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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베트남 다낭

베트남 다낭 여행기 8편 (호이안 내원교, 야경투어)

by 전태공 2019. 1. 2.

베트남 다낭 여행기 8편 (호이안 내원교, 야경투어)

 

 

○ 내원교

 

 

투본강을 거슬러 올라온 유람선에서 하선하자 바로 호이안 구 시가지다.

 

 

[호이안 투본강]

 

 

이곳에서는 구 시가지의 내원교와 풍흥의 집, 광조회관을 둘러본 후

잠시 쉬었다가 어둠이 내려 앉을 무렵 호이안 야경을 감상해볼 것이다.

 

 

 

 

구 시가지를 가득 매운 인파를 뚫고 제일 먼저 호이안을 상징한다는 내원교부터 찾아간다.

베트남의 2만동짜리 지폐 뒷면에 그려진 다리가 내원교(來遠橋)인데..

 

 

[호이안 내원교]

 

 

이 내원교는 옛날 호이안 서쪽에 살던 일본인 마을과 동쪽에 살던 중국인 마을을 이어주던 다리로

서로 으르렁거리며 견원지간처럼 싸우던 두 마을을 화합시켰던 화해의 다리이기도 하단다.

 

 

 

 

○ 풍흥의 집(Nha Co Phung)

 

 

목조 지붕을 가진 18m길이의 일본식다리, 내원교를 건너자

"풍흥의 집"이라는 고색창연한 목조주택 하나가 나타난다.

 

 

[풍흥의 집]

 

 

약 200년 전에 풍흥이라는 무역상이 지어 살았다는 거무튀튀한 이 집이

뭐가 그리 볼 것이 많다고 이처럼 사람들이 몰려드는지 그 이유를 잘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이 집이 호이안 구 시가지에서 가장 오래된 집 중 하나이고

일본, 중국, 베트남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물이라는 것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

 

 

 

 

8대째 후손이 살고 있다는 이 풍흥의 집은 현재 토산품가게로 영업중이었다.

 

 

[풍흥의 집]

 

 

○ 광조회관(광동회관)

 

 

풍흥의 집을 둘러보고 나와 이번에는 광조회관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광조회관]

 

 

"광동회관"으로도 불리는 이 "광조회관(廣肇會館)" 은 1800년대

중국 광저우에서 온 상인들이 지어 놓은 회관으로 삼국지의 관우를 모셔 놓은 사당이기도 하다.

 

 

 

 

과거 광저우 무역상들의 개척 정신이 스며있는 이 광조회관을

지금도 중국 화교들이 향우회 장소로 사용하고 있단다.

 

 

[광조회관 용조형물]

 

 

화려한 붉은 색채로 치장된 광조회관 앞 정원에는 용 여러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

 

 

[호이안 야경]

 

 

○ 호이안 야경 투어

 

 

찻집에서 베트남 커피 한잔으로 잠시 휴식을 하다보니

어느새 땅거미가 지면서 스물스물 어둠이 내리와 있다.

 

 

 

 

17세기 옛 모습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호이안~!

이 호이안의 참 멋을 느껴보려면 어둠이 내린 거리의 풍등을 구경해봐야 한단다.

 

 

[호이안 투본강 야경]

 

 

호이안을 꿰뚫고 흐르는 투본강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거리마다

줄지어 불을 밝힌 오색 등불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아련한 홍등을 밝힌 거리의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는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지고

베트남 전통 공예품과 각종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마다 여행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북적이는 인파에 떠밀려 온갖 노점상들이 줄지어 서있는 야시장으로 들어선다.

 

 

 

 

포장마차마다 이름 모를 먹거리들이 즐비하고 크고 작은 상품들이 빼곡하다.

 

어깨에 걸치는 작은 가죽가방이 마음에 들어 얼마냐고 물었더니 15달라를 외친다.

비싸다고 손사래를 치며 지나치자 계속 따라오면서 5달라까지 값을 떨어 트린다.

 

 

[호이안 야시장 입구]

 

 

어둠이 먹물처럼 내리고 난 시간~ 투본강 강변에서

물에 띄울 소원등 하나씩을 들고 작은 조각배에 올라탄다.

 

 

[야시장 포장마차]

 

 

형형색색 오색 조명에 물든 투본강 강변을 노저어가는 조각배 위에서

각자의 소망을 담은 소원등에 불을 밝혀 강물에 띄운다.

 

 

 

 

멀리 하트모양의 등불도 보이고 봉황새 모양도 잠시 눈 앞을 스쳐간다.

 

15세기부터 19세기 무렵까지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으로 활약하며

동남아시아의 주요 중계 무역도시로 번성했다는 호이안~!

 

호이안의 밤거리 또한 해상 실크로드 시절만큼이나 화려한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