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섬을 찾아서/전라남도 섬

전남 신안 1004(천사)대교

by 전태공 2020. 4. 2.

전남 신안 1004(천사)대교

 

삼학도를 둘러보았으니 이제 최근에 개통된 천사대교를 건너볼 차례다.

목포에서 압해도를 가로지르니 천사대교가 나타난다.

 

 

[천사대교]

 

 

섬 1,004개를 거느리고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

바로 그 신안군의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에 놓인 다리가 바로 천사대교다.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 사이의 해상구간 길이가 7.2㎞에 달한다는 천사대교~

 

 

 

 

하나의 다리에 사장교와 현수교 공법이 함께 사용된 것으로도 유명한 이 천사대교는

길이 18.38Km의 인천대교와 7.42Km의 광안대교, 7.31Km의 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긴 다리란다.

 

 

 

 

천사대교 중간쯤의 울룩불록한 지점을 오르내리며 잠시 달리니 암태도가 빠르게 다가온다.

 

 

[천사대교 주탑]

 

 

암태도 도착지점에서 우회전하여 오도선착장으로 들어선다.

 

 

[암태도 오도선착장]

 

 

천사대교가 생기기 전, 건너편 압해도 송공선착장에서 도선이 오가던 곳이 바로 오도선착장이다.

 

 

 

 

오도선착장 다리 아래에 서서 조금 전, 건너왔던 천사대교를 천천히 조망해본다.

조류가 거세게 흐르는 바다 위에 웅장하게 서있는 천사대교 모습이 한마디로 장관이다.

 

 

 

 

높이 150미터가 넘는 주탑 3개가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솟아있고

그 주탑에 매달린 엄청난 굵기의 쇠줄들이 다리를 꽉 붙들고 있다.

 

 

 

 

옛날에는 압해도 송공선착장에서 암태도 오도선착장까지 근 1시간 정도 배를 타야 건너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천사대교 덕분에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오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다리가 없었던 시절에는 조금만 날씨가 안좋아도 꼼짝없이 발이 묶였으나

지금은 아무 때라도 다리를 건널 수 있게 되었으니 섬 주민들이 뛸듯이 좋아한다고 한다.

 

 

[오도선착장에서 바라본 천사대교]

 

 

붉게 피어난 꽃 너머로 보이는 천사대교가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두 섬 사이만을 오가던 도선은 이제 운항을 멈추었지만

주변 여러 섬을 이어주는 여객선들은 아직도 오도선착장을 이용하고 있다.

 

 

 

 

마음 같아선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유유자적 천사대교를 걸어서 건너고 싶지만

아쉽게도 안전문제로 자전거를 타거나 직접 걸어서는 천사대교를 건널 수 없다고 한다.

 

 

 

 

압해도에서 천사대교를 이용 암태도로 건너온 후에는

다시 암태도에서 북쪽 방향 은암대교를 건너 자은도(慈恩島)로 갈 수가 있고

 

 

 

 

암태도에서 남쪽방향으로 중앙대교를 건너면 다시 팔금도(八禽島)를 만날 수 있으며

 

 

 

 

또 팔금도에서는 신안1교로 안좌도까지 건너갈 수가 있으니

천사대교만 건너면 암태도와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등 여러 섬들을 묶음으로 구경할 수 있는 셈이다.

 

 

 

 

1004개의 아름다운 섬들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을 섬들의 천국이라 부르는데

섬들의 천국을 더욱 더 빛내주는 것이 바로 이 천사대교가 아닐까?

 

 

 

 

야경까지 아름답다는 천사대교의 밤 풍경까지 꼭 한번 눈에 담아보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