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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7년도

미천골자연휴양림

by 전태공 2017. 8. 11.

미천골자연휴양림

 

삼봉휴양림 맑은 공기 속에서 꿈결같은 하루 밤을 보낸 후~

 

다음 목적지, 미천골 자연휴양림을 찾아가는 길목에서

잠시 홍천군 명개리에 있는 오대산 내면 탐방지원센터를 들려본다.

 

 

 

 

월둔 은행나무 숲을 지나 도착한 이곳 내면 탐방 지원센터는

두로령을 넘어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로 갈 수 있는 탐방로 진입로다.

 

 

 

 

56번 국도로 구룡령을 넘어 미천골 국립자연휴양림으로 달린다.

 

구룡령을 넘어 화전민들이 칡뿌리를 갈아먹으며 살았다는 동네..

갈천을 지난 후 미천골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우회전한다.

 

 

 

 

미천골 휴양림에는 평일 1박에 9,000원(주차료 면제)인 31면의

오토캠핑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는 별도로 1인당 1,000원이다.

 

 

[미천골휴양림 입구]

 

 

숲속의 집 제1지구를 지나 1km 정도 들어가니 선림원지가 나타난다.

 

 

 

 

이곳 선림원은 서기 804년, 통일신라 시대의 순응법사가 창건한 이후 ~

홍각선사가 중창시킨 당대 최고수준의 선수련을 위한 선종 사찰이었으나

 

 

[선림원지 안내간판]

 

 

10세기 전후에 일어난 대홍수와 산사태로 매몰되면서

지금은 삼층석탑과 석등 등, 3점의 유적과 빈터만 남아있을 뿐이다.

 

 

[선림원 3층석탑]

 

 

선림원 전성기 시절~

 

이곳에 있던 수많은 수도승의 밥을 짓기 위해 씻었던 쌀뜨물이 계곡 1㎞를 하얗게 물들여 

"미천(米川)골"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선림원지 전경]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라는 옛 시조를 읊어보며

선림원지를 뒤로 하고 다시 미천골계곡으로 들어선다.

 

 

[선림원지 석등]

 

 

한국관광공사가 "첩첩산골 은둔의 유토피아"라고 소개한 곳답게

미천골 구석구석이 아침이슬처럼 청초하다.

 

 

[미천골휴양림 제1야영장]

 

 

휘휘 늘어진 낙락장송, 노송지대에 자리집은 제2야영장을 지난다.

 

 

 

 

이곳 야영데크에서 캠핑을 하려면 평일을 기준으로 13㎡ 미만, 야영데크는 6,000원~

13㎡이상이면 7,000원의 이용요금을 내야한다.

 

 

[미천골휴양림 제2야영장입구]

 

 

산림청에서 운영 중인 이곳 미천골 자연휴양림 속에는 특이하게도

개인이 운영하는 팬션들이 곳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지정당시 살고 있던 주민들의 팬션이라는데 나무생각 팬션도 그 중 하나다.

 

 

[나무생각 팬션]

 

 

입구에서 5㎞ 정도 들어온 곳에 오토캠핑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불바라기 약수터까지 가려면 6㎞를 더들어가야 한다.

 

 

 

 

오토캠핑장은 야영데크 하나와 나무 테이블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미천골휴양림 오토캠핑장]

 

 

오토캠핑장에 자리를 잡은 후, 불바라기 약수터방향 산책에 나선다.

 

 

[불바라기 약수터로 이어진 임도]

 

 

차량통행을 금지하는 차단기가 걸린 지점으로부터 불바라기 약수터까지 거리는 5,7㎞다.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 심산유곡에 자리잡은 미천골은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을 거느린 원시 청정계곡이다.

 

 

[불바라기 약수터로 가는 임도]

 

 

깊은 산속 오솔길로 쏟아져 내리는 새소리와 벌레소리~

계곡으로부터 들려오는 티없이 맑은 물소리까지 합세해주니 더욱 더 상큼하다.

 

 

 

 

아무리 가물어도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는 미천골계곡은

백두대간 약수산(1306m)과 응복산(1360m) 사이에서 발원한 남대천 최상류 물줄기 중 하나다.

 

 

 

 

불바라기 약수터로 이어진 임도 길섶엔 온갖 야생화들이 흐드러져 있다.

 

 

 

 

온통 진초록빛으로 물든 숲길로 향긋한 피톤치드가 은은하게 코에 스민다.

 

 

 

 

이곳 미천골 국립자연휴양림에서는

제2야영장 부근에서 조봉(1,182m)으로 오르는 6.2km 거리의 등산로가 있고

 

 

 

 

오토캠핑장 기점,  왕복 11km 정도의 불바라기 약수터 트레킹코스도 있다.

 

 

 

 

계곡 전체가 비경이라고 할만큼 풍광이 빼어난 미천골 휴양림~!

 

 

 

 

사방에서 들려오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소리들를 벗삼아 울창한 숲을 거닐며

세상만사 모든 것으로부터 잠시 떠나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이 주는 휴식과 위안을 흠뻑 받을 수 있는 미천골~

바로 이런 곳이 현대인들이 꿈꾸는 진정한 무릉도원, 유토피아가 아닐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