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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3년도

"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2편

by 전태공 2013. 5. 27.

 

"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2편

 

 

○ 대덕산 정상~검룡소 입구

 

 

해발 1,307m의 대덕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멀리 함백산과 태백산이 신령스러운 모습으로 우뚝 솟아있다.

 

 

[노랑무늬 붓꽃]

 

 

6월이면 대덕산 정상에 군락을 이룬 "범의 꼬리"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운다는데

지금은 잎에 노랑무늬가 든 노랑무늬 붓꽃 군락지만 눈에 들어온다.

 

 

 

 

대덕산 초원능선을 따라 검룡소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산 자락을 온통 노랗게 물들인 노랑제비꽃 군락지도 지난다.

 

 

 

 

눈부신 초록빛을 띈 빽빽한 낙엽송 숲이 다시 나타난다.

 

 

 

 

초록 물감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낙엽송 숲이

자연 그대로의 수채화 작품이다.

 

 

 

 

외줄기 길은 소나무 숲을 헤집으며 실개천처럼 흐르고 있다.

 

 

 

 

하늘 가득 초록빛 물결이 거세게 출렁거리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의 초록빛은

눈에 담고 또 담아도 넘치지 않을 만큼 그저 상큼하기만 하다.

 

 

 

 

낙엽송 숲길 온 천지에 신록의 큰 파도가 거세게 일고 있다.

숲 속에서 들리는 낭랑한 새소리에도 진한 초록빛이 묻어있다.

 

 

 

 

눈에 보이는 것~!! 귀로 들리는 것~~~!!

코로 스미는 냄새까지도 초록빛에 흠뻑 젖어있다.

 

 

 

 

두 가닥 숲 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분주령에서 우회해온 길과 대덕산을 넘어온 길이 만나는 자리다.

 

 

 

 

숲에서 들려오는 맑은 새소리를 귀에 담고

앞에 펼쳐져 오는 초록세상을 눈에 담으며 검룡소 입구로 내려선다.

 

 

 

 

○ 검룡소입구~검룡소

 

 

검룡소로 가는 입구에 나무 다리 하나가 놓여 있다.

마음을 맑게 씻어보라는 뜻의 세심교(洗心橋)다.

 

 

[세심교]

 

 

출렁거리는 초록빛으로 마음을 씻으며 다리를 건넌다.

 

 

 

 

검룡소로 이어진 숲길에도 온천지가 초록빛이다.

 

 

 

 

초록빛 숲을 스쳐가는 바람결에도 초록빛 싱그러움이 묻어있다.

 

 

 

 

길섶에 피어오른 봄 꽃들이

꽃을 맴도는 벌 나비들과 풋풋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나무 계단 옆에는 검룡소의 유래를 알리는 안내판이 하나 서있다.

 

 

 

 

안내판 옆의 바위에는 "태백의 광명정기 예솟아

민족의 젖줄 한강을 발원하다~!"라는 짧은 글귀가 음각되어 있다.

 

 

 

 

검룡소에서 넘친 물 줄기가 세찬 폭포를 이루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되려고 강을 거슬러와

검룡소에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친 흔적이 바로 폭포라고 한다.

 

 

[검룡소 폭포]

 

 

드디어 맑은 물이 샘 솟고 있는 검룡소가 내려다 보인다.

이슬처럼 맑은 물이 소리없이 솟아오르고 있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

 

 

이 작은 소(沼)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한강을 이룬다니

소(沼)에서 넘치는 물 줄기가 그저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검룡소를 뒤로 하고 다시 초록 빛 터널 속으로 내려선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드디어 오늘 트레킹의 종점 검룡소 주차장이 나타난다.

 

 

 

 

입구에 서있는 커다란 바위에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라고 새겨져 있다.

 

 

[민들레 밭]

 

 

노랗게 물든 꽃다지 군락지 옆에서는

노란 민들레들이 사방팔방으로 홀씨를 날리느라 한참 바쁘다.

 

 

[얼레지꽃]

 

 

싸리재에서 금대봉과 분주령, 대덕산을 넘어오며 만났던 천상의 화원~!

 

 

[피나물 꽃]

 

 

초록세상 5월에 만난 봄 꽃 세상은 감동적인 한 편의 드라마였고

잠시나마 마음을 비울 수 있었던 멋진 연록색 소풍길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