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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알펜루트 여행기 1편[구로베 협곡열차]
 
 

○ 인천~도야마~우나즈키역


 
일본이 일본 알프스라며 자랑하는 알펜루트(ALPINE, 또는 ALPEN -ROUTE)라는 곳을 찾아
친구 여덢 부부가 3박 4일 동안의 여행을 떠난다.


9시 10분을 넘겨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도야마공항에 도착한 것은 예정보다 20분 정도 늦은 11시 20분 경이다.

 

 

[도야마 공항]

 

 

공항 수속을 마친 후, 일본에서의 첫 일정인 구로베 협곡열차를 타기 위해
출발지인 우나즈키역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린다.

 

 

[우나즈키 역으로]

 

 

언제 와봐도 외국같이가 않는 나라, 일본~


그러나 거리를 달릴 때 느껴지는 성숙한 교통문화와
잘 정비된 시골 목조주택을 보면 그제서야 일본에 와 있다는 것이 실감 난다.

 

 

[도야마 외곽의 시골 주택]

 

 

드디어 도착한 우나즈키역~ 역사 건물 앞에
흑부협곡철도(黑部峽谷鐵道) 우나월역(宇奈月驛)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구로베 협곡열차가 출발하는 우나즈키역이다.

 

 

[우나즈키역]

 

 

 ○ 구로베(黑部) 협곡열차 [우나즈키역~가네츠리역]

 

 

오늘 우리는 우나즈키역에서 가네츠리역까지 달려가
만년설 전망대주변을 둘러보고 돌아올 예정이다.


우나즈키역을 출발한 열차는 금방 우나즈키댐을 지난다.
멀리 댐을 가로지른 붉은 색, 고멘교(湖面橋)가 그림처럼 예쁘다.

 

 


[고멘교(湖面橋)]

 

 

관광용이라서 그런지 협곡열차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다.
우나즈키 댐을 지난 열차는 크고 작은 터널과 다리를 쉬지 않고 지난다.

 

 

 

 

이 구로베 협곡 철도구간에는 27개의 다리와
46개의 터널이 있다고 가이드가 설명해 준다.

 

 


 

 

지금 타고 있는 이 열차는 궤도폭이 76.2㎝에 불과한 협궤열차로
이곳에서는 도로코 열차라고 부른다.
 
관광용 도로코열차에는 창문이 없는 오픈형 일반객차와
창문이 있는 특별객차가 함께 달려 있다. 우리가 타고 있는 것은 특별객차다.
 

 

[왼쪽 : 일반객차, 오른쪽 : 특별객차] 

 


구로나기역을 지난 열차 창밖으로 "아토비키(後曳橋)"다리 팻말이 나타난다.
 
산을 오르기 어려운 깊은 계곡에 놓인 다리라서
일본말로 "뒷걸음 친다"는 뜻의 "아토비키"라는 단어가 붙은 다리란다.


  

[구로나기 아토비키 다리]


 
차창 밖 저 멀리~ 협곡 아래로 떨어지는 작은 폭포도 보인다.


  

 

 
곧 이어 기차는 다시다이라댐이 있는 오지로 들어선다.

 

  


팜플렛을 보니~ 1985년에 완공되었다는 이 댐은 높이 77m의 중력식 콘크리트댐으로
이곳 수력발전소의 최대 발전용량은 12만4천kW라고 나와있다.
 

 

[다시다이라 댐] 


 
삼나무가 울창한 작은 간이역에서 마주 오던 열차와 잠시 교행한 이후~


  

 


창밖으로 펼쳐지는 멋진 산세에 감탄의 탄성이 저절로 쏟아진다.


  

 


첩첩산중 협곡에 솟아오른 높은 산봉우리에
비단자락같은 하얀 구름도 살포시 걸려 있다. 무릉도원 속 풍광같다.


 

 

열차는 이제 구로베가와 제2발전소 지역으로 들어선다.
이곳 수력발전소의 최대 발전용량은 다시다이라댐보다 작은 7만2천kW 정도란다.


  

[구로베가와 제2발전소] 
 


네코마타역(猫又驛)에 잠시 멈춰선 열차 옆으로
반대편 선로를 따라 또다른 열차가 스쳐 지나간다.


  

[네코마타역(猫又驛)]


 

심산유곡을 흐르는 물이 맑디 맑은 옥 빛이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가네츠리(鐘釣)역에 도착한다.
출발역인 우나즈키 역에서 50분 정도 달려온 여덟번째 역이다.
 
이곳에서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가네츠리역 미산장(美山莊)]


 
○ 만년설전망대 


 
가네츠리역에서 내려~
미산장(美山莊) 온천건물을 지나자 만년설 전망대가 나타난다.


 

[만년설 전망대] 


 
해발이 높은 산악지역으로 둘러싸는 이 지역은
겨울에 내린 눈이 초여름까지도 녹지 않아 만년설지역으로 불리고 있지만


 

 


한여름을 지나온 지금은 남아있는 만년설이 전혀 없다.


  
 
[물흐르는 곳이 만년설 있던 자리] 

 


만년설 전망대 주변을 가볍게 산책해 본다.
삼나무가 빽빽한 곳에 아름드리 계수나무들도 서있다.


  

[계수나무]

 
 
만년설전망대 아래 계곡 물에는 석회석과 유황성분이 들어있어
물빛이 옥색과 주황색을 띄고 있다.

 
 

 
 
○ 가네츠리역~우나즈키역
 
 
만년설 전망대지역을 대충 둘러본 후~
다시 우나즈키역으로 돌아가는 귀로열차에 오른다.
 



[가네츠리역 구내]
 


열차는 왔던 선로를 되짚어서 쾌속으로 돌아간다.

 
 

 

 
지금 이 구간을 운행 중인 관광용 "도로꼬"협곡열차는
 
이곳 구로베 산악지역에 건설된 수력발전소 공사 당시~
건설자재와 토사 수송을 위해 설치했던 공사용 운반시설이었으나 
 
준공 후, 철거하지 않고 관광용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시설이라고 한다.
 



 

 
공사 현장의 흙과 돌 등을 운반하는 트럭같은 열차라 하여
트럭(Truck)의 일본식 발음인 "도라꾸"로 부르다가
 
"도로꼬"라는 변형된 이름이 붙은 관광열차가 되어 버렸다.
 


 

 

 
수력발전소 댐에서 물줄기 하나가 거세게 방출되고 있다.
 
 

 

 
우나즈키역에서 가네츠리역까지 1시간 정도의 거리를 왕복한 구로베 협곡열차 여행~
우리나라 철암, 승부지역의 V-Train, 협곡열차만큼이나 운치가 있었다.

 
 

 

 
열차가 신야마비코(新山彦橋) 다리를 건너 우나즈키역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여행 첫날의 구로베협곡열차 일정이 마무리된다.
 
 


[신야마비코(新山彦橋) 다리]  


 
자~ 이제 내일은 알펜루트를 둘러보는 날이다~!
과연 알펜루트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줄까? 은근히 기대가 된다.


 

[호텔 앞의 캠핑카] 

 

<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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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상열 전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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