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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일본 알펜루트

일본 알펜루트 여행기 3편[무로도고원 산책]

by 전태공 2016. 11. 9.

일본 알펜루트 여행기 3편[무로도고원 산책]

 

 

○ 무로도 고원 산책

 

 

고원버스가 해발고도 2,500m의 무로도고원에 도착한 시간은 12 반경~

배가 출출한 것을 보니 점심시간이다.

 

[무로도 주차장]

 

 

무로도 터미널 내 식당에서 도시락 점심으로 허기를 달랜 후

 

 

 

주어진 1시간반 정도의 자유시간을 이용 무로도 고원 산책에 나선다.

 

[무로도 터미널]

 

 

터미널건물 밖으로 나서자 눈발이 흩날린다. 10월에 만난 첫눈이다.

 

[무로도 고원 약도]

 

 

무로도 고원에서 제일 먼저 만난 것은 다테야마(立山) 표지석이다.

표지석은 이곳이 해발 2,450m의 중부산악국립공원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다테야마(立山) 표지석]

 

 

눈발이 날리는 저기압으로 희뿌연 운무가 주변 산을 감싸고 있다.

 

[무로도 고원 산책길]

 

 

무로도 고원 산책길로 올라서 본다. 싸늘한 찬 기운이 온몸을 휘감아 온다.

긴 팔 옷에 방한파카를 걸치고 나온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로도 고원 산책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따라 걷는다.

 

 

 

산책길 초입에서 "미쿠리가이케"호수가 나타난다.

백두산 천지나 한라산 백록담처럼 분화구에 물이 고여서 생긴 일종의 화구호다.

 

[미쿠리가이케호수]

 

 

미쿠리가이케호수 왼쪽으로 미쿠리가이케 온천으로 가는 길이 이어져 있다.

 

미쿠리가이케 온천은 1박에 8천엔 정도라고 가이드가 설명해 준다.

1박에 8천엔이라면 우리 돈으로 9만원 정도 되는셈이다.

 

[미쿠리가이케 온천으로 가는길]

 

 

다테야마 지역 고산준령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이 호수의 물 그림자에 비친 산과 구름이 정말 멋지다는데~

 

오늘은 짙은 운무 때문에 수정처럼 맑은 물만 구경할 수밖에 없다.

 

 

 

이 미쿠리가이케 호수의 미쿠리(ミクリ)라는 말은 신을 위한 주방이라는 뜻으로

 

이곳 다테야마산의 토속신에게 바치는 요리를 만들 때

미쿠리가이케 호수 물을 사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이란다.

 

 

 

이 무로도 고원에는 미쿠리가이케를 비롯하여 모두 4개의 호수가 있으며

 

 

 

미쿠리가이케 온천은 일본에서 최고 높이에 있는 천연온천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미쿠리가이케 호수 앞에서]

 

 

무로도 고원의 최고봉인 해발 3,015m의 다테야마산은

후지산 및 하쿠산과 함께 일본 3대 명산으로 숭배되고 있는 산으로

 

 

 

화산폭발 당시 생겨난 무로도 고원의 특이한 자연 경관으로

아귀 밭, 지옥계곡, 피 연못 등 "지옥"을 연상시키는 지명이 많다고 한다.

 

 

 

무로도 산책길에서는 해발 3,015m의 주봉 다테야마산과

3,003m의 오야마산 및 2,831m의 조도우산이 잘 조망된다는데

 

오늘은 야속한 운무가 훼방을 놓고 있다.

 

 

 

또한 약2.4km의 멋진 "이초자와" 둘레길이 있다는데도

걸어보지 못한 것도 그저 아쉬울 뿐이다.

 

 

 

타테야마 알펜루트의 최상부인 해발 2,450m 지역에 펼쳐진 무로도(室堂)고원~!

 

[무로도 눈의 대계곡의 설벽... 알펜루트 홈페이지 사진]

 

 

매년 4월 중순에서 6월 초 사이에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눈의 대 계곡을~

이번에는 사진으로만 구경해 본다.

 

 

 

무로도 고원 주변에 24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천둥새, "뇌조(雷鳥)"도 우리는 만나지 못하고

 

광장에 전시된 박제만 구경하고 돌아서야 한다.

 

[천둥새, "뇌조(雷鳥)" 박제]

 

 

아무튼 해발고도 2,450m 높이까지 걷지 않고

올라올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만들어 놓은 일본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로도 터미널 부근 타마도노(玉殿) 약수터에서

 

[타마도노(玉殿の岩屋) 약수터]

 

 

수온 2~5℃로 맑고 깨끗한 물 100선에 든다는 명수

타마도노 약수 한잔을 마시는 것으로 무로도고원 산책을 마무리한다.

 

 

 

아듀~ 무로도고원~ !!

언젠가 무로도 설벽을 볼 수 있는 계절에 다시 또 만나자~

 

 

[다테야마산의 운무... 알펜루트 홈페이지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