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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3년도

"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1

by 전태공 2013. 5. 22.

 

"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1편

 

 

○ 두문동재(싸리재 1,268m)~금대봉(金臺峰)

 

 

어느 토요일~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태백 분주령을 찾아 트레킹에 나선다.

 

 

[얼레지]

 

 

다행스럽게도 걱정했던 것만큼의 교통체증이 없어

싸리재로 불리는 두문동재 앞에 아침 11시경 도착을 한다.

 

 

 

[두문동재(해발 1,268m)]

 

 

두문동재 관리초소에서 사전 예약신청자 명단 확인 후

받아든 출입표찰을 목에 걸고

 

화전민들이 맞불을 놓은 곳이라는 불바라기 능선 길로 올라선다.

 

 

[불바라기 능선]

 

 

야생화가 많아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는 소문답게

 

길섶에는 노란 산괴불주머니꽃과 양지꽃, 벌깨덩굴 등의

온갖 봄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두문동재에서 800미터쯤 들어와 삼거리 하나를 만난다.

 

 

[홀아비 꽃대]

 

 

임도 우회길과 금대봉 정상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금대봉 정상으로 이어진 길로 우회전한다.

 

 

 

 

금대봉 오르막에도 활짝 핀 온갖 야생화들이 물결치고 있다.

 

 

[피나물꽃]

 

 

금대봉 정상에는 분주령과 대덕산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 하나가 외롭게 서있다.

 

 

 

 

금대봉이 해발 1,418.1m임을 알려주는 정상석도 보인다.

 

 

[금대봉 정상석(1,418.1m)]

 

 

○ 금대봉~고목나무 샘

 

 

얼레지꽃 군락지를 지나 다시 분주령 방향 임도로 내려선다.

 

 

[산괴불 주머니꽃]

 

 

우암산과 고목나무 샘 방향으로 갈리는 삼거리가 다시 나타난다.

 

 

 

 

삼거리 앞에서 태백시청 관리자에게 입구에서 받아든

출입표찰을 넘겨주고 고목나무 샘 쪽으로 우회전을 한다.

 

 

 

 

능선 임도를 벗어난 길은 깊은 산속 오솔길로 내려선다.

 

 

 

 

오~!! 눈 앞으로 천상의 화원이 쫘악~ 펼쳐져 온다.

 

 

[얼레지 군락지]

 

 

노란 피나물꽃과 양지꽃, 산괴불 주머니꽃, 얼레지 꽃들이

초록빛 숲속에 와글와글 모여 예쁜 꽃밭을 만들어 놓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답게 숲은 온통 싱그러운 초록빛이다.

신록과 어우러진 노랑, 하얀, 보랏빛 야생화들이 아찔할 정도로 아름답다.

 

 

 

 

고목나무 샘을 지난다.

 

검룡소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이 샘이 진짜 한강의 발원지라고

주장하기도 한다는데 샘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현호색]

 

 

○ 고목나무 샘~낙엽송 숲~분주령

 

 

풀숲에는 활짝 핀 야생화들이 지천이다.

세상에나 이렇게 야생화들이 많다니~ 감탄의 탄성이 저절로 쏟아진다.

 

 

 

 

탄성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아름다운 낙엽송 숲이 나타난다.

하늘을 가린 빽빽한 낙엽송 군락지도 온통 초록빛에 물들어있다.

 

 

 

 

끊어질 듯 이어진 실개천 같은 오솔길을 따라 꿈결처럼 발걸음을 옮긴다.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를 품고 있다는 금대봉 산 자락길이

너무도 한적하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예쁜 길섶 야생화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쪼그리고 앉아 핸드폰 카메라에 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도 보인다.

 

 

 

 

이곳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는 1993년 환경부에서

국내 최초로 자연생태계 보존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라던가~?

 

 

 

 

그만큼 보호해야 할 동·식물이 많고

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를 가진 생태계의 보물이라는 증거다.

 

 

[낙엽송 숲]

 

 

이 아름다운 자연 꽃밭을 종주하려면 두문동재에서 금대봉, 고목나무샘,

분주령, 대덕산을 거쳐 검룡소로 내려서거나

 

 

 

 

반대로 검룡소에서부터 역으로 두문동재로 갈 수도 있는데

양 방향 모두 "천상의 꽃길"을 만날 수가 있다.

 

 

[얼레지]

 

 

이곳에서는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수백 종의 야생화가

계절별로 시기를 달리하며 지천으로 피고 진다.

 

 

 

 

그래서 점봉산 곰배령과 함께 이곳 분주령 지역을

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손꼽는 것이다.

 

 

[분주령 이정표]

 

 

○ 분주령~대덕산 정상

 

 

하늘을 가린 빽빽한 숲을 빠져 나오니

하늘이 뻥 뚫린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져 온다.

 

바로 이곳이 분주령이다.

 

 

[멀리 보이는 대덕산 정상]

 

 

옛날 태백과 정선사람들이 넘나들었다는 이 고개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다녔다 해서 분주령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대덕산 정상으로 이어진 오르막 길로 직진한다.

 

 

 

 

초원 억새지대를 지나 막바지 오르막길을 30여분쯤 올랐을까?

 

 

 

 

드디어 해발 1,307m의 대덕산 정상이 눈 앞에 다가온다.

 

 

[매봉산 풍력발전기 풍차]

 

 

정상에서 눈에 들어오는 풍광들이 장엄하다.

 

첩첩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연봉들이 사방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건너편 매봉산에서는 풍력발전기 풍차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온갖 야생화가 앞 다퉈 꽃을 피운다는

비밀의 화원 금대봉과 분주령~ 그리고 대덕산~!

 

 

[대덕산 정상비(해발 1,307m)]

 

 

온갖 야생화 향기가 진동하는 대덕산 정상에 우뚝 서니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뿌듯함이 봄 꽃처럼 활짝 피어 오른다.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