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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101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6편 (카멜리아 힐) 오후에 마라도를 들어가기로 한 제주여행 3일째 날 아침~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이라는 서귀포 카멜리아 힐을 오전에 둘러보기로 한다. 영어로 동백나무 언덕을 뜻하는 카멜리아 힐(Camellia Hill)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을 비롯, 가장 일찍 피거나 독특한 향기를 뿜어내는 동백꽃 등 전 세계 500여 종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야생화의 길”로 명명된 오솔길을 지나 마음의 정원으로 불리는 수국길로 들어선다. 대한민국 관광 후보지 100선에 선정된 곳답게 상큼한 숲 향기가 온몸을 휘감아 온다. 10월부터 4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는 이곳 동백의 절정은 12월에서 1월사이라는데 8월 한여름에도 야자수 등 각종 나무들이 숲을 이뤄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당신을 .. 2022. 3. 26.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5편 (새연교)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5편 (새연교) 서귀포의 명승지 "외돌개"지역을 빠져 나와 서귀포항 옆에 다소곳이 숨어 있는 새연교를 찾아 나선다. 거센 파도가 갯바위를 두들겨 패고 있는 서귀포항 초입에 수줍은 듯 몸을 배배 꼬며 졸고 있던 작은 다리 하나가 화들짝 놀라 깨어난다. 사람만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인도교~ "새연교"다. 제주도의 전통배 "태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다리 모습이 앙증맞다. 서귀포와 새섬을 잇는 이 다리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 하여 "새연교"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다리 중앙에 우뚝 솓은 교각모습이 거센 바람을 흠뻑 안은 돛을 닮아있다. 폭 4~7m에 169m의 길이를 가진 새연교는 외줄 케이블 형식으로 만들어진 사장교다. 서귀포 앞 바다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 2022. 2. 8.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4편 (외돌개) 제주도에서의 세 번째 날 아침~ 오늘은 제주 서귀포의 명승지 "외돌개"를 둘러보고 주변 올레길을 가볍게 산책해보기로 한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지만 산책하기에는 그지없이 좋은 날씨다. 대한민국의 명승 제79호로 지정된 외돌개 주변 산책로 또한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다. 외돌개 주변 약도를 보니 오른쪽으로 100미터만 가면 외돌개를 만날 수 있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 길을 가로지르니 외돌개가 눈에 들어온다. 외돌개를 설명해주는 안내문을 잠시 읽어본다. 이 외돌개는 12만여 년 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생겨난 용암바위가 오랜 세월 파도에 깎이고 남은 높이 20미터, 폭 7~10미터의 돌기둥으로... 이 외돌개라는 바위에 두 가지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하나는 최영 장군이 원나라와 싸울 때 이 .. 2021. 2. 14.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3편 (천제연, 천지연 폭포)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3편 (천제연, 천지연 폭포) 오후에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와 함께 제주의 3대 폭포 중 하나인 천제연(天帝淵) 폭포를 둘러보기로 한다. 천재연폭포를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선임교를 건너야 한다. 선임교로 가는 길목에 천제루라는 누각이 나타난다. 칠선녀의 전설이 서려있는 천제루가 언덕 위에서 한국의 전통미를 뽐내고 있다. [천제루] 천제루 아래에는 돌로 만들어진 "오복천"이라는 샘에서 오복을 상징하는 거북이와, 용, 돼지, 원앙, 잉어 등, 다섯 동물들이 물을 뿜어대고 있다. [오복천] 거북이는 장수(壽)를 뜻하고 용은 귀(貴), 돼지는 부(富), 원앙은 애(愛), 잉어는 자(子)를 상징하며~ 동전을 던져 올라선 동물의 복을 받을 수 있다던가~! [선임교] 오복천을 지나니 계곡을.. 2020. 11. 18.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2편 (여미지식물원)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2편 (여미지식물원) 제주도에서의 두번째 날 아침이 밝았다. 이구~ 그런데 비구름이 깔린 잿빛 하늘에서 계속 비를 뿌리고 있다. 어쩔 수 없지 뭐~ 비가 하루종일 내리겠어~? 위안을 하며.... 비가 와도 지장이 없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 식물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아름다운 땅"이라는 의미를 가진 "여미지"식물원에는 거대한 유리온실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난대·온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온실 주변 야외 생태 숲에 조성된 여러 나라 정원도 산책해볼 수 있다. [여미지 식물원] 온실 중앙 홀로 들어서자 높이가 38m나 된다는 온실 내 전망타워를 중심으로 빗살무늬처럼 뻗어나간 온실 철골구조물들이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중앙 전망타워] 온실 연못 위에 매달아 놓.. 2020. 11. 16.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1편 어머니와 함께 한 제주여행 1편 (김포에서 제주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즐겁게 만들지만 어머니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더더욱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로는 출국할 수 없어 3형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를 며칠간 둘러보는 가벼운 일정으로 나들이를 나서본다. 김포공항을 이륙한 비행기가 솜사탕같은 뭉게구름 위로 치솟는가 했더니 금방 아산만 상공으로 들어선다. 어떤 코스로 제주도로 날아가는 것일까? 재미 삼아 살펴보기로 한다. [아산만 상공] 아산만 상공을 빠져 나온 비행기는 군산 새만금방조제를 지나더니 격포 앞 바다에 떠있는 위도 상공으로 진입한다. 위도 가까이에 식도가 있고 오른쪽 멀리 감성돔낚시로 유명한 왕등도가 자리잡고 있다. [위도 상공] 증도상공을 지나온 비행.. 2020. 11. 1.
자은도 분계해변, 해송 숲의 여인송(女人松) 자은도 분계해변, 해송 숲의 여인송(女人松) 분계해수욕장 왼쪽 숲길 산책에 이어 이번에는 여인송이 있는 오른쪽 숲길로 올라선다. "신안 자은도 해사랑길" 이라고 쓰여진 해변 포토존이 나타난다. [분계해변 포토존] 이곳 자은도 분계 "해변 수림대 생태공원"에는 2.1km의 A코스와 0.63km의 B코스, 0.7km의 C코스 등 총 3.43km 길이의 숲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포토존을 지나 분계해변 C코스를 따라 여인송을 찾아 나선다. [해송 숲길] 조선 시대 방풍림으로 조성되었다는 수백 년된 아름드리 노송 숲에는 수많은 민들레 꽃들이 잔잔한 노란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나지막한 언덕을 좌우로 거느린 오랜 연륜의 해송 숲이 그지없이 아름답다. 수정처럼 맑은 바다와 백사장을 뒤덮은 고운 모래를 자랑하는 .. 2020. 4. 18.
자라도와 팔금도를 거쳐 자은도로~ 자라도와 팔금도를 거쳐 자은도로~ 안좌도 끝 자락에 작은 섬 하나가 매달려있다. 섬 생김새가 자라를 닮았다 하여 자라도(者羅島)라고 이름 붙여진 섬이다. 비록 작은 섬이지만 위풍당당한 현대식 자라대교와 연결되어 지금은 육지가 된 섬이다. [자라대교] 안좌도와 자라도 사이에 놓여진 자라대교는 2018년에 개통된 길이 2003m의 연도교다. 원래 이 곳엔 자라도와 증산도, 휴암도 등 세 개의 섬이 있었지만 오래 전 간척사업을 통해 섬과 섬 사이가 염전으로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섬으로 통합되었다.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자라도에 들어와 여객선 터미널 부근만 잠시 둘러본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향민이 세워 놓은 "고향 자라도" 돌비가 하나 세워져 있고 마을의 안녕과 잡귀를 막아준다는 지하여장군과 천하대장군.. 2020.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