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및 해외여행기/2017년도

감악산 출렁다리

by 전태공 2017. 7. 8.

감악산 출렁다리

 

네비에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천로 222"번지 주소를 찍고 달려오니

감악산출렁다리 입구 주차장에 데려다 준다.

 

 

[감악산 등산로 입구]

 

 

해발 675m 감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1,2코스 출발점이 바로 여기다.

출렁다리를 건너 범계사와 임꺽정봉으로 오르는 루트가 1코스이고 약수터를 거쳐 오르는 루트는 2코스다.

 

 

 

 

초반부터 가파른 목재 데크계단을 오르려니 제법 숨이 차다.

지나가는 사람들 말로는 계단 수가 300개 정도라고 한다.

 

 

[계단 300개를 올라야한다.]

 

 

10여분 정도 데크계단을 올랐을까~?

계단 끝에 숨어있던 작은 정자 하나가 배시시 얼굴을 내밀어 준다.

 

 

[감악전망대 모습(출렁다리에서 찍은 사진)]

 

 

이곳이 바로 감악전망대 정자다.

정자 아래에 걸린 출렁다리 너머로 감악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감악 전망대]

 

 

감악전망대에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출렁다리와 범륜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리막길을 조금만 내려오면 이제 감악산 출렁다리다.

 

 

 

 

드디어 붉은색 출렁다리가 눈앞에 불쑥 나타난다.

 

와~ 길게 늘어선 출렁다리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평일 오전시간이라서 그런지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감악산 출렁다리]

 

 

높이 45m에 길이 150m라는 감악산 출렁다리가 설마천 계곡 위에 걸려있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출렁거려서~ 다리건너는 재미가 제법 솔솔하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 정도 높이에서도 쭈삣쭈삣거리고 있다.

 

 

 

 

작년 9월 개통된 이후 얼마 전, KBS2 "다큐3일"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어

이곳 감악산 출렁다리의 인기가 요즘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듯 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너 오르막길로 조금 오르니 바로 범계사다.

 

 

 

 

범계사입구 삼거리에서 평화기원탑이 있는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용 위에 걸터앉은 관세음보살상 뒤로 시계평화 기원탑과 7층 석탑이 보이고

 

 

[관음보살상과 7층 석탑]

 

 

합장하는 모습의 문수보살 뒤로 9층 석탑이 서있다.

 

 

[문수동자상과 9층 석탑]

 

 

무상무념의 마음으로 해탈교를 건너니 범륜사 대웅전이다.

 

 

[범륜사 대웅전]

 

 

경내를 유유자적 둘러본 후, 관세음보살 상 앞으로 발길을 돌린다.

 

동양 최초의 백옥석 관음상이라는 높이 7m의 이 관음상은

중국 하북성에 위치한 아미산 백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백옥석 관음상]

 

 

관음상 주변에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일컬어지는

12가지의 띠 동물, 십이지상이 줄지어 서있다.

 

 

[십이지상]

 

 

원래 감악산에는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 사찰 4개가 있었으나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범륜사는 옛 운계사터에 1970년 재창건 된 사찰이라고 한다.

 

 

 

 

범륜사 경내를 벗어나 운계전망대로 이어진 데크길로 올라선다.

 

 

 

 

데크길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운계계곡일대가 참 멋지다.

 

이곳 감악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이면서 서울 관악산과 포천 운악산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으로 불리는 산이다.

 

 

 

 

왼쪽으로 "운계폭포"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3단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특징이라는 35m 높이의 이 운계폭포는

그러나 가물어서 그런지 노인의 오줌줄기처럼 쫄쫄거리며 흐르고 있다.

 

 

[감악산 운계폭포]

 

 

운계전망대로 이어진 삼거리가 나타난다.

 

감악산에는 천등바윗길과 하늘동네길, 임꺽정길, 청산계곡길, 손마중길 등

약 19.6㎞ 길이의 순환형 둘레길 5개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드디어 손마중길에 자리하고 있는 운계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는 2층 정자와 함께 넓은 데크공간으로 잘 조성되어 있다.

 

 

[감악산 운계전망대]

 

저 아래로 1시간 전에 건너왔던 출렁다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검고 푸른빛이 비치는 감색 바위산이라 하여

"감악산(紺岳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산~

 

 

 

 

675m 정상에 오르면 임진강과 북한 개성의 송악산을 볼 수 있지만

한번 다녀온 적이 있어 오늘 트레킹은 운계전망대에서 마무리하기로 한다.

 

 

 

 

"경기 오악(五嶽)"으로 불리는 산답게 감악산 계곡 경치가 정말 빼어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