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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전라남도 섬

완도타워 둘러보기

by 전태공 2015. 8. 30.

완도타워 둘러보기

 

○ 신지도

 

 

송곡항을 빠져 나와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아 나선다.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우리나라 여러 곳에 있는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이름의 해수욕장은

밝은 모래가 10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는 뜻이지만

 

신지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밝을 명(明)이 아닌 울 명(鳴)자를 써서

파도에 쓸리는 모래소리가 십 리 밖까지 퍼진다는 뜻을 가진 곳이다.

 

 

[신지도 앞바다 풍경]

 

 

명사십리해변 부근 갯바위에서 노래미 여러 마리를 낚아본 후~

길이 840m의 신지대교를 건너 완도로 향한다.

 

 

[신지대교]

 

 

○ 완도항 주도

 

 

다리를 건너니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했던

유서 깊은 완도 항이 금방 눈 앞으로 달려온다.

 

항구에서 졸고 있는 어선 뒤로 작은 섬 주도가 항구를 감싸고 있다.

 

 

[완도항]

 

 

둘레가 495m밖에 안되는 작은 섬, 주도는

모양이 마치 구슬같다고 하여 "주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섬으로

 

많은 온대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28호로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완도항, 주도]

 

 

완도군, 55개 유인도에 여객선을 출항시키는 완도항은

 

지리적으로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약100㎞) 항구여서

일찍부터 제주항로가 개설된 제주도 관광지원항이기도 하다.

 

 

 

 

다도해 일출공원 안에 있는 완도타워로 발걸음을 옮긴다.

 

 

[완도타워로 오르는 길]

 

 

○ 완도타워

 

 

해발 132m 위치에 세워진 완도타워는 첨탑까지 높이가 76m이고

관광객이 오를 수 있는 전망대까지는 51.4m의 높이를 가진 전망타워다.

 

 

[완도타워]

 

 

1인당 2천원(65세 이상 무료)의 입장료를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니 금방 전망 층에 올라와 버린다.

 

 

 

 

 

전망 층 창밖으로 완도항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도항 전경]

 

 

중국·일본과 신라를 잇는 해상교통로의 요지에 위치한 완도항은

 

신라의 장보고가 해안에 출몰하던 해적들을 퇴치시킬 목적으로

청해진이라는 해군기지 겸 무역거점을 만들었던 곳이다.

 

 

[신지도 앞 해상을 항해 중인 쾌속선]

 

 

쾌속으로 항해하는 여객선 하나가 신지도 앞 바다를 가로지르고 있다.

 

 

[완도타워 내부]

 

 

2008년 9월에 준공되었다는 완도타워 내부를 한바퀴 둘러본다.

 

 

 

 

동서남북 사방팔방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김 양식장]

 

 

뽀얀 해무사이로 수많은 섬들이 그리움처럼 떠있고

줄지어 늘어선 김 양식 시설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섬 안내도]

 

 

"푸른 바다 위 섬~ 섬이 그림같은 완도"라는 글귀 아래

창밖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섬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안내도 앞에 서본다.

 

왼쪽으로는 조금 전에 다녀왔던 약산도와 신지도도 보이고

멀리 청산도와 여서도도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소모도, 대모도, 소안도, 보길도 등이 보인다.

맑은 날이면 제주도도 희미하게 보인다는데 오늘은 해무가 가리고 있다.

 

 

[완도항 전경]

 

 

서기 851년에 청해진을 폐쇄하고 살던 백성들을

지금의 김제를 말하는 벽골군(碧骨郡)으로 이주시켰다는 완도~

 

완도사람들은 장보고 시절에 막강했던 해상왕국, 청해진이

다시 부활하기를 꿈꾸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