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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1년도 14

오대산 두로령 트렉킹1 [오대산 전나무 숲길~월정사] 오대산 두로령 트렉킹1 [오대산 전나무 숲길~월정사] 토요일 자정을 넘어 잠실을 떠난 버스가 밤새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오대산 주차장에 도착한 것은 아직 어둑어둑한 일요일 새벽 5시경이다. [월정사 일주문 현판... 월정대가람] 비가 개일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계속 흩뿌리는 가랑비를 맞으며 월정대가람(月精大伽藍)이라고 쓰여진 월정사일주문 아래로 들어선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1] 속세의 모든 중생들이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문도 달지 않는다는 일주문을 지나자 촉촉하게 젖어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온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안내도] 전나무 숲길에 아직 남아있는 어둑어둑한 어둠의 끝자락 위로 스물스물 밀려온 아침빛이 아름다운 천년의 숲길을 금방 환하게 밝혀준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 2012. 7. 10.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3편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3편 ○ 고마리까지의 해안 길 산책 아침 8시 정각 ~! 하룻밤 신세를 졌던 정남진민박 집을 떠나 해안 길 산책에 나섰다. 이번 장흥 여행에서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아침 산책 길은 남포마을에서 용산면 고마리까의 그림같은 해안 도로를 거친 후 다시 고읍천 뚝방 갈대길을 따라 천관산 아래까지 약 30리 길을 유유자적 걸어가는 코스였다. 토끼그림이 하늘에 그려져 있는 동네어귀를 지나 신정삼거리에서 관산방향으로 꺾어진 후 다시 정남진 표석이 있다는 죽청리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니 아름다운 득량만 바다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눈 앞에 펼쳐져 왔다. 득량만을 따라 이어져 나간 해안도로 주변은 눈길 가는 곳마다 모두가 한 폭의 그림이었다. 크고 작은 섬이 두둥실 떠있는 바다 저 멀리 고흥반도와 소록도.. 2012. 1. 12.
연천 재인폭포를 찾아 연천 재인폭포를 찾아 겨울은 겨울답게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눈이 좀 내려주어야 겨울다운 맛이 나는 법이다. 겨울이 춥지도 않고 눈마저 내려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선사유적지 입구 1] 다행이 금년 겨울은 매서운 강추위와 함께 눈까지 푸짐하게 내려 주어 겨울스러운 겨울이 되어주었다. 아름다운 이 겨울이 가기 전 멋진 겨울풍광을 찾아가보고 싶던 차에 연천에 다녀올 일이 하나 생겼다. [선사유적지 입구 2] 그래~ 연천이라면 근처에 재인폭포가 있지 않은가~! 핑계 김에 연천부근의 재인폭포를 둘러보기로 하고 토요일 아침 룰루랄라~ 자유로를 올라탔다. [선사유적지 움막] 적성을 지나 전곡으로 달리던 길목에서 선사유적지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났다. 오~예~ 참새가 어찌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리.. 2012. 1. 6.
선자령(仙子嶺)을 넘어 보현사까지 선자령(仙子嶺)을 넘어 보현사까지 강릉으로 가려면 꼭 넘어야 하는 백두 대간의 큰 고개 대관령(大關嶺)~! [선자령 등산로 안내] 고개가 하도 험해 대굴대굴 굴러가야 했다고 해서 옛날에는 "대굴령"으로도 불렸다는 그 대관령(大關嶺)고개를 먼저 올라야 그 고개보다 더 높은 선자령(仙子嶺)을 오를 수 있다. [선자령 등산길 1] 대관령 밑에 뚫린 터널로 우회해버린 새 고속도로 때문에 지금은 옛길이 되어버린 구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한 것은 오전 11시경이다. [선자령 등산길 2] 인천을 출발할 때만 해도 분명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였는데 해발 840m의 대관령휴게소에는 살을 에이는 듯한 혹한의 칼 바람이 불고 있다. [선자령 등산길 3] 스페츠를 여미고 아이젠을 조여 맨 후, 대관령휴게소를 출.. 2011. 12. 27.
인왕산(仁王山) 산책 인왕산(仁王山) 산책 인왕산 약도 무학대사가 도읍지로 정한 서울주변에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인왕산, 북악산, 남산, 낙산 등, 네 개의 작은 산들이 늘어서 있다. 서울 성곽이 서로 이어져 있는 이 네 개의 산 중에 옛날,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여 유명했던 인왕산(仁王山)이 있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서울사람들 중에서도 인왕산을 올라보지 못한 사람들이 꽤 많다. 그 인왕산을 오랜 만에 만나보기 위해 경복궁역에서 사직공원과 인왕산 약수터로 이어진 등산로를 찾아 나선다. [사직단] 토지 신, 사단(社壇)과 곡식 신, 직단(稷壇)을 모셔 놓은 사직단(社稷壇)이 있는 사직공원을 가로질러 [단군성전] 단군 할아버지 영정을 모셔 놓은 단군성전을 지나서 만난 삼거리에는 금빛 호랑이 한 마리가 "인왕산 호랑이가 돌아.. 2011. 12. 25.
나주 탐방 4 (마지막 편) 나주 탐방 4 (마지막 편) [사랑채 한정식] 남도지방의 음식은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지만 박경중 가옥 사랑채에서 가진 한정식은 더욱 더 감칠맛이 났다. 하긴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곳을 쏘다녔던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많은 곳을 찾아다니느라 고팠던 배가 [박경중 가옥 사랑채 한정식 집] 맛으로 소문 난 전라도 음식을 만났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 감칠 맛이 났던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떨어진 동백꽃] 식사를 마치고 나니 먹물같은 어둠이 질퍽하게 밀려와 있다. [진수성찬 한정식] [나주관아 정문 정수루(正綏樓)] 까만 어둠 속에서 보석처럼 반짝거리고 있는 나주관아의 정문 정수루(正綏樓)의 전송을 받으며 홍련마을로 향한다. [정수루의 야경] [화지(花池), 홍련(紅蓮)마을] 오늘 우리들이 하룻밤 신.. 2011. 12. 24.
나주탐방 3편 나주탐방 3편 [랑동마을 여류 수필가의 집] 붉은 홍매화 꽃이 휘늘어져 있는 랑동마을 초입에 흐트러진 모습이 전혀 없어 보이는 단아한 시골집 하나가 나타난다. 바로 이곳 출신 여류 수필가의 집이라고 한다. 수필가의 집답게 모든 것이 단정하게 보이는 마당 옆에는 [여류 수필가의 집] 역시 단정한 모습으로 줄지어 서있는 장독대가 있었고 그 장독들 중에는 150년된 간장이 숙성되고 있는 항아리도 있다고 한다. [어느 항아리 속에 150년 묵은 간장이 들어 있을까?] [잠두봉] 수필가 집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밭두렁을 가로 질러 흥겨운 마음으로 뒷산 잠두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교수 작곡실로 가는 길] 누에 머리를 닮은 산이라고 해서 잠두봉(蠶頭峰)으로 부른다는 산길 초입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 2011. 12. 24.
나주 탐방 2편 나주 탐방 2편 [나주목사 내아(牧使內衙)] 6~70년대 시절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는 듯 보이는 할렐루야 이발관을 지나 흙담이 늘어선 골목길로 들어선다. [세월이 멈추어 있는 이발관] 요 다음 코스는 과연 어디일까?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으로 누비던 골목길을 빠져 나와 [돌담길] "나주 목사내아" 정문 망화루(望華樓)를 통과하여 거문고 소리에 학이 춤추는 곳이라는 "금학헌(琴鶴軒)"으로 들어선다. [망화루] 금학헌이 있는 목사내아(牧使內衙)는 조선시대의 도지사 격이었던 나주 목사가 기거했던 살림집으로 지금으로 치면 도지사 관사라고 할 수 있다. [금학헌] 고려 성종 때 지금의 도청에 해당하는12개소의 목(牧)을 지정하면서 나주에 나주목(羅州牧)이 설치된 이후 1000년 동안 도청소재지 격인 목(牧).. 201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