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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공의 취미세상/밀리터리 세계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관람기 1편

by 전태공 2011. 12. 2.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관람기 1편
 
 
1. 오산공군기지로...
 
 
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
오산에 있는 미공군기지에서 열린다는 에어파워데이 구경에 나섰다.
 
 

  
송탄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7~8분을 달려가...
조금 걸어 들어가니 기지 출입문, 두리틀 게이트가 나타난다.
 

[기지 안에 세워진 F-86 전투기]
 
 
두리틀 게이트에서의 보안검색은 공항보다 더 삼엄하다.
물과 음식, 그리고 핸드백 이상 크기의 가방이나 베낭까지 통제한다.
 
 

[지상 전시 중인 항공기]
 
 
하긴~ 주한 미공군 핵심기지에 들어가는 것이니만큼....
불순분자 출입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겠지~!
 
 

[아침엔 부슬비가 내렸으나 금방 개었다.]
 
 
활주로 인근에 마련된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행사장에는
수많은 한미공군 소속의 항공기들과 헬리콥터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상 전시 중인 헬리콥터들]
 
 
2. C-130 허큘리스(Hercules) 수송기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난 항공기는 C-130 허큘리스(Hercules)수송기다.
4개의 거대한 프로펠러 엔진을 가진 수송기 내부는 생각보다 넓다.
 
 

[C-130 수송기]
 
 
미국 "록히드"사에서 만든 이 수송기는 안전성이 높기로 유명해
미 공군에서 50년간 계속 사용해오고 있으며
 
 

[C-130 수송기 램프]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주력 수송기로 사용 중인 걸작항공기라고 한다.
 
 

[C-130 수송기 조종석]
 
 
완전무장병력 64명을 수송할 수 있고 또한 장갑차 등
20톤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니 대단한 수송기다.
 
 

[C-130 수송기 프로펠러]
 
 
3. EO-5C(RC-7B) 저고도 정찰기
 
 
수송기 바로 옆에는 낯선 4발 프로펠러 엔진 비행기 한대가 서 있다.
 
휴전선 상공에서 비무장지대 등을 정찰하는
크레이지 호크(Crazy hawk)라는 다목적 저고도 공중정찰기라는데
 
 

[EO-5C 저고도 정찰기]
 
 
지난번 북한의 지피에스(GPS) 교란 시
전자장치에 장애를 받았다고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는 그 항공기라고 한다.
 
 

 
 4. RC-12 비치크래프트 특수정찰기
 
 저고도 정찰기 옆에는 RC-12 쌍발기 한대가 나란히 서있다.
 
 

[RC-12 특수 정찰기]
 
 
캐나다산 비치크래프트 항공기를 개조한 특수정찰기라는데
임무와 성능이 무엇인지는 일급 비밀이라고 한다.
 
 

[RC-12 특수 정찰기 프로펠러]
 
 
5. F-4E 팬텀기 
 
 
정찰기 옆을 지나니 F-4E 팬텀 전투기 한대가 서있다.
도깨비라는 애칭을 가진 이 팬텀기는 미그킬러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F-4E 팬텀 전폭기]
 
 
월남전에서 미그기를 많이 격추시켰고 한국공군에 도입된 이후
아직도 일선에서 일부가 활약하고는 있지만 서서히 퇴역 중에 있단다.
 
 

[F-4E 팬텀 전폭기 꼬리 날개]
 
 
6. F-5E 제공호(制空號)
 
 
돼지처럼 뚱뚱해 보이는 팬텀기 바로 옆에는
F-5E 제공호 한대가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F-5E 제공호 전투기]
 
 
미국 노스럽(Northrop)사가 개발한 이 저가의 고성능 경량 전투기를
한국은 그 동안 약 300대 정도 도입했다는데
 
지금도 상당수가 현역에서 활동 중에 있다고 한다.
 
 

[F-5E 제공호 전투기 전면에 설치된 기관총 2문]
 
 
7. F-86 세이버 전투기
 
 
우리가 쌕쌕이로 알고 있던 F-86 세이버 전투기도 눈에 보인다.
한국전쟁 때, 이 세이버 전투기는 북한의 미그15전투기와 혈전을 벌려
 
 

[F-86 세이버 전투기]
 
 
1:10의 비율로 미그기를 격추시킨 성능이 우수한 전투기였다는데
몸통에 모두 6정이 장착된 12.7mm 기관총이 맹활약을 했다고 한다.
 
 

[F-86 세이버 전투기 기관총 3문.. 양쪽 합하면 6문]
 
 
8. F-35 스텔스 전투기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해버린 낡은 1세대 전투기 F-86 바로 옆에는
최첨단 5세대 전투기라는 F-35 스텔스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다.
 
 

[F-35 스텔스 전투기]
 
 
이게 진짜비행기인지? 전투기를 지키고 있는 미군에게 물으니
여기 전시된 F-35 스텔스 전투기는 실물이라고 대답해준다.
 
 

[F-35 스텔스 전투기 제작에 참여한 미국 외 8개국의 국기가 보인다.]
 
 
와~ 그 동안 모형으로만 만났던 스텔스 전투기를
실물로 만나보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F-35 스텔스 전투기 뒷 모습]
 
 
현재 세계 최고성능의 스텔스전투기는 F-22지만 값이 너무 비싸
조금 싼 가격으로 개발한 스텔스기라고 하지만 F-35 역시 대당 가격이 7~800억이 넘는단다.
 
 

[F-35 스텔스 전투기 폭탄창... 스텔스 기능 유지를 위해 미사일과 폭탄 등을 격납시켜야 한단다.]
 
 
F-35 라이트닝Ⅱ 스텔스는 우리 한국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후보라고 한다.
 
 
 


 
9. C-17 글로브 마스터 수송기
 
 
전투기와 헬리콥터 지상전시장 사이 코너에
거대한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전시되어 있다.
 
 

[C-17 글로브 마스타 대형 수송기]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의 특징은
성남 에어쇼와 달리 항공기에 대한 접근이 무척 자유롭다는 것이었다.
 
 

[C-17 수송기 화물칸 램프]
 
 
전시된 항공기에 올라타 보거나
조종석에 앉아보는 것까지 허용해줄 정도로 개방적이다.
 
 

[C-17 수송기 화물칸 내부]
 
 
M1 탱크 한대를 포함, 최대 74.8t의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약 3,700㎞를 비행할 수 있다는 C-17은 C-130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C-17 수송기 엔진]
 
 
실제 수송능력은 C-130 4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약 900미터의 활주로만 있으면 어디에서든지 이착륙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0. E-3 AWACS(조기경보기)
 
 
거대한 수송기 C-17 바로 옆에는 E-3 조기경보기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공중조기경보 및 지휘통제기(Airborne Warning And Control System)라고 해서
 
 

[E-3 공중경보기]
 
 
약자로 에이왁스(AWACS)라고도 불리는 이 조기경보기는
유사시 하늘에 떠있는 모든 적기를 빠짐없이 탐색하여
 
아군 전투기에게 적기의 위치와 고도등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보잉 707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11. U-2 고고도 정찰기
 
 
조기경보기를 한바퀴 둘러보고 있을 무렵
U-2정찰기의 시범비행이 있을 것이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비행 시범 중인 U-2기]
 
 
소문으로만 들었던 고고도 장거리 비밀정찰기 U-2기~! 


옛날 소련 상공에서 격추된 사건과
쿠바에 소련제 미사일이 있다는 증거사진을 찍었던 유명한 정찰기기도 하다. 
 

[착륙하는 U-2기]
 
 
활주로를 이륙한 U-2가 한바퀴 시범비행을 마친 후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에 멈추는 순간
 
 

[U-2기]
 
 
엄청나게 긴 U-2기의 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졌고
지상 근무요원이 달려가 보조바퀴를 설치해준 후에서야 중심을 잡는 모습이 재미있다.
 
 

[날개에 보조바퀴가 설치되어 있다.]
 
 
12. F-16 파이팅 펠콘(Fighting Falcon)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만든 걸작 전투기 F-16 파이팅 펠콘도 만난다.

F-4나 F-15 전투기는 성능에 비하여 덩치가 크고 무거운 단점이 있어
 
 

[F-16 전투기]
 
 
기동성이 좋은 MIG기에 대항하기 위해서
경량으로 만들어낸 전천후 공대공 전투기가 바로 F-16이라고 한다.
 
 

[F-16 전투기 날개에 장착된 미사일과 폭탄들]
 
 
F-15K와 함께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로 사용 중인 F-16 주변에는
전투기에 장착하는 각종 폭탄과 유도탄들이 전시되어 있고
 
 

[F-16 전투기 정면]
 
 
기수에 설치된 M-61 20밀리 벌컨포도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13. A-10 탱크킬러 
 
 
탱크킬러라고 소문 난 A-10 비행기도 전시되어 있다.
근접항공지원(CAS-Close Air Support) 전투기라는 A-10의 무장량은 엄청나다.
 
 

[탱크 킬러 A-10]
 
 
공대지 미사일이라는 AGM-65 매브릭(Maverick) 미사일과
MK-82 스네이크아이(Snake Eye) 폭탄 등을 최대 7톤 까지 
 
 

[뒤에서 본 A-10 .. 날개와 동체 하부에 매달려 있는 폭탄들]
 
 
날개와 동체 아래에 있는 폭탄장착대에 매달 수 있고
사이드 와인더(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 2발도 달고 다닌다고 한다.
 
 

[폭탄을 매달고 있는 A-10]
 
 
특히 이 비행기에 장착되어있는 30mm 대전차 어벤저 기관포는
그 성능이 무시무시하기로 소문이 나있는데
 
 

[A-10에 설치되어 있는 어벤저 기관포]
 
 
이 기관포에 사용되는 30밀리 포탄은 열화 우라늄탄으로

탱크나 장갑차와 같은 금속물체에 부딪치면 엄청난 고열이 발생해
 
 

[무거운 기관포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중심선에서 벗어난 위치에 랜딩기어를 설치했다.]
 
 
장갑을 지글지글~ 녹이면서 뚫고 들어가 파괴시킨다고 해서
탱크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비행시범 중인 A-10]
 
 
바로 앞에 있는 활주로에서 이륙한 A-10의 시범비행을 보니
보기보다 기동성이 훨씬 날렵한 비행기였다.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