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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일본 알펜루트

일본 알펜루트 여행기 6편[다카야마 전통거리, 고카야마 합장촌]

by 전태공 2016. 11. 16.

일본 알펜루트 여행기 6편[다카야마 전통거리, 고카야마 합장촌]

 

 

○ 다카야마 전통거리

 

 

이번에는 다카야마 전통거리를 둘러볼 차례다.

 

 

[다카야마를 향해]

 

 

신호타카 로프웨이에서 1시간 정도 달려오니 다카야마(高山)다.

 

 

 

 

전통거리 산책 전, 다카야마 외곽의 어느 식당에서

제철 재료로 만든다는 일본전통요리 가이세끼로 점심을 포식한 후

 

 

 

 

다카야마(高山) 시내에 있는 전통거리로 들어선다.

 

 

[다카야마 전통거리]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일본 마지막 봉건시대였던

"도꾸가와 이예야스"의 에도시대(江戶時代)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다카야마 전통거리~!

 

 

 

 

일본 특유의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다카야마 시에서 전통거리 보존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전통거리 보존구역 팻말]

 

 

거리 여기저기에 오랜 전통과 연륜을 자랑하는 양조장, 술도가들이 있고

 

 

 

 

토산품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옛 시대의 추억이 서려있을 듯한 여관건물도 보이고

 

 

[옛 여관]

 

 

다카야마에 살던 의사, 후지이씨가 수집해 놓은 약2,500여점의

고 미술품과 전통민예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후지이 미술민예관도 있다.

 

 

[후지이 미술민예관]

 

 

오뎅 집처럼 생긴 가게 앞에서는

나이든 할머니 한 분이 장사를 준비하고 있고...

 

 

 

 

다카야마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고 소문 난 와규(소고기)초밥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다카야마지방 소고기는 일본 3대 소고기로 선정될 정도로 맛있는 고기란다.

 

 

[와규 초밥집]

 

 

여러 기념품 가게들도 곳곳에서 장사 중이다.

토끼모양의 인형과 "원숭이 아기"라는 "사루보보" 인형을 팔고 있고

 

 

 

 

크래커 과자 봉지를 가게 앞에 진열해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가게도 있다.

크래커 한 봉지에 세금포함 594엔이라니 우리 돈으로 6천원이 넘는 셈이다.

 

 

 

 

일본의 중요 전통건물 보존지역인 다카야마 옛날거리는

검정색 톤 목조건물이 조금 침침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지만

 

 

 

 

물고기가 오가는 길가 배수로의 맑은 냇물과

기모노를 입은 아가씨들의 화사한 모습이 반대로 거리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있다.

 

 

[기모노 일본 아가씨]

 

 

교토문화와 에도문화가 섞인 작은 교토로 불린다는 이곳 다카야마 전통거리는

 

세계 최고권위의 미슐랭 가이드에서도 이곳을

꼭 가봐야 할 일본의 대표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한다.

 

 

[거리의 이정표]

 

 

옛날 일본의 고속 경제성장시절~!

대도시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젊은이들 대신 도시에 남은 노인들이 혼신을 다해 지켜왔던 마을이

 

 

[약국]

 

 

오늘 날, 이처럼 귀중한 전통거리로 남아 있을 수 있었으니

옛 것을 지켜준 사람들의 작은 마음이 지금 생각해보면 커다란 지혜였다.

 

 

 

 

○ 고카야마 합장촌

 

 

다카야마 전통거리를 뒤로 하고 다시 1시간 이상을 달려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봐야 할 세계문화유산, "고카야마 합장촌(合掌村)에 도착한다.

 

 

[고카야마 합장촌 전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선 터널 삼거리에서

세계문화유산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빠져 나오니 합장촌 마을이다.

 

 

 

 

이곳을 보지 않고 도야마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이곳 합장촌마을은 도야마 관광의 핵심에 해당되는 곳이다.

 

 

[고카야마 합장촌 마을 약도]

 

 

마을에는 급경사 지붕을 가진 특이한 집들이 20여채 늘어서 있다.

 

 

[고카야마 합장촌 갓쇼즈쿠리]

 

 

억새를 엮어 지붕에 올린 이런 형태의 일본 전통가옥들을

일본에서는 "갓쇼즈쿠리"라고 부르는데

 

 

 

 

"갓쇼즈쿠리"는 양 손바닥을 포개 합장하는 모양을 뜻하는 말로

이곳 마을 이름 또한 자연스럽게 합장촌(合掌村)이 되었다.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리는 이 지역엔

눈이 한번 내렸다하면 보통 4~5m 이상 내리기 때문에

 

 

 

 

내리는 눈이 지붕에 쌓이지 않고 흘러내리도록

이처럼 급경사지붕을 가진 "갓쇼즈쿠리" 구조로 짓게 되었단다.

 

 

 

 

슬로시티를 걷는 기분으로 느릿느릿 합장촌을 거닐어 본다.

 

 

 

 

왠지 아늑하고 따사로운 기운이 마을에서 가득 느껴진다.

 

 

 

 

규모가 작은 것은 2~3층, 큰 것은 4~5층 정도 높이의 갓쇼즈쿠리가 있는

합장촌 마을 안에는 신명사(神明社)라는 신사도 있고

 

 

[신사 신명사]

 

 

작은 민속전시관 하나도 관광객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합장촌 민속전시관]

 

 

우리나라 안동 하회마을이나 순천 낙안읍성처럼

지금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합장촌 마을에는

 

지은지 1~200년, 길게는 400년 묵은 가옥도 있다고 하며

 

 

 

 

1인당 1박 2식에 12,000~15,000엔 정도 주면 민박도 가능하단다.

우리 돈으로 12~15만원 수준이니 좀 비싼 편이긴 하다.

 

 

 

 

1995년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이곳 합장촌 마을 역시~

 

 

 

 

프랑스 미슐랭사에서 2009년도 발생한 여행 가이드에

별3개 관광지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두 손을 모은 듯한 형태의 지붕을 가진 갓쇼즈쿠리, 합장촌 마을~

 

옛것을 잘 보존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을을 향해 합장(合掌)을 해보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