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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7년도

고흥반도 산책 (우주발사 전망대, 용바위)

by 전태공 2017. 3. 30.

고흥반도 산책 (우주발사 전망대, 용바위)

 

 

예로부터 기름진 땅과 청정 바다를 자랑하는 고장~

전라남도 고흥반도를 둘러보는 느긋한 여행에 나선다.

 

 

 

 

순천에서 고흥까지 고속도로처럼 잘 닦여진 4차선 국도를 지나 들어선

팔영산 남쪽, 영남면 소재지의 어느 해변도로에서

 

"지붕없는 미술관"이라고 쓰여진 언덕마루를 만나 잠시 걸음을 멈춘다.

 

 

[지붕 없는 미술관]

 

 

"지붕없는 미술관"이라고~?? 이름이 참 재미있어 주변을 둘러본다.

 

와~ 아닌게 아니라 언덕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해안 풍광이

"지붕없는 미술관"이라고 부를 만큼 빼어나고 아름답다.

 

 

 

 

고흥군 영남면 남열에서 우천까지 이어진 약 10km의 이곳 해안도로에는

일출이 아름다운 남열해수욕장과 우주발사전망대가 있고

 

 

 

 

우미산과 사자바위 및 용바위 등의 멋진 자연경관이

 

앞 바다에 떠있는 수많은 섬들과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어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불리고 있단다.

 

 

 

 

산림청 100대 산림경관관리지역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는 해안도로를 따라

해송이 아름다운 남열마을을 지나 작은 고개 하나를 넘어

 

 

[남열마을 해송]

 

 

천년의 오솔길, 한 축을 이루는 우주발사전망대 앞에 도착한다.

 

 

 

 

나로우주센터와 해상으로 15km 떨어진 언덕위에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세워진 이곳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는

 

 

[우주발사 전망대]

 

 

바다 건너 나로 우주기지에서 발사하는 우주로켓을

먼발치에서 한눈에 조망해볼 수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부수리 중인 7층 전망대는 올라가보질 못했지만

 

 

[남열 해수욕장]

 

 

해발 50여미터 언덕에 위치한 전망대 주변에서

발아래 펼쳐진 빼어난 풍광들을 눈이 시리도록 내려다 본다.

 

 

 

 

저 아래에 고운 모래사장이 800m나 늘어선

일출감상의 명소, 남열해수욕장이 한 폭의 그림처럼 누워있고

 

 

 

 

바로 그 옆에 계단식 다랭이 논이 꿈결처럼 늘어서 있다.

 

 

[다랭이논]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이 지역에는 다랭이논길, 해맞이길, 용바위길, 해돋이해수욕장길 등

6.1km의 미르마루길이 굽이굽이 이어져 있기도 하다.

 

 

 

 

전망대 고개 너머 내리막길 끝에서 바다 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용바위로 우회전해 들어가니 바로 용암마을이다.

 

 

[용바위 반도]

 

 

남해에 살던 용이 승천한 바위가 있어 용암(龍岩)마을로 불리는

마을 입구에 용두암이라는 바위 하나가 서있다.

 

 

[용두암]

 

 

옛날 이곳 앞바다 용암동굴 속에서 천년세월을 살던 용 한 마리가

어느날 갑자기 천둥소리와 함께 바위 절벽을 타고 승천을 했는데

 

 

[용이 승천했던 용바위]

 

 

용이 승천했던 바위절벽을 용바위라 부르게 되었고~

 

 

 

 

마을사람들이 용바위에서 승천한 용의 머리를 보고 싶다고 빌자

꿈속에 나타난 용이 내려놓고 간 바위가 용두암이라고 한다.

 

 

[용암마을 방파제]

 

 

용암마을 방파제에서 잠시 낚시대를 드리우자~

노래미와 함께 농어 새끼, 깔따구들이 죽기 살기로 물고 늘어진다.

 

 

[왼쪽으로 보이는 팔영대교]

 

 

멀리 얼마 전 개통된 여수와 고흥을 잇는 적금~영남간 연륙교가 보인다.

저 "팔영대교" 덕분에 이제 배를 타지 않고도 적금도로 들어갈 수 있다.

 

 

[건설 중인 낭도대교]

 

 

적금도에서 낭도 사이에는 현재 길이 480미터의 낭도대교가 건설 중이다.

 

 

 

 

2020년까지 여수와 고흥 사이의 연육교 11개가 모두 건설되면

고흥반도에서 적금도와 낭도, 둔병도, 조발도를 거쳐 여수시 화정면으로 이어지고

 

 

 

 

여수 화양면에서는 다시 백야도와 개도, 월호도, 화태도를 거쳐

돌산도까지 환상의 해안도로망이 완성된다고 한다.

 

저 다리들이 모두 완공되면 꼭 한 바퀴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다음 목적지 나로도를 향해 방향을 돌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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