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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7년도

동해안 여행1 [한전 속초 생활연수원, 영금정]

by 전태공 2017. 12. 16.

동해안 여행1 [한전 속초 생활연수원, 영금정]

 

 

현직에 있을 때,  종종 다녀왔던 한전 속초 생활연수원~!

이번에는 은퇴직원 신분으로 전우회원에게 허용된 자리 하나를 얻어 입소해본다.

 

잘 닦여진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거쳐 

동해안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속초 정암해변에서 잠시 발을 멈춘다.

 

 

[속초 정암해변]

 

 

하늘과 맞닿아 있는 수평선~ 뭉게구름 아래 검푸르게 펼쳐진 넓은 바다~!

역시나 맛깔스러운 동해바다 풍광이 가슴을 시원스럽게 만들어준다.

 

 

 

 

연수원에 들어가기 전, 먼저 속초 영금정과 영랑호를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

동명항 옆 작은 언덕 위에 영금정(靈琴亭)이라는 정자가 서있다.

 

 

[속초 영금정]

 

 

그러나 원래 "영금정"은 정자이름이 아니고 이곳 바닷가 바위 이름이란다.

 

이곳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가 마치 거문고 타는 소리 같다고 하여

영금정(靈琴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영금정 지명유래]

 

 

영금정 정자 위로 올라 사방팔방의 파노라마 풍광을 조망해본다.

돌 다리로 이어진 영금정 바위 위에 새로운 정자가 세워지고 있고

 

 

 

 

왼쪽 저 멀리~ 백설처럼 하얀 속초등대가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서있다.

 

 

[속초 등대]

 

 

속초 동명항 너머로 눈에 들어와야 할 설악산 준령은 뽀얀 운무 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

 

 

[속초 동명항]

 

 

이번에는 속초시 서북쪽에 자리한 영랑호 해안길 드라이브에 나선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의 화랑 "영랑"이 이 호수를 발견했다고 하여

"영랑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이 호수의 둘레 길은 약 8㎞,  20리 거리다.

 

 

[속초 영랑호]

 

 

시원스럽게 펼쳐진 영랑호수와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속초의 명소 영랑호에는 가마우지를 비롯한 많은 철새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영랑호 가마우지]

 

 

영금정과 영랑호 호반도로를 대충 둘러본 후, 생활연수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경~

오랜 만에 만나는 연수원건물이 다시 찾아온 고향산천처럼 반겨준다.

 

 

[한전 속초 생활연수원]

 

 

연수원 입구에 세워진 설악산 울산바위 모형이 실물처럼 정교하다.

 

 

[울산바위 모형]

 

 

숙소 배정이 끝난 후, 연수원 주변 산책에 나선다.

식당 옆 체육관을 지나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 산책로로 들어선다.

 

 

 

 

검푸른 소나무 숲을 따라 아담한 산책로가 꿈결처럼 이어져 있다.

 

 

[연수원 산책로]

 

 

이름 모를 풀벌레들이 요란스럽게 찌륵~거리고

찌루루~찌루루~ 맑은 공기처럼 청아한 새소리도 음악처럼 쏟아진다.

 

 

 

 

설악산 아래 위치한 연수원의 위치 때문일까~?

코로 스며드는 숲 공기가 더욱 더 싱그럽고 상큼하게 느껴진다.

 

 

 

 

유수같은 세월이라고 하더니 현직에서 은퇴한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번개처럼  흘러가 버린 10년이라는 세월을 이곳에서 잠시 되돌려 놓고  3박4일을 즐겨야겠다.

 

 

 

 

내일은 연수원에서 제공하는 정선여행 프로그램에 참석을 하고

나머지 날들은 홀가분한 자유여행으로 동해안을 맘껏 누벼봐야지~

 

 

 

 

산책로 곳곳에 세워진 주옥같은 시(詩) 한 구절이 가슴에 살포시 와 닿는다.

 

"세상에서 가장 크지 않지만

 세상에서 가장 이쁘지는 않지만

 

 하늘이 내게 주신 선물

 그것이 바로 당신입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