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섬을 찾아서/제주도 주변 섬

제주여행 2 절물자연휴양림과 더 마(馬)파크

by 전태공 2017. 1. 17.

제주여행 2 절물자연휴양림과 더 마(馬)파크

 

○ 절물자연휴양림

 

절 옆에서 약수 물이 솟아나 "절물"이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다는

제주시 명림로 584번지 산자락에 절물자연휴양림이 있다.

 

 

이곳 휴양림을 모두 둘러보려면 일명 "말발굽형" 분화구가 있는

해발 697m 전망대까지 올라봐야 하지만

 

 

이번에는 생이소리길로 올라가 건강산책로로 내려오는

약 1.3킬로 코스의 숲길만 산책해 보기로 한다.

 

 

제주도에 3백60여 개 흩어져 있다는 수많은 오름 중에

큰 대나 오름과 작은 대나 오름이 이곳에 있다.

 

 

넓은 면적에 4~50년생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절물 휴양림에는

신경통 및 위장병에 좋다는 절물 약수터도 있다.

 

 

1970년대 초에 심었다는 어린 묘목이 울울창창 크게 자라

하늘을 가리고 있는 빽빽한 삼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휴양림 속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상쾌함이 온몸을 감싸온다.

 

 

삼나무 숲을 벗어난 길은 잡목 숲을 잠시 가로지른다.

 

 

굴렁쇠 던지기 장소도 나타나고

 

 

맷돌질에 여념이 없는 부부 조형물도 나타난다.

 

 

투호 민속놀이장에서 잠시 동심의 세계 속에 빠져본 후

 

  

새끼돼지 일곱 마리를 등에 업고 있는 어미돼지 돌 조형물을 지나

건강숲길 삼나무길로 하산하면서 절물자연휴양림 산책을 마무리한다.

  

  

쏴~ 하고...불어오는 숲 바람에 실려 온 피톤치드 나무향기가

온 몸을 기분 좋게 휘감아온다.

 

울창한 숲길을 산책하는 것은 항상 이처럼 상큼하다.

  

  

○ 더(The) 마(馬) 파크(Park)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산8번지에 더마파크가 있다.

 

영어와 한글의 조합어인 더(The) 마(馬) 파크(Park)는

말의 고장, 제주에서 말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하실 수 있는 테마파크다.

  

  

6만평이 넘는 넓은 부지를 가진 더마파크에는

승마장과 함께 말 전문 공연장이 조성되어 있다.

  

  

관람석이 경기장 스탠드처럼 설치된 말 공연장으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라는 주제의 말 공연을 관람한다.

  

  

말 위에서 펼치는 각종 묘기와 함께 공연이 시작된다.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물이다.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 고구려를 건국했던 주몽~!!

  

  

역사상 가장 치열하고 웅장했던 찬란한 역사로 전해지는

태양의 아들, 주몽에 관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땅과 바람, 물과 불을 다스리는 수호신들의 반란으로

태초의 우주 질서가 파괴된데 대하여 분노한 환웅이

  

  

이들을 멸망시켜 지하 암흑 속에 잠재운다는 1막~

"수호신들의 반란" 편에 이어

  

  

기원전 108년경~ 북방대륙을 지배했던 고조선이 한나라에 멸망하자

민족을 구하기 위한 다물군과 대장 "해모수"의 처절한 저항이 시작되고

  

 

해모수의 아들 "주몽"이 왕자들 간의 시기와 암투 속에

위태로운 목숨을 이어간다는 2막, "엇갈린 운명"편이 이어진다.

 

 

권을 차지하기 위한 왕자들 간의 치열한 경합에서 승리한 대소왕자~

 

그러나 민족의 운명을 짊어 질 또 다른 영웅의 탄생이 예언되는

3막 "삼족오(三足烏)의 부활" 편이 계속 이어지고

  

  

수호신 부족들을 통합하여 광활한 대륙의 지배자로 힘을 키운 주몽이

  

 

건국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 전투를 펼쳐

마침내 찬란한 역사를 시작하게 만든 승리의 함성이 울리게 된다는

  

  

4막 "운명의 대전투, 고구려의 탄생"편이 펼쳐지면서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 공연이 마무리된다.

  

  

세계최초라는 더마파크에서 펼쳐진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는

  

  

잃어 버린 고구려 땅을 꼭 수복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함께

  

  

한민족의 기상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공연이었던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