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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1년도

창평 삼지내 슬로시티마을

by 전태공 2011. 12. 9.


○ 창평 삼지내 슬로시티마을


화순으로부터 광주 외곽지역을 돌아
창평 삼지천 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경이다.


[창평 삼지천 마을 안내도]


"쓸람~쓸람~쓸람~!"... "맴맴맴맴~"
집중호우처럼 쏟아지는 매미소리를 들으며 들어선 골목에는


[삼지천 마을 돌담 길]


초록빛 담쟁이 넝쿨을 온통 뒤집어 쓴 예쁜 돌담들이
굽이굽이 시냇물처럼 흐르고 있고




시냇물처럼 흐르는 돌담 너머 여기저기에 
고색창연한 고택들이 수묵화처럼 숨어 있다.


[춘강 고정주 고택 입구]


우뚝 솟은 "춘강 고정주 고택"의 솟을 대문을 들어서니


[춘강 고정주 고택 솟을대문]


오랜 연륜이 느껴지는 고택 하나가 고향 집처럼 앉아 있다.


[춘강 고정주 고택]


어디선가 하늘 천~, 따지~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돌담 길을
굽이굽이 돌아 도착한 면사무소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무료로 빌린 자전거에 올라타고
삼지천마을 골목길을 구석구석 누비기 시작한다.

 

[고재환 고택 입구 돌담]

남부 지방의 전형적인 부자 양반 집이라는
고재환 고택도 둘러보고

[고재선 가옥 안채]

대문 안에 또다른 중문이 서있는 고재선 가옥 입구는 
중문에서 안채가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ㄱ자형으로 꺾여있다.

[고재선 가옥 중문]

또한 안마당 옆에 토담으로 둘러싸인 사랑마당과

[창고]

역시 토담으로 칸을 구획해 놓은 장독대와 식료창고 등이
정말 특이한 구조로 보인다.

[고재선 가옥 장독대]

♬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
♩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마을 주변에 월봉천과 운암천, 유천 등 
세 줄기의 냇물이 흐른다 하여 삼지천(三支川)이라고도 하고

[마을 돌담길]

삼지내라고도 부른다는 이 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장흥 유치면과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 등과 함께

[마을 돌담길]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네 곳 중, 한 곳이라고 한다.

[마을 도랑]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는
슬로푸드 운동을 벌리면서 시작되었다는데



빠르고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의 각박한 삶을 걱정한
이탈리아의 작은 네 도시 시장들이 모여

[마을 돌담길]

그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연 환경과 전통 문화를 지키면서
천천히 느리게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보기로 선언한



슬로시티(Slow City) 운동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마을 돌담길]

창평의 "삼지내마을" 역시 오래된 고택과 아름다운 돌담 길, 전통음식 등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음이 공인되어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마을 동구 밖 벼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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