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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3년도

곰소 염전과 부안 생태공원

by 전태공 2013. 6. 17.

곰소 염전과 부안 생태공원

 

 

○ 변산산림수련원

 

 

철썩~철썩~ 쏴~!!!

감미로운 파도소리에 번쩍 눈을 떠보니 아침이다.

 

 

[산림수련원에서 보이는 모항]

 

 

산림수련원 "대둔산"실을 나와 수련원 주변을 산책해본다.

 

 

[산림수련원 전경]

 

 

수련원 뒤, 팔각정에서 갯바위까지 이어진 나무계단이 보인다.

 

이렇게 좋은 갯바위가 있는 줄 알았다면

바다낚시 채비를 해오는 건데~ 에고~ 아까워라~

 

 

[산림수련원에서 갯바위로 이어진 계단]

 

 

건너편 해안을 따라 이어진 마실길이 멀리 보인다.

솔 섬에서 모항해수욕장까지 이어진 마실길 2-2코스다.

 

 

[건너편 마실길]

 

 

○ 솔 섬

 

 

아침식사 전에 숙소에서 가까운 솔 섬을 다녀오기로 한다.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들어선

전북학생 해양수련원 앞 바다에 작은 섬 하나가 두둥실 떠있다.

 

 

[솔 섬]

 

 

섬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여름철의 낙조 풍광이 빼어나

사진작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솔 섬"이란다.

 

 

[해당화와 솔 섬]

 

 

붉게 핀 해당화 너머로 보이는 솔 섬이

아닌게 아니라 한 폭의 수채화가 되어 멋지게 앉아있다.

 

 

 

 

수락마을 중앙, "용머리재" 앞 바다에 자리한

"바다에 뛰어 노는 숭어" 같은 섬이라고 안내판은 설명하고 있다.

 

 

 

 

○ 곰소 염전

 

 

감칠 맛 나는 바지락 죽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산림수련원을 나와 가까운 곰소염전부터 둘러보기로 한다.

 

 

[곰소 염전]

 

 

곰소 염전에 도착, 가로세로로 이어진 나무 통로 위로 올라선다.

염전 바닥에는 까만 타일이 빼곡하게 깔려 있다.

 

 

 

 

소금에 불순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소금이 만들어지면 가래로 쉽게 긁기 위해 깔아 논 타일이란다.

 

 

[곰소 염전]

 

 

염전(鹽田)~ 영어로는 saltern ~!

거미줄처럼 이어진 좁은 물길을 따라 바다 물이 염전으로 흘러 들고 있다.

 

 

 

 

청정지역 서해에 위치한 천혜적 자연 조건을 갖춘 곰소는~

뜨거운 햇볕과 해풍으로 바닷물이 잘 증발되어 ~

 

 

 

 

이곳에서 만들어진 천일염은 쓴맛이 없고 짠 기운도 덜해

소금 맛이 좋기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한다.

 

 

 

 

그런 유명세에 힘입어서 곰소 소금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란다.

맛 좋은 곰소 천일염 덕분에 곰소 젓갈 또한 덩달아 맛있다고 한다.

 

 

[곰소 염전의 소금 결정체]

 

 

잡것이 섞이지 않고 자연 발효가 잘 되는 이곳 젓갈이

곰소 천일염과 천생연분을 이루어 감칠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란다.

 

 

[플라스틱 소금 수레]

 

 

나무 수레를 사용하던 소금운반차가

현대식 플라스틱 운반차로 변해있는 것만 다를 뿐~

 

염전 소금창고는 옛 모습 그대로 세월이 멈추어 있다.

 

 

[소금 창고]

 

 

○ 부안 자연생태공원

 

 

곰소염전을 떠나 다음 목적지 부안 자연생태공원을 찾아 나선다.

 

 

[부안 생태공원 유채 밭]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에 있는 자연생태공원에 도착하니

넓은 유채 밭이 노란 꽃을 흔들며 환영해준다.

 

 

 

 

♪ 보~리~밭 사이 길♬이 아닌 유채밭 사이 길로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기분 좋은 발걸음을 옮긴다.

 

 

 

 

유채 밭 사잇길을 지나 길섶에 와글와글 피어있는

하얀 구절초 군락지를 지난다.

 

 

[구절초]

 

 

20여만평에 달하는 이곳 부안 자연생태공원에는~

억새와 갈대 군락지가 10리나 되고

 

 

 

 

야생화단지와 바둑공원, 연못 등이 잘 어우러져 있는데

지금도 한참 공원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이곳 부안 자연생태공원은

곰소염전에서 시작된 변산 마실길 8코스의 종점으로~

 

 

 

 

이 구간은 "청자골 자연생태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꽃 양귀비 군락지]

 

 

붉은 꽃양귀비 군락지를 지나니 아담한 집 하나가 나타난다.

 

 

[거시기네 집]

 

 

무슨 헛간건물일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살펴보니

"거시기네 집"이라는 문패가 붙어 있다.

 

 

[거시기네 집 문패]

 

 

사랑하는 두 연인이 포옹하는 조각상 하나를 구경한 후~

 

 

 

 

붉은 양귀비 꽃과 부처 꽃이 군락을 이룬 꽃밭을 뒤로 하고

 

 

 

 

인동초 덩굴 터널을 지나 동물 모형 몇 개가 서있는

운동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인동초]

 

 

꽃게 모형 너머로 돌 코끼리 모형 두 마리가 서있다.

 

 

 

 

또아리를 풀며 승천하는 용(龍)의 모습도 장관이다.

 

 

[용(龍)... 토피어리]

 

 

이 동물 모양들은 조경학에서 "토피어리"라고 불리는 기법으로 만든 것인데~

 

 

 

 

"토피어리"란 동물 모양으로 만들어진 몸체에 식물의 씨앗을 뿌리거나 심어

몸에 파란 싹이 돋거나 꽃이 피도록 만든 것을 말한단다.

 

 

[호랑이]

 

 

그러니까 동물 모양으로 전정을 한 것이나

이처럼 동물모형에 식물이나 꽃을 심은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단다.

 

 

[소원의 벽 동상]

 

 

넓은 운동장 한가운데 커다란 동상하나가 서있다.

 

체코슬로바키아에 있는 "소원의 벽"을 재현한 동상으로

몇 년 전 히트한 SBS드라마『프라하의 연인』촬영용 셋트로 만든 것이란다.

 

 

 

 

뽀얀 안개꽃 군락지에 피어오른 붉은 양귀비 꽃이 참 예쁘다.

 

 

 

 

 

늦은 봄인데도 날씨는 한여름만큼이나 덥다.

 

 

 

 

곰소염전에서 부안 자연생태공원까지~

아침부터 눈이 호강하면서 계속 벅찬 안복(眼福)을 누린 탓일까~?

 

 

 

 

마음 속으로 잔잔한 평화가 밀물처럼 밀려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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