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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전라남도 섬

압해도 천사(1,004)섬 분재공원

by 전태공 2015. 6. 30.

 

 

압해도 천사(1,004)섬 분재공원

 

 

증도에서 무안을 거쳐 목포 쪽으로 달리다가

주황색 압해대교를 건너니 바로 신안군청이 있는 압해도다.

 

 

[압해도 천사분재공원 입구]

 

 

압해도 남쪽 해안, 해발230m의 송공산(宋孔山) 기슭에 조성된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 58-4번지의 천사분재공원으로 들어선다.

 

 

 

 

천사분재공원 입장료는 어른 5,000원에 경로요금은 3,000원이다.

 

 

[분재작품]

 

 

공원 양쪽으로 멋스러운 분재작품들이 쭉~ 늘어서 있다.

 

 

[분재원]

 

 

분재원 생태연못을 지나 초화원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생태연못]

 

 

송공산으로부터 불어오는 향긋한 산바람이 코에 스며든다.

분재원에 심어진 크고 작은 분재들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작품이다.

 

 

 

 

완만한 경사를 이룬 오솔길 위에 옥외 분재원이 나타난다.

작은 언덕으로 둘러싸인 분재원 여기저기에 예쁜 분재들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앉은뱅이 소나무도 보이고....

 

 

 

 

고목이 된  연륜을 자랑하는 소사나무도 있다.

 

 

 

 

검은 황소 두 마리가 뿔을 들이대며 힘 겨루기를 하는

조각가 "김번"님의 "투우"라는 조각작품도 보인다.

 

 

["투우"]

 

 

천사분재공원이 있는 이곳 송공산은~

 

고려시대, 태조 왕건과 막상막하의 힘을 겨루던

수달 장군 능창의 본거지, 송공산성이 있었던 곳이다.

 

 

 

 

오랜 세월 동안~ 기술과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분재 2천여점이

이곳에서 그대로 한 폭의 자연이 되어있다.

 

 

 

 

 

야생화원을 둘러보고 나서 분재온실 속으로 들어가 본다.

화분에 담긴 아름다운 분재들이 온실 안에 가득하다.

 

 

[분재온실]

 

 

절색의 미녀처럼 빼어난 모습의 향나무 분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5억원짜리 향나무분재]

 

 

혼을 빼앗길 정도로 아름다운 향나무 분재~

그러나 시가가 5억원이라는 말에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적송과 흑송, 오엽송, 노간주 나무 등

사계절 동안 항상 푸른 잎을 감상할 수 있는 침엽수분재들도 보이고

 

 

 

 

석류나무, 모과나무, 애기능금나무 등 열매가 열리는 나무분재와 함께...

 

 

 

 

석부작(石附作) 분재 및 명자나무, 동백나무 등의 작품들이

생명력의 신비스러움을 뿜어내고 있다.

 

 

[석부작 분재]

 

 

섬 전체가 바다를 누르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압해도(押海島)로 부른다는 섬~!

해남 출신 "노향림"시인의 시(詩) 『압해도』한 구절이 떠오른다.

 

 

 

 

"노향림"시인의 시(詩) 『압해도』

 

섬진강을 지나 영산강을 지나서

가자 친구여 서해바다

 

그 푸른 꿈 지나 언제나 그리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창밖엔 밤새도록 우리를 부르는 소리

친구여 바다가 몹시도 그리운 날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하이얀 뭉게구름 저 멀리 흐르고 외로움 짙어가면

친구여 바다 소나무 사잇길로 가자

 

늘리보다 더 외로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저녁노을 미술관과 최병철 분재기념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천사분재공원 구경을 모두 마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