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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7년도

포천 아트밸리

by 전태공 2017. 6. 18.

포천 아트밸리

 

 

네비게이션 주소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를 찍고

인천에서 1시간 반정도를 달려오니 바로 포천 아트밸리다.

 

 

 

 

포천아트밸리는 당초, 포천석이라는 이름의 대리석을 채굴했던 채석장이었으나

채석이 끝나 방치된 폐석장을 2003년 포천시에서 관광지로 재정비한 곳이다.

 

 

[아트밸리 조감도]

 

 

입구에 있는 돌문화 홍보관 전시물들을 둘러본 후 아트밸리로 들어선다.

입장요금은 어른 한사람당 5천원(경로 무료)이고 모노레일을 타려면 왕복 4,500원을 더 내야한다.

 

 

[아트밸리 모노레일]

 

 

모노레일 운행거리가 겨우 420미터 정도라서

슬슬 걸어올라가도 되는 거리지만 호기심에 한번 타보기로 한다.

 

 

 

 

5분 정도 스르렁~스르렁~ 오르던 모노레일이 도착한 곳은 천문과학관 앞 정류장~

내려갈 때는 조금 아래에 있는 산마루공연장 정류장에서 올라 타야한다.

 

 

 

 

4D입체영상물과 별자리를 볼수 있는 천체투영실 등을 갖춘

천문과학관을 대충 살펴본 후 아트밸리의 핵심인 천주호를 찾아 나선다.

 

 

 

 

활짝 피어난 붉은 양귀비꽃 영접을 받으며 발걸음을 옮긴다.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목재 아치터널을 지나니 바로 천주호 전망대다.

 

 

 

 

오~!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광인가.

전망대 아래로 환상적인 풍광이 쫘악~ 펼쳐져 있다.

 

 

[호수, 천주호]

 

 

깎아지른 듯한 수직의 절벽에 둘러싸인 코발트빛 호수가 환상이다.

포천석을 채석하며 파 들어갔던 깊은 돌 웅덩이에 샘물과 빗물이 고여 만들어졌다는 "천주호" 호수~!

 

 

 

 

호수 바닥에 가라앉은 화강토가 반사하여 이처럼  아름다운 청록색 물빛이 생겨났단다.

 

 

 

 

버려진 돌산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호수~

가장 깊은 곳 수심이 20m 정도되는 "천주호"에 가재, 도룡뇽, 피라미까지 살고 있다니

 

 

 

 

버려진 채석장 돌산이 친환경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건물 외벽 마감에 주로사용되는 대리석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이태리에서 수입한 대리석은 이태리석이라 부르고

 

 

 

 

경북 문경에서 채굴된 것은 문경석, 포천지역에서 채굴된 것은 포천석이라고 부른다.

이곳 아트밸리 역시 품질 좋기로 유명한 포천석 대리석을 채굴하던 채석장 중 하나였다.

 

 

 

 

천주호 전망대를 내려와 조각공원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조각작품 "약속"]

 

 

이곳에서 채석한 화강암으로 만든 여러 조각작품들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모습의 작품도 보이고

 

 

[조각작품 "바람의 소리를 듣다."]

 

 

몸 상반신을 절벽 속에 숨기고 하반신을 적나라하게 노출한

 "바람의 소리를 듣다."라는 이름의 작품도 눈에 들어온다.

 

 

[호수공연장]

 

 

조각공원을 지나니 산마루공연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병풍처럼 늘어선 높이 40여미터의 화강암절벽에 둘러싸인 이곳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아트밸리를 소개한 팜플렛에 실려있는 문구가 그대로 실감이 난다.

 

 

 

 

"버려진 돌산이 다시 태어났습니다.

 다시 태어난 돌산에서 자연과 사람이 만났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만나 문화가 꽃피고 예술이 꽃핍니다.

  사람들의 꿈이 피어납니다."

 

 

 

 

버려진 채석장 돌산을 이런 모습으로 다시 살려낸 사람들의 아이디어에

존경의 마음을 실은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돌음계단]

 

 

호수공연장을 뒤로하고 빙글빙글 돌아오르는 돌음계단을 따라

소원의 하늘정원이 있는 전망데크로 올라본다.

 

 

[전망대]

 

 

돌음계단 위에 천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고

 

 

[소원의 하늘공원]

 

 

바로 그 옆에 수많은 소원쪽지들을 매단 소원의 하늘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느린우체통]

 

 

소원의 하늘정원 옆에는 또 1년에 한번씩 수거해서 발송한다는

붉은색 느린우체통도 하나 서있다.

 

 

 

 

능선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천주호 풍광 역시 한폭의 수채화만큼이나 빼어나다.

 

 

 

 

"김영오"시인의 작품 "아름다운 아트밸리" 싯구절이 가슴에 와 닿는다.

 

『돌자르는 굉음소리 사라져가고 천주산기둥되어 하늘 받들며

  천주호 맑은 물은 나를 반기어 어두운 이 내마음 정화시키네~ 』

 

 

 

 

 인간이 훼손한 자연을 인간이 다시 살려낸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며

하산 모노레일에 올라타니 잔잔한 콧노래가 저절로 터져 나온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