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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7년도

동해안여행4 (정선 5일장, 아리랑 시장)

by 전태공 2018. 1. 8.

동해안여행4 (정선 5일장, 아리랑 시장)

 

 

정선 땅에 왔는데 어찌 정선 시장을 둘러보지 않을 수 있으랴~!

정선 읍내를 가로지른 조양강변, 아라리공원에 차를 세우고 장터로 들어선다.

 

 

 

 

매월 2, 7자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아리랑시장, 정선 5일장은

국내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크고 소문 난 시장 중 하나다.

 

 

 

 

시장 들머리 주막거리 앞에 아리랑시장 약도도 세워져 있다.

 

 

 

 

"얼른 와요 여가 장터래요."

강원도 사투리 억양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정선장터 동문으로 들어선다.

 

 

 

 

통로 좌우로 늘어선 이런 저런 가게 좌판들이 전형적인 시골 장터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곤드레나물과 곰취, 취나물, 어수리나물 등, 정선 토종나물들이 보이고

 

 

 

 

송이버섯, 능이버섯 등, 값비싸고 귀한 버섯들도 눈에 들어온다.

 

 

 

 

쥐눈이콩, 녹두, 서리태, 기장 등 강원도 비탈 밭에서 나온 잡곡들 또한

당당하게 좌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정선 장날에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정선아리랑열차가

원주와 제천, 영월을 거쳐 정선 아우라지역까지 하루 네 번을 운행한다.

 

 

 

 

이곳 정선 5일장, 시골장터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걸쳐

정선지방에서 나오는 나물과 약초, 농산물들이 좌판을 가득 채우는데

 

 

 

 

봄철에는 냉이, 곰취, 참나물, 드릅 등, 무공해 산나물들이 지천으로 나오고

여름철에는 찰옥수수, 감자, 영지버섯, 마늘, 메밀 등이 얼굴을 내민다.

 

 

 

 

또한 가을철에는 머루와 다래 등, 각종 산 열매들과

산초, 고추, 황기, 더덕 등 많은 가을걷이들이 선을 보이고

 

겨울철에는 민물고기 매운탕과 옛날찐빵 등 먹거리들로 시장이 풍성해진다.

 

 

 

 

올챙이국수와 찰옥수수, 황기백숙 등 먹거리 안주 덕분일까~?

낮 술에 취한 노인 한 분이 시장 한복판에서 달콤한 오수를 즐기고 계시다.

 

 

 

 

버섯과 산나물들을 한 보따리 사 들고 걸어보는 정선 아리랑 시장~

큰 부자라도 된 것처럼 뿌듯한 기분까지 든다.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으로 꼽히는 정선아리랑~

난전, 주막거리에서 흘러 나오는 정선 아리랑가락을 들으며 막걸리 한잔을 마셔본다.

 

 

 

 

좌판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정선아리랑 가사들이 참 재미있다.

 

♬ 정선읍내 물레방아는 사시장철 물을 안고 뱅글뱅글 도는데~♩

♪ 우리 집에 서방님은 날 안고 돌 줄을 왜 모르나~ ♬

 

 

 

 

♬ 세월이 가려면 저 혼자나 가지~♩

♪ 알뜰한 청춘을 왜 데리고 가나~ ♬

 

 

 

 

정겨운 먹거리와 인심이 넉넉한 곳... 정선 아리랑 시장~

아리랑공원에 세워진 튼실한 옥수수 조형물이 정선의 풍요로움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