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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6년도

송산 공룡알화석지

by 전태공 2016. 9. 19.

송산 공룡알화석지

 

 

시흥 서평택 간 고속도로, 송산마도 I/C를 빠져 나와

305번 지방도로로 조금 올라가니 송산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가 나타난다.

 

 

[송산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

 

 

방문자센터 건물 안에는 지난 2008년 화성 전곡항 근처에서 발견되어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로 명명된 뿔공룡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석]

 

 

별로 볼 것이 없는 방문자센터 내부를 대충 한바퀴 둘러본 후

간척지에 있는 공룡알 화석지를 찾아 나선다.

 

 

 

 

1994년 시화방조제가 생기면서 조성된 거대한 간척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드넓은 간척지에는 갈대와 띠, 삐비 등 온갖 종류의 풀과 염생식물들로 가득 차있다.

 

 

 

 

목재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초원을 가로지르며 길게 이어져 있다.

 

 

[공룡알화석지 산책로]

 

 

개미섬, 닭섬, 한염, 하한염, 중한염, 상한염 등~

시화방조제로 육지가 된 섬들이 작은 야산처럼 울룩불룩 솟아있다.

 

 

 

 

산들바람 속을 바람처럼 걷다보니 금방 중간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광장에는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는

한반도 뿔공룡 이름을 가진 자동차 모형하나가 세워져 있다.

 

 

[공룡알화석지 전망대광장]

 

 

나지막한 나무 전망대로 올라서서 사방을 조망해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지평선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다.

 

 

[공룡알화석지 전망대]

 

 

이 넓은 생태지역이 이 모습 이대로 잘 보존되었으면 좋으련만

 

6만세대 15만명 규모의 신도시, 송산그린시티가 이 지역에 들어서면~

이처럼 아름다운 생태공원이 많이 훼손될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전망대를 지나온 산책로는 공룡알 화석지를 향해 계속 이어져간다.

 

 

 

 

멀리 작은 바위 섬처럼 생긴 돌무더기 주변에

줄지어 선 초등학생 10여명이 선생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누드바위 공룡알화석지]

 

 

누드바위라고 불리는 이곳은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 중 하나다.

 

 

 

 

발견된 공룡알화석 대부분은 윗부분이 깨져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공룡알 화석들은 그동안 바다 속에 잠겨있다가

시화방조제가 생기면서 밖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하며

 

 

 

 

공룡둥지 20여개와 공룡알 화석 200여개가 이 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데

이런 대규모의 공룡알과 둥지들이 발견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한다.

 

 

[공룡알화석]

 

 

시화방조제 완공에 따른 생태계와 지질변화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이곳 공룡알 화석지는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되었다.

 

 

 

 

주변에 산재된 공룡알 화석지를 더 둘러본 후 귀로에 오른다.

탐방로 길이가 약 1.5km 정도이니 왕복 3km 정도를 산책한 셈이다.

 

 

 

 

넓은 초원을 가로지른 탐방로를 걸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앞으로 이 지역에 세계최대 규모의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들어서고

관광, 레저, 해양을 위한 많은 시설들이 들어선다는데

 

이 드넓은 초원만은 최대한 보존해 주었으면 좋겠다.

 

 

 

 

화석지를 둘러본 후 들어간 어느 식당 벽에 붙어있는

외상 시 필요한 간단한 서류 목록을 보고 박장대소를 하고 말았다.

 

 

 

 

식당주인의 유머감각이 수준급인 것 같아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