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및 해외여행기224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어느 일요일 오후~ 김포공항~! 오늘도 제주도 현장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라탄다. 1,2주 간격으로 수없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비행기에 오를 때마다 느껴지는 뭔지 모르는 불안스러움은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다. 오늘은 쾌청한 날씨에 창가자리에 앉게 되어 스마트폰 사진으로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의 여정을 한번 기록해 본다. 괭음과 함께 김포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금방 인천검단(黔丹)지구 상공으로 들어선다. 한참 건설중인 검단지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인천 서구청의 말에 따르면 서해안 일대가 검붉은 개펄이 많아서 “검다”는 뜻을 가진 검(黔)자와 “붉다”는 뜻을 가진 단(丹)자를 써서 검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발 아래로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이 나타나고 바로 그 앞에 우리집 아시아드 대광로제비앙 아.. 2023. 4. 26.
제주 위미리 동백수목원 제주의 겨울 풍광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름 모를 시골 마을 돌담 너머로 주렁주렁 매달린 주황빛 감귤과 제주를 붉게 물들이는 레드 카펫 겨울 “동백꽃”이 아닐까 싶다. 제주 북쪽인 삼양에서 제주 남쪽인 서귀포지역으로 가는 중산간지역 시골길을 구불구불 달리니 아닌게 아니라 온통 샛노란 감귤들이 돌담 너머로 얼굴을 삐죽 내밀고 지나가는 차들을 열심히 구경하고 있다. 예전에는 제주하면 그저 감귤 하나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 요즘에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교배종 개량 귤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감귤과 오렌지의 장점을 쏙쏙 골라 교배 개량했다는 한라산을 닮은 한라봉은 감귤 수확이 끝나가는 1월부터 맛볼 수 있는데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풍부하다고 하며 하늘에서 내린 향기라는 뜻을 가진 천혜향 또한 오렌지와 감.. 2022. 12. 19.
2022년 12월~ 카멜리아 힐(Camellia Hill) 12월 중순 어느날~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답다는 겨울동백을 만나기 위해 서귀포에 위치한 카멜리아 힐(Camellia Hill)을 방문해 본다. 수십 여종의 아시아와 유럽동백꽃이 피워낸 하얗고 붉은 동백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가을부터 봄까지 시기를 달리해서 피어나는 500여 종류 동백나무 6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카멜리아 힐에는 한참 피어나고 있는 선홍색, 분홍색, 흰색 등의 꽃송이 아래에는 조금 일찍 피어나 이미 낙화되어 떨어진 동백꽃잎들이 즐비하게 깔려있기도 하다. 한겨울에 피어난 붉은 꽃의 화려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2년전 어머님을 모시고 방문했던 카멜리아 힐.... 그 당시에는 사방팔방에 흐드러진 수국꽃에 온 마음을 빼았겼었는데 12월에 만난 카멜리아 힐에는 붉은 동백꽃.. 2022. 12. 12.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防潮魚付林)과 독일마을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防潮魚付林)과 독일마을 ○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작은 항구가 있는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는 활처럼 휘어진 해안을 따라 정글처럼 조성된 "방조어부림"이라는 숲이 있다. [물건리 어항] "방조어부림"이란 방조림과 어부림이라는 뜻이 합쳐진 말로서 "방조림"이란 마을과 농지를 거센 바람이나 바닷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성해 놓은 숲을 말하고 "어부림"이란 물고기 떼를 유인해 내는 역할을 해주는 숲을 말하는데 방조림과 어부림 역할을 같이 해주는 이 숲을 "방조어부림"으로 부르고 있다. "방조어부림"에는 숲을 편하게 산책해볼 수 있는 데크탐방로가 설치되어 있다. 온갖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방조림 탐방로로 들어가 본다. [물건 방조어부림] "방조어부림" 앞 바다에는 푸른 파도가 .. 2020. 8. 31.
사천 바다 케이블 카 사천 바다 케이블 카 삼천포대교 앞에 설치되어 있는 사천 바다 케이블 카를 타보기로 한다. 남해섬에서 삼천포 방향으로 창선대교와 늑도대교를 건넌 후 다시 초양대교와 삼천표대교를 건너니 바다 위를 오가는 케이블 카가 보이기 시작한다.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 케이블 카 매표소는 삼천포대교 대방정류장에 위치해 있다. 케이블 카는 일반형과 투명한 유리바닥을 가진 크리스탈형 등 2종류로 구분되는데 요금은 왕복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5,000원 크리스탈형은 20,000을 받고 있다. [요금표] 왕복 표를 끊어 대방정류장에서 케이블 카로 올라탄다. [케이블 카 운행구간] 대방정류장을 출발한 케이블 카는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를 건넌 다음 초양정류장을 돌아 나와 다시 대방정류장을 거쳐 각산정류장까지 왕복해줄 것이다. .. 2020. 8. 27.
순천 낙안읍성 순천 낙안읍성 전남 순천시 낙안면에는 고창읍성과 해미읍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읍성 중 하나로 그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낙안읍성이 있다. [순천 낙안읍성] 정문으로 사용 중인 동문, 낙풍루를 들어서니 수레를 끄는 모습의 황소 조형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노란 원추리와 기생초 꽃들이 흐드러진 야생화단지 너머로 아련한 향수를 불어 일으켜 주는 전통 초가집 하나가 여름 태양아래 졸고 있다. ♪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 고향의 봄이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돌담 사이를 동심의 마음으로 걸어본다. 주말에는 공연이 열린다는 객사 앞을 지나 낙안읍성 사또가 직접 공무를 수행하는 건물인 동헌으로 들어선다. 요즘으로 치면 면사무소나 군청 정도에 해당되는 건물이다. [낙안읍성 동헌] "사무당(使無堂)".. 2020. 8. 23.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 여수반도와 고흥반도가 만나 항아리 모양의 해안선을 이룬 순천만~!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갈대밭과 갯벌이 잘 어우러진 순천만 습지를 둘러보기로 한다. [순천만 약도] 입장료는 일반 성인이 8천원, 순천시민은 2천원을 받지만 경로우대는 무료다. 파란 잔디와 온갖 나무들이 공원을 이룬 잔디광장으로 들어선다. 순천시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람사르 습지에 세계 5대 연안습지로 등록된 순천만 습지를 가지고 있다. [잔디광장] 잔디광장을 빠져 나와 갈대숲 탐방로로 넘어가는 아치형 다리, 무진교 앞에 서본다. [무진교 앞에서] 순천 동천을 가로지른 무진교 위에 올라서서 주변을 휘휘 둘러본다. 끝도 없이 펼쳐진 넓은 갈대밭 속으로 뱀처럼 구불구불 기어들어간 데크 탐방로가 아.. 2020. 8. 21.
여주 신륵사(神勒寺)~ 여주 신륵사(神勒寺)~ 오랜 만에 경기도 여주시 봉미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신륵사를 찾아 나선다. 심산유곡에 숨어있는 보통의 절과는 달리 신륵사는 강변에 둥지를 튼 절이다. 봉미산 신륵사라고 쓰여진 일주문을 들어선다. [신륵사 일주문] 일주문 양쪽 기둥에 교훈적인 글귀의 주련(柱聯)이 붙어있다.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 삼일동안 닦은 마음 천년의 보배되고~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 백년동안 탐한 재물 하루아침에 티끌된다.』 마음을 닦으면 보배가 되고 재물을 탐하면 티끌밖에 안남는다는 심오한 뜻을 음미해보며 경내로 향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라는 신륵사~ 노랗게 흐드러진 루드베키아 꽃 군락지를 지나니 불이문이 나타난다.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요.. 202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