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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1년도

오대산 두로령 트렉킹1 [오대산 전나무 숲길~월정사]

by 전태공 2012. 7. 10.

오대산 두로령 트렉킹1 [오대산 전나무 숲길~월정사]

 

 

토요일 자정을 넘어 잠실을 떠난 버스가 밤새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오대산 주차장에 도착한 것은 아직 어둑어둑한 일요일 새벽 5시경이다.

 

 

 

[월정사 일주문 현판... 월정대가람]

 

 

 

비가 개일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계속 흩뿌리는 가랑비를 맞으며

월정대가람(月精大伽藍)이라고 쓰여진 월정사일주문 아래로 들어선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1]

 

 

 

속세의 모든 중생들이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문도 달지 않는다는 일주문을 지나자

촉촉하게 젖어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온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안내도]

 

 

 

전나무 숲길에 아직 남아있는 어둑어둑한 어둠의 끝자락 위로

스물스물 밀려온 아침빛이 아름다운 천년의 숲길을 금방 환하게 밝혀준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2]

 

 

 

사철 푸르른 에버그린트리(ever green tree), 키 큰 전나무들이

 

 

 

 

 

 

울울창창(鬱鬱蒼蒼) 빽빽하게 솟아오른 숲길은 월정사까지 이어져 있다.

 

 

 

 

 

 

 

수백 년 묵은 전나무의 숲 향기로 몸과 마음을 씻고

속세의 중생들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깨달아가며 전나무 숲을 빠져나오니

 

 

 

[월정사 1]

 

 

 

깊은 산 속에 숨어있던 오대산 월정사가 배시시 눈앞으로 나타난다.

신라 선덕여왕 시절 "자장율사"라는 스님이 창건했다는 월정사(月精寺)~!

 

 

 

[월정사 2]

 

 

 

중국 당나라에 유학했던 "자장율사"가 만났던 문수보살이

일만 명의 문수보살이 있다고 한 오대산 자락에 터를 잡은 절이 월정사라고 하던가~!

 

 

 

[월정사 3]

 

 

 

출가한 스님의 마음으로 조심조심 월정사 경내로 들어선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은은한 독경소리 ~

 

 

 

[월정사 4]

 

 

 

속세의 온갖 소음들로부터 벗어나 있는 월정사엔

바삐 뛰는 수선스러운 발자국소리도 떠들썩한 이해타산의 다툼도 없이

 

티 없이 맑은 산사(山寺)의 고요함만 교교하게 흐르고 있다.

 

 

 

[월정사 적광전]

 

 

 

월정사 경내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적광전(寂光展) 바로 앞에는

국보 48호 "팔각구층석탑"이 우뚝 솟아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다각형 돌판을 9층으로 쌓아 놓은 "팔각구층석탑"은

전형적인 신라양식인 불국사 석가탑과는 다른 고려초기의 석탑이라고 한다.

 

 

 

[월정사 보살상]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다각형 석탑이라는 "팔각구층석탑" 앞에는

무릎을 꿇는 모습의 보살상 하나가 석탑을 향해 공양을 드리고 있다.

 

 

 

[월정사 이정표]

 

 

 

월정사 경내를 조심스럽게 한 바퀴 돌아 나올 무렵 아침이 환하게 밝아온다.

 

 

 

[금강연 계곡 1]

 

 

 

상원사로 가기 위해 열목어가 산다는 금강연(金剛淵)에 걸린 금강교를 건넌다.

 

 

 

[금강연 계곡 2]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진 446번 비포장 지방도로는

홍천군 명개리를 향해 굽이굽이 산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상원사 가는 길 1]

 

 

 

명경지수가 흐르는 심산유곡의 정갈한 계곡과 나란히 

하얀 운무가 드리워진 산자락을 휘돌며 산길을 걷는다.

 

 

 

[오대산 약도]

 

 

 

오늘 우리는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약 9킬로를 걸은 후

다시 상원사에서 해발 1천300m의 두로령 정상까지 6킬로를 걸어 올랐다가

 

 

 

[상원사 가는 길 2]

 

 

 

두로령 정상에서 내면분소 명개리까지의 11킬로 내리막길까지 합쳐

모두 26킬로의 연초록빛 산길을 걷게 될것이다. 

 

 

 

 

 

상원사와 명개리 산길은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일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에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한다.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