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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7년도

방동약수와 방태산 자연휴양림~

by 전태공 2017. 8. 13.

방동약수와 방태산 자연휴양림~

 

 

미천골자연휴양림을 뒤로 하고 양양방면 56번 국도를 잠시 달리다가

서림삼거리에서 518번 지방도로로 좌회전, 조침령 고개로 들어선다.

 

 

 

 

하늘을 나르는 새들도 하룻밤을 자고서야 넘을 수 있었다는 고개~ 조침령~!

 

그 정도로 험했던 조침령고개는 그러나 지금은 터널이 뚫려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조침령 터널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연가리골을 끼고 지난다.

 

 

 

 

진동계곡으로 이어진 길섶에 아침가리골 약도가 붙어있다.

조경동교 앞에서 시작되는 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은 여름철 백미로 소문난 코스다.

 

 

 

 

내린천 최상류인 방태천을 따라가다가 곰배령 삼거리를 지나 방동2교를 건넌다.

 

 

[방동2교]

 

 

산골 오지마을답게 방동리마을 입구에 나무 장승 여럿이 줄지어 서있다.

 

 

 

 

마을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방태산 자연휴양림 방향이고

좌회전하면 명성이 자자한 방동약수로 가는 길이다.

 

 

[마을 앞 삼거리]

 

 

톡 쏘는 약수 맛을 보기 위해 먼저 방동약수를 찾아 좌회전한다.

 

 

 

 

300년 전, 어느 심마니 하나가 60년생 씨가 달린 신비의 명약

육구만달 산삼을 캐낸 자리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는 방동약수는

 

 

[방동약수]

 

 

봉약수, 개인약수와 함께 이 지역을 대표하는 3대 약수로

철분,불소,망간 등이 적당히 섞여있어 위장병과 피부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물맛을 보니 엊그제 마셔보았던 삼봉약수와 비슷하다.

하긴 방태산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마주보고 있는 형제 약수이니 물맛이 비슷할 수밖에~

 

 

 

 

이곳 방동약수터에서 오른쪽방향 백두대간 트레일을 따라

작은 고개 하나를 넘으면 그 유명한 아침가리골로 이어진다.

 

 

 

 

방동약수를 나와 울창한 원시림을 거느린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방태산에는 1,2 야영장에 각각 10개, 40개의 야영데크가 있지만 오토캠핑장은 없다.

 

 

[방태산휴양림 조감도]

 

 

입장료(1,000원)와 주차료(3,000원)를 내고 휴양림으로 들어서서

울창한 숲길을 조금 오르니 산림문화휴양관 앞에 마당바위가 나타난다.

 

 

[마당바위 폭포]

 

 

마당처럼 평평한 넓은 바위지대인 마당바위에는 작은 폭포도 있다.

 

 

 

 

마당바위를 지나 원시림을 뚫고 적가리골로 들어선다.

적가리골 중심부에 숨죽이고 숨어있던 이단폭포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나타난다.

 

 

[이단폭포]

 

 

적가리골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이단폭포에는

높이 10m 정도의 윗폭포와 3m 정도의 아랫폭포가 있다.

 

 

[윗폭포(이폭포)]

 

 

윗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약 4~5m 아래의 아랫폭포로 다시 떨어져

"계단폭포"로 불리기도 하고 "이폭포 저폭포"로 불리기도 한다.

 

 

[아랫폭포(저폭포)]

 

 

윗폭포를 "이폭포"라 부르고 아랫 폭포를 "저폭포"라 부르는데

"이폭포"는 또한 "높은집폭포"라고도 부른다.

 

 

 

 

가을철 단풍과 어우러진 이단폭포지역의 적가리골 풍광이 제일 멋지다는데

어느 가을 날 다시한번 이곳에 찾아와야 겠다는 생각이 송글송글 솟아난다.

 

 

 

 

이단폭포 주변에는 40개의 야영데크를 가진 제2야영장이 있다.

 

 

 

 

제2야영장 위쪽으로 조성된 길이 2.5km의 숲 체험 탐방코스로 들어선다.

활엽수림과 낙엽송숲, 소나무숲 사이로 원시림 숲 탐방코스가 꿈결처럼 이어져 있다.

 

 

 

 

해발 1444m의 이곳 방태산은 해발 1388m의 구룡덕봉과 함께

인제 기린면과 상남면의 경계를 이루는 심산유곡 고봉이다.

 

 

 [적가리골 숲 산책로]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방태산에는 숲이 울창하고 물이 풍부하여

열목어 메기, 꺽지 등의 물고기와 멧돼지, 토끼, 노루 등의 야생동물들이 많이 산다.

 

 

 

 

빽빽한 원시림과 아름다운 계곡을 품은 방태산 남쪽으로 살둔·월둔·달둔 등의 삼둔이 둘러싸고 있고

북쪽으로 아침가리·연가리·적가리·명지가리 등 4가리가 에워싸

 

이런  "3둔 4가리"를 거느린 방태산을 사람들은 은둔의 유토피아라고 부르고 있다.

 

 

 

 

상남면에서 삼봉자연휴양림과 월둔, 살둔을 거쳐 미천골을 누벼봤고

다시 조침령을 넘어 방동약수와 방태산자연휴양림까지 누벼보았으니

 

이제 방태산 주변 오지는 두루 섭렵해본 셈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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