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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베트남 다낭

베트남 다낭 여행기 7편 (호이안 바구니배, 도자기마을)

by 전태공 2019. 1. 2.

베트남 다낭 여행기 7편 (호이안 바구니배, 도자기마을)

 

 

○ 호이안 바구니배

 

 

바나힐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호이안을 찾아 나선다.

 

베트남 전쟁 당시 우리나라 청룡부대가 주둔한 지역이기도 한 호이안은

구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베트남이 자랑하는 역사도시다.

 

 

 

 

호이안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코코넛 숲으로 우거진 어느 작은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또아리를 튼 황금색 용 조형물 앞을 지나

대나무와 코코넛 입사귀로 만든 바구니 배를 타기 위해 작은 선착장으로 들어선다.

 

 

 

 

선착장 앞에는 수많은 바구니 배들이 줄지어 관광객들을 태울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4명까지 탄다는 바구니 배에 우리는 2명이 올라탄다.

 

 

[바구니 배]

 

 

우리가 올라타자마자 바구니 배는 코코넛 숲을 가로지른 수로를 빠져나간다.

 

 

 

 

원래 이 바구니 배는 해안 가에 떠있는 큰 배까지 오가기 위한 도선으로 제작된 배지만

이곳 코코넛 숲 마을에선 관광 유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둥근 소쿠리처럼 만든 퉁바이(Thung Boi)라고 불리는 바구니 배가

코코넛 숲 정글을 빠져 나오자 넓은 수면이 나타난다.

 

 

 

 

이곳 저 곳에서 몰려든 바구니 배가 수면을 가득 메우자 간단한 묘기들이 펼쳐진다.

 

 

[바구니 배 풍차돌리기 묘기]

 

 

노로 중심을 잡고 발로 차면서 바구니 배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한다.

 

 

 

 

거센 바람에 풍차가 돌아가듯 바구니 배가 물을 튀기며 풍차처럼 빙글빙글 돌아간다.

 

 

 

 

한쪽에서는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한국 인기가요 반주음악에 맞춰 노래를 열창하기도 한다.

 

 

[투망 시범]

 

 

요란한 박수소리와 함께 1달라짜리 팁이 오가면서 분위기가 절정을 이루어갈 무렵

작은 배 하나가 다가와 투망을 던지는 시범도 보여준다.

 

 

 

 

잠시 동안의 흥겨운 시간 속에 바구니 배 체험을 마치고 다시 셔틀버스로 도자기 마을을 찾아 나선다.

 

 

 

 

○ 도자기 마을, 투본강 유람

 

 

이름 모를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열대과일 나무를 지나 도자기 마을로 들어선다.

 

 

 

 

입구 기념품가게에서는 도자기마을 방문 기념이라며

본인의 띠에 맞는 작은 도자기 동물모형을 관광객들에게 하나씩 선물해 준다.

 

그런데 쥐띠라고 하여 받았던 쥐 모형이 어떻게~ 너구리를 닮았다.

 

 

[도자기마을 기념품가게]

 

 

마을 이곳 저 곳에서 토기나 도자기 등의 초벌을 만들어 햇볕에 말리고 있다.

 

 

 

 

금방 흙으로 빚어 놓은 토기 항아리들도 줄지어 엎어져 있다.

 

 

[도자기마을 토기들]

 

 

이곳 마을에서 도자기 장인으로 손 꼽히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시다는데

오늘은 몸이 불편해 나오질 못하고 손자가 돌리는 도자기 물레 앞에 며느리가 대신 앉아 있다.

 

 

[도자기물레]

 

 

도자기마을 투어를 마친 후~

호이안 옛 거리를 가기 위해 투본강을 거슬러 오르는 유람선에 몸을 싣는다.

 

 

[투본강 유람선]

 

 

우기로 접어들어 오락 가락하는 비 때문인지 투본강 물이 뻘건 흙탕물이다.

 

 

 

 

흙탕물을 거슬러 오르는 유람선 좌우에 펼쳐지는 이국적인 야자수나무들이

지금 내가 베트남을 여행 중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자~ 이제 호이안의 구 시가지를 산책해 보며 베트남 전통문화에 잠시 젖어볼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