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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공의 취미세상31

갯버들(버들강아지) 갯버들(버들강아지) [버드나무 과(―科 Salicaceae)에 속하는 관목] ♬ 버들 강아지 눈 떴다♪ ♩ 봄 아가씨 오신다 ♬ ♪ 연지 찍고 곤지 찍고♩ ♬ 꽃 가마 타고 오신다♪ 우리가 버들강아지라고 알고 있는 이 갯버들은 우수(雨水) 경칩(驚蟄) 무렵~ 물가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나무다. 아마도 갯버들에 피어오르는 복슬복슬 한 꽃송이가 귀여운 강아지 꼬리를 닮아 버들강아지라는 이름을 얻었을 것이라고들 예기한다. 꽃말은 "친절. 자유. 포근한 사랑"을 뜻하며 줄기 밑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포기로 자라고 어린 가지는 노란 빛이 도는 초록색으로 많은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잎은 긴 끈처럼 생겼으나 잎 끝과 잎 밑은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들이 나 있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 2013. 4. 17.
해군 독도함 관람기 해군 독도함 관람기 일요일 아침! 국군의 날 기념으로 이틀 동안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는 해군 독도함 구경을 위해 인천항 제 1부두를 찾았다. 우리 해군에 배치된 독도함은 해병대를 적진에 상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건조된 최첨단 상륙수송함이라는데 [독도함 상갑판 전경 1] 어떤 사람들은 이 배가 단순한 상륙함이 아닌 소형 경 항공모함(輕 航空母艦)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그런 군함이다. [독도함 상갑판에 실려있는 155미리 곡사포] 백문(百聞)이 불여(不如) 일견(一見)이라고 그 동안 TV 뉴스로만 몇 번 접해보았던 독도함 구경을 위해 찾아간 인천항 제1 부두에는 간간히 실비를 뿌리고 있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들고 있다. [상륙용 도크를 열어놓고 있는 독도함(자료)] 제 1.. 2012. 1. 13.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4편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4편 ○ 드라마 "신의(神醫)" 셋트장 둘러보기 좋은 길을 꿈결처럼 걸어와 맛있는 점심까지 포식하고 나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부자라도 된 듯한 마음으로 다음 코스인 "신의(神醫)" 셋트장을 찾았다. 천관산 아래에 조성되어 있는 셋트장 건물은 그로테스크 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신의(神醫)"라는 뜻은 신의 경지에 오른 의사를 말하는데 셋트장 입구에 서있는 설명문을 읽어보니 실력이 뛰어난 현대외과의사 하나가 의문의 사고를 당해 타임머신처럼 옛날시대로 돌아가 한방의학을 만나면서 펼쳐내는 신비스러운 한방의학 이야기가 "신의(神醫)" 드라마의 주요 줄거리라고 한다. 대부분의 셋트장은 영화나 드라마를 찍고 난 후에 개방되는데 "신의" 셋트장은 아직 방영도 안된 상태에서 먼저 개.. 2012. 1. 12.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2편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2편 ○ 사촌리 여다지해변 산책 편백 숲 향기에 취해 가뿐해진 마음으로 우드랜드를 나올 무렵 늦은 오후의 태양은 뉘엿뉘엿 서쪽하늘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사촌리의 여다지해변을 산책해보기로 했다. [문학산책로 시비(詩碑)] 여다지해변 초입에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소설로 널리 알려진 이곳 출신 작가 한승원의 문학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고 산책로를 따라 서있는 수십개의 시비에는 한승원 시인이 시(詩)들이 새겨져 있었다. " 파도같이 일어나서 파도처럼 달리다가 파도같이 부서져서 하얀 거품되어 없어진다. 우리들은 누구든지...." 한승원의 시(詩) "물보라"에서 인생무상을 느껴보며 싸늘한 찬바람이 어슬렁거리고 있는 해변으로 내려섰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깨끗한 개펄로 선.. 2012. 1. 10.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1편 정남진 장흥 둘러보기 1편 ○ 따뜻한 남쪽나라 장흥을 찾아 머나먼 남쪽 땅, 전남 남해안에 있는 장흥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하늘에선 함박눈이 펄펄 쏟아지고 있었다. 아침 7시경 서울 충무로 역을 출발한 버스가 장흥 탐진강변에 도착한 것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전 11시 반경이었다. 환하게 웃는 장승의 영접을 받으며 내려선 강변에서 제일 먼저 만난 것은 탐진강을 가로지른 예쁜 바위 징검다리였다. 매년 여름 물 축제가 열린다는 탐진강 징검다리를 건너니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환영아치가 "어서오세요~!"를 외치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 장흥 삼합 천리길을 달려오느라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먼저 장흥삼합 전문식당으로 달려 들어갔다. 전라도 지방에서 말하는 삼합은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 묵은 김치.. 2012. 1. 10.
삼척수로부인 길 산책 2 삼척수로부인 길 산책 2 (옥원2리~성황당 당산목) 수로부인 길, 2코스는 옥원2리 성황당 앞에서 시작되었다. [옥원 2리] 옥원2리에서 소공령으로 이어진 이 길은 불세출의 명재상 "황희정승을 만나러 가는 길"로 명명되어 있었다. [실개천을 건너] 시골스러운 풍경을 발 아래로 내려다 보며 실개천 하나를 건너 도착한 작은 무덤 가에서 점심식사를 가지기로 했다. 삼삼오오 따사로운 잔디밭 주변에 모여 앉아 들고 온 도시락을 펼쳐 점심식사를 마친 후 [봄이 오긴 왔수~!] 따사로운 봄볕에 얼굴을 내민 개구리의 환송을 받으며 청보리 밭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보리밭 사이 길로] ♬ 보리 밭~ 사이 길로~ 걸어가면~♪♪ 뉘~부르는 ~소리 있어~ ♬ 가곡 보리 밭을 흥얼거리며 청 보리 밭을 지나 소공령으로 이어진 .. 2012. 1. 4.
삼척 수로부인 길 산책 1 삼척 수로부인 길 산책 1 [갈령재→월천리→월천교→솔섬→뚝방길→옥원2리] 무박 2일로 가는 여정은 결코 만만치 않은 체력을 요구하지만 가보지 않은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만큼 가슴 설레는 일은 없다. 2011년 4월 10일 일요일 삼척에 있는 수로부인 길을 걷기 위해 떠났던 여행 또한 그랬다. [옛 동해휴게소 앞] 토요일 자정~ 설레는 마음을 싣고 충무로역을 출발한 버스가 삼척 옛 동해휴게소에 도착한 것은 아직 어둠도 가시지 않은 꼭두새벽이었다. [갈령재 이정표] 비몽사몽 잠을 설치며 달려오느라 몸은 비록 피곤했지만 해맑은 동해바다의 아침공기는 꿀처럼 달디 달았다. [갈령재 산길 1] 지금 한참 남녘에서 매화 꽃소식을 전하느라 꼬무락거리고만 있을 줄 알았던 봄은 [갈령재 산길 2] 어느 틈에 삼척 동해안까.. 2012. 1. 4.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5편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5편 [문희마을~황새여울~진탄나루까지] 문희마을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후 [동강을 따라]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황새여울과 진탄나루를 거쳐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까지 남은 마지막 4킬로를 걷기 시작한다. 문희마을에서부터 시작된 강변 길 역시 구비구비 아름다운 여울을 따라가고 있다. 강물은 큰 여울, 홍두깨여울, 황새여울을 이루며 도도히 흐른다. 정선과 영월 사이를 흐르는 동강 물줄기 중 가장아름답다는 지역답게 이곳에는 동강 12경 중, 4경인 칠족령과 백운산 풍광이 펼쳐져 있고 8경인 백룡동굴과 9경인 황새여울이 있을 정도로 풍광이 수려한 곳이다. 강변 기암괴석을 만나 급하게 꺾이기도 하고 산허리를 만나 굽이져 흐르면서 동강은 이런 저런 이름의 수많은 여울을 만들어놓고 있다. 아름.. 201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