해변 앞 분점도]

 

 

밀물이 시작된 갯벌에는 스물스물 바다물이 밀려들고 있다.
2km 정도 떨어져 있다는 돌 섬, "분점도"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보인다.

 

 

 

 

주문도는 대빈창과 앞장술 및 뒷장술이라는 이름을 가진 3개의 해수욕장을 거느리고 있다.
이제 이곳 뒷장술에서 2박을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일몰]

 

 

마을부녀회에서 관리 중인 이곳 뒷장술해수욕장 역시
체류기간에 상관없이 텐트 1동 당 20,000원의 야영장 이용료를 받고 있다.

 

 

 

 

어느 듯 서쪽 바다로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수평선과 어우러진 "분점도" 실루엣이 무척 아름답다.

 

 

 

 

기쁨과 슬픔, 괴로움과 즐거움을 이글이글 불사른 저녁해가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이제 이곳 뒷장술해변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이틀~ 그 어느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쉼표를 찍어봐야지~!

 

 

(1편 끝)

저작자 표시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전상열 전태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