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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전라남도 섬

금일도 둘러보기

by 전태공 2015. 8. 28.

 

 

금일도 산책

 

 

○ 월송리 해송림

 

 

면사무소가 있는 금일읍내를 가로질러 작은 고개하나를 넘으니

울창한 해송 숲이 오른쪽으로 나타난다.

 

 

[월송리 해송 숲]

 

 

수백 년 묵은 노송 2천여 그루가 늘어선 월송리해변의 상록수림이다.

 

 

 

 

해변에 짙은 녹음을 드리운 1km 가까운 소나무 숲 사이로

목재데크 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해풍을 막아주는 방풍 목적으로 심어졌다는 소나무 숲을

잠시 어슬렁거리며 유유자적 산책해본다.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철썩거리며 밀려드는 파도소리가 감미로운 음악처럼 들린다.

 

 

 

 

대보름날 초저녁~

 

남쪽 동백리 쪽, 노송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너무도 아름다워

월송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해변~!

 

 

 

 

작은 섬마을에 이렇게나 예쁜 소나무 숲이 있다니~!

감탄을 하며 해당화해변을 지나 작은 어항, 사동항으로 잠시 들어선다.

 

 

○ 사동항

 

사동항은 전남 완도군 금일읍 사동리에 있는 금일도의 작은 어항이다.

 

 

 

 

이곳에 사는 어민들은 주로 전복과 다시마를 양식하면서

멸치와 삼치도 잡고 한여름에는 청각을 채취한다는데

 

 

[사동항]

 

 

음력 3월부터 11월까지 이곳에서 낭장망으로 잡히는 멸치는

맛과 품질이 좋아 금일도 어민들에게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노릇을 한단다.

 

 

 

 

○ 소랑(少浪) 대교

 

 

사동항을 지나 작은 터널을 통과하니 예쁜 다리, 소랑대교가 나타난다.

 

 

[소랑대교]

 

 

금일도와 소랑도를 이어놓은 이 소랑대교는

2006년 개통된 길이 202m의 왕복 2차선 연도교다.

 

 

 

 

금일도의 부속 섬인 소랑도에는 80가구 주민 170여명이

해조류와 어패류를 양식하며 살고 있다는데

 

 

 

 

이곳 주변 바다의 물결이 항상 호수처럼 잔잔하고

 

아무리 거센 폭풍우가 몰아쳐도 큰 물결이 일지 않는다 하여

소랑도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섬 모양이 소라와 비슷하게 생겼대서 소랑도가 되었다는 예기도 전해진다.

 

 

 

 

그런 연유의 이름을 가진 때문일까~?

붉은 아치를 가진 소랑대교 주변 풍광이 어디를 봐도 빼어난 산수화다.

 

 

 

 

소랑도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와 동백리 해변으로 들어선다.

 

 

 

 

동백리 마을 뒤쪽에 있는 작은 선착장 부근에서 바다낚시를 시도해본다.

 

낚시대를 담그기가 무섭게 작은 노래미들이 토독거리며 입질을 해댄다.

특히 무지개 빛 용치놀래기들이 줄지어 올라온다.

 

 

[동백리 소 선착장... 용치놀래기가 많이 얼라왔다.]

 

 

면사무소가 있는 금일읍의 작은 팬션에 여장을 풀고

며칠동안~ 갯바위와 숙소를 오가는 꿈결같은 휴식을 마친 후~

 

 

 

 

다시 일정항에서 카페리로 약산도로 건너온 다음

고금도 상정항으로 달려가 신지도행 철부선에 올라탄다.

 

 

[고금도 일정항 전망데크]

 

 

○ 신진도로

 

 

고금도 상정항과 신지도 송곡항 사이를 20분에 한번씩 오가는 철부선은 풍진훼리호로서

승용차는 편도 9,000원 승객은 1인당 1,500의 운임을 받고 있다.

 

 

[송곡~상정간 철부선 풍진훼리1호]

 

 

그러나 이 철부선도 고금도와 신지도 사이를 잇는 청해대교가

2017년 완공이 되고 나면 그만 사라질 운명에 놓여져 있다.

 

 

[공사중인 청해대교]

 

 

2년 후~ 이 청해대교가 완공되면 완도와 신지도 고금도 약산도가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승용차로 아주 편리한 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고금도 상정항에서 올라탄 철부선은 15분만에 신지도 송곡항에 도착한다.

 

 

 

 

이제 신지도를 잠깐 드라이브한 다음 완도로 들어가 봐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