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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찾아서/전라남도 섬

청산도 4편 진산리갯돌, 지리청송 해변

by 전태공 2017. 11. 17.

청산도 4편 진산리갯돌, 지리청송 해변  

 

 

[청산도 슬로길 8코스 약도]

 

 

신흥리에서 시작되는 슬로길 8코스를 따라 진산리로 우회전한다. 

 

해맞이길로 명명된 그림같은 해안도로를 따라

상산포와 노적도 일출전망대를 지나 10여분 만에 진산리에 도착한다.

 

 

[진산리 해송]

 

 

해뜨는 마을 진산리로 들어서자 해변에 늘어선 낙락장송, 해송 숲이 먼저 파랗게 반겨준다.

 

 

[진산리 갯돌밭]

 

 

작은 포구를 가진 이곳 진산리 해변에는 모래대신 둥글둥글한 갯돌이 깔려있다.

 

 

[진산리 해변]

 

 

해변에 밀려든 바닷물이 갯돌 무더기를 쓸고 내려가면서 만들어내는 소리가

좌~르~르~르~! 좌~르~르~르~! 음악소리처럼 들린다.

 

 

[진산리 방파제]

 

 

청산도에서 아침 햇살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광명의 보배로움을 지닌 곳이라 하여

진산리(疹山里)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 마을의 최초 이름은

 

양지와 음지를 뜻하는 양지 말, 음지 말이었다고 한다.

 

 

[진산리 포구]

 

 

해송 숲이 울창한 갯돌해변 건너편으로 포구를 감싼 방파제가 가로 놓여있다.

 

 

[진산리 방파제 테트라포트-왼쪽으로 보이는 섬이 목섬]

 

 

방파제 외해 쪽에 설치된 테트라포트 구조물 너머로 멀리 새목아지를 가진 항도가 눈에 들어오고

 

 

[진산리 노적도]

 

 

왼쪽 갯바위 앞에는 작은 돌섬 노적도가 한폭의 그림처럼 떠 있다.

 

 

 

 

해뜨는 마을 진산리 앞 바다에 위치한 이 노적도는 일출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모서리가 닳아 버린 둥글둥글한 갯돌이 해변을 구르는 소리를 귀로 들으며

노적도 너머로 떠오르는 아침일출을 눈으로 감상했을 때의 그 짜릿함이 그대로 상상되고도 남는다.

 

 

[슬로길 9코스 약도]

 

 

진산리 갯돌밭을 뒤로 하고 언덕 너머 국화리포구 앞을 지나 단풍길로 들어선다.

길 양쪽으로 단풍나무가 늘어선 이 단풍길에서 지리청송해변입구 노을길까지가 슬로길 9코스다.

 

 

[지리청송해변의 해송 숲]

 

 

단풍나무 사열을 받으며 도착한 지리청송 해변~

해변에는 지리청송(靑松)이라는 지명에 걸맞게 수 백년 묵은 해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지리청송해변]

 

 

동쪽에 위치한 진산리가 일출 명소라고 한다면

서쪽에 위치한 이곳 지리청송해변은 일몰과 노을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청솔 푸른 그늘아래 펼쳐진 1km 정도의 긴 백사장을 가진 이 지리청송해수욕장은

청산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라는데 시즌이 지난 탓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어 적막하기까지 하다.

 

 

 

 

지리청송 앞 바다에는 전복과 다시마 양식시설들이 온통 수면을 뒤덮고 있다.

 

 

[슬로길 10코스 약도]

 

 

이곳 지리청송해변에서부터 고래지미를 거쳐 도청리까지가 슬로길 10코스다.

 

 

[1시간 정도 잡아낸 고등어]

 

 

지리청송해변에서 하루 밤을 보내면서 시도해본 바다 낚시~

 

혹시나하고 감성돔을 기대하면서 던져본 낚시대에는

역시나 낚시를 넣기가 무섭게 고등어 전갱이들이 줄줄이 물고 나온다.

 

 

[1시간 정도 잡아낸 고등어]

 

 

3칸 정도의 민 낚시대에 찌를 달아 수심 1미터로 맞춰 던지면 30초에 한 마리 꼴이다.

아무튼 고등어와 전갱이라도 심심치 않게 물어주니 이 얼마나 즐거운 순간인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