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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경기도 인천지역 섬18

제부도 여행 제부도 여행 송산화석지를 뒤로 하고 "제부도"로 이어진 연결도로로 올라선다. 육지에서 제부도로 연결된 약 2.3km의 이 바닷길은 밀물과 썰물에 의해 하루에 두 번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유명한 길이다. [제부도 연결도로] 썰물 때 6시간정도 열려 있다가 밀물 때 다시 닫혀 버리기 때문에 제부도에 모처럼 들어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육지와 통행 가능한 바닷길 시간을 꼭 미리 확인하고 들어와야 한다. (http://jebumose.invil.org) 바닷길을 건넌 제부도 초입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니 붉은 등대하나가 서있는 넓은 선착장 주차장이 나타난다. [제부도 선착장 등대]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무척 한산하다. 깨끗한 화장실과 수도시설이 잘 갖추어진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하.. 2016. 9. 24.
강화군 주문도 여행 2(주문도 앞장술~외포리) 강화군 주문도 여행 2(주문도 앞장술~외포리) 앞장술 해변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해송 숲 가에 피어오른 노란 달맞이 꽃이 이슬처럼 청초하다. [달맞이꽃] 숲 그늘에 또아리를 튼 거미 한 마리가 아직도 아침 잠에 푹 빠져있다. 해변길 아침 산책에 나서본다. 짭짜름한 바다냄새가 코에 스민다. 이곳 주문도에는 강화군 나들길 12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강화도 나들길 12코스] 오른쪽 저 멀리 주문도 살꾸지 앞에 떠있는 돌 섬 두 개가 그림같다. 벌써 이삭이 팬 넓은 벼논 너머로 멀리 진촌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섬마을에 생각보다 넓은 논이 펼쳐져 있다. [진촌마을] 바닷가에 고기잡이 그물 하나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어업과 농업을 하며 생업을 이어가는 주문도 사람들은 바닷가에 살면서도 농사짓는 일.. 2016. 8. 24.
강화군 주문도 여행 1(외포리~주문도 뒷장술 해변) 강화군 주문도 여행 1(외포리~주문도 뒷장술 해변) 강화도 앞에는 보문사로 유명한 석모도가 있고 석모도 밑에는 서도면을 이룬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말도가 그림처럼 떠있다. 강화 외포리항에서는 하루에 두 번~ 오전 9시10분과 오후 4시 10분에 주문도행 차도선이 출발한다. 오후 4시10분 출항하는 차도선에 몸을 싣고 외포리를 돌아서니 [외포리 출발]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삼산연륙교 공사현장이 금방 눈 앞으로 다가온다. 저 다리가 내년에 개통되면 석모도도 이제 육지가 된다. [삼산연륙교 공사현장] 배는 볼음도와 아차도를 거쳐 주문도까지 운행할 것이다. 석모도 앞 바다를 벗어난 배는 새털구름을 따라 볼음도를 향해 속도를 높힌다. 한시간 정도 달렸을까? 저 멀리 볼음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인조임금.. 2016. 8. 20.
굴업도 가을여행 1 굴업도 가을여행 1 ○ 인천~덕적도~굴업도 2013년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일행 일곱 명이 1박 2일간의 굴업도 가을여행에 나선다. [인천 연안부두여객터미널] 아침 9시 정각에 덕적도행 쾌속선 스마트호가 인천연안부두를 떠난다. [서해대교를 지나] 덕적도로 향해 쾌속으로 달리는 배가 잠시 후 인천대교 밑을 통과한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객실은 무척 한산하다. 인천연안부두를 떠난지 50여분이 경과한 오전 10시 20분경에 쾌속선 스마트호가 덕적도 진리항에 도착한다. [덕적도에 도착한 스마트호] 이제 덕적도 진리항에서 다시 울도선 "나래호"로 갈아타야 한다. 나래호가 덕적도를 출발한 시간은 오전 11시 20분경이다. 홀수 날인 오늘, 나래호는 덕적도를 떠나 문갑도 → 굴업도 → 백아도 → 울도 → 지도 순.. 2013. 9. 28.
승봉도 여행 2편[부채바위, 남대문바위] 승봉도 여행 2편[부채바위, 남대문바위] ○ 승봉도 촛대바위 목섬을 뒤로 하고 해안도로로 올라선다. 해송이 우거진 바닷가에서 촛대바위 쪽으로 잠시 우회전한다. 모래와 자갈이 곱게 깔린 해변을 지나 오른쪽 끝, 갯바위 위로 올라서니 멀리 촛대바위가 보인다. [멀리 보이는 촛대바위] 어떻게 보면 촛대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하늘을 가리키는 손가락같기도 한~ 촛대바위를 잠시 조망해보며 주변 풍경에 흠뻑 빠져든다. [촛대바위] 촛대바위 반대 방향 해변풍경 또한 절경이다. ○ 승봉도 해안도로 나팔꽃을 닮은 갯메꽃들이 군락을 이룬 해변을 가로지르다 작은 조약돌로 쌓은 돌탑 하나를 만난다. [갯메꽃] 누가 이처럼 예쁘게 쌓아 놓았을까? [조약돌 돌탑] 작은 조약돌로 아슬아슬 쌓아놓은 돌탑에서 열과 성을 다했을 쌓.. 2013. 7. 11.
승봉도 여행 1편 승봉도 여행 1편 ○ 승봉도로 대이작도에서 승봉도로 가기 위해 오후 3시 정각에 떠나는 인천행 쾌속선 "레인보우"호에 올라탄다. [대이작도 선착장] 4시간 반 동안~ 짧게 머물렀던 대이작도~ 대이작도를 금방 떠나는 것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둘러볼 곳은 대충 다 둘러본 것 같아 기분은 괜찮다. [아듀~ 대이작도] 아~듀~ 대이작도~! 요담에는 소이작도에서 만나자~! 한 바다로 빠져 나온 배는 하얀 물 꼬리를 달고 미끄러지듯 대이작도를 휘돌아 간다. 배는 대이작도를 떠난지 20분 만에 승봉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오늘은 승봉도에서 하루 1박할 예정이다. [승봉도 선착장] ○ 승봉도 어선 그물체험 승봉도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민박 집 어선에 옮겨 타고 그물 당기기 체험부터 나선다. [어선을 타고.. 2013. 7. 8.
인천 대이작도 투어 2편 [풀등, 오 형제바위] 인천 대이작도 투어 2편 [풀등, 오 형제바위] ○ 바다의 신기루~ 모래섬 "풀등" 팔각정 아래 간이 선착장에서 올라탄 작은 배가 "풀등"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풀등 왕복요금은 1인당 7천원이다. [풀등으로 달리는 배] 바다의 신기루라고도 불리는 "풀등"은 하루에 두 번, 밀물 때 잠겼다가 썰물 때 나타나는 폭 1㎞에 길이 3~5㎞ 정도되는 신비의 모래 섬을 말한다. [무인항공기로 촬영한 "풀등" 전경] 배가 5분정도 달렸을까? 망망대해에 노란 실처럼 보이던 모래 섬이 금방 눈 앞으로 다가선다. [바다 위의 신기루~ "풀등" 모습] 뱃머리에서 "풀등" 모래 섬으로 얼른 뛰어 내린다. 몇 시간 전에 물 속에 잠겨있었던 모래 섬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모래바닥이 제법 단단하다. [풀등 상륙] 아니~.. 2013. 7. 4.
인천 대이작도 투어 1편 인천 대이작도 투어 1편 ○ 인천 연안부두~ 대이작도 그 동안 호시탐탐 여행기회를 노려왔던 섬~!! 인천시 자월면 "대이작도"와 "승봉도"를 찾아 드디어 섬 투어에 나선다. [인천 연안부두 대합실] 백령도 항로는 현재 짙은 안개로 출항대기 중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이그그~ 섬을 둘러보려면 확 트인 시야가 필수적인데~ 안개가 많다는 소식을 들으니 조금 걱정이 된다. 금요일이라서 그럴까? 북적거려야 할 객실이 무척 한산하다. 인천에서 대이작도까지 편도요금은 21,600원~ 인천시민은 50% 할인되어 10,800원만 내면된다. [인천대교] 아침 9시정각~ 대이작도행 쾌속선 "레인보우"호가 인천연안부두를 출발한다. 이 배는 자월도와 승봉도, 소이작도를 거쳐 대이작도까지 앞으로 약 1시간 반 정도를 항해할 것.. 201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