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 산책
영일대 산책
한문으로 “맞이할 영[迎]”자와 “해 일[日]”자를 합성한
“영일[迎日]”이라는 용어는 “해를 맞이한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포항 영일만[迎日灣]에 있는
해를 맞이하는 전망대 “영일대[迎日臺]”를 둘러보기로 본다.
[이순신장군 동상]
바닷가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다.
그런데 장군은 칼 대신 붓을 들고 옆구리엔 책을 끼고 있다.
“바른 역사의식이 나라를 지킨다.”는 교훈을 지금
붓과 책으로 한참 가르치고 계시는 중이다.
[금연 결심의 종]
“하트 중앙에 걸린 종” 모양의 조형물은
“금연 결심의 종”이라는데 금연 결심을 하고 나서 칠 수 있는 종이다.
아무튼 조형물 사이로 보이는 영일대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이정표]
영일해수욕장 방향에 붉은 이정표 하나가 서있다.
이곳에서 브라질 “리우데 쟈네이루”까지 거리는 18,383km이고
런던은 9,107km, 모스크바는 6,870km, 베이찡까지는 1,212km 정도~
휴~ 멀기는 정말 멀다.
[영일교]
“신화 2013”이라는 이름의 작품, 해태상 하나가
무섭게 째려보는 입구로 들어서서 영일교에 올라선다.
길이 80m의 영일교가 영일대 전망대와 쭉 이어져 있다.
바다 위를 걷듯 영일교를 지나 포항 시민들의 소원이 담긴
8,653장의 기와를 얹어 만들었다는 누각, 영일대로 향한다.
[영일대]
해를 맞이하는 전망대 “영일대[迎日臺]”가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내 최초의 해상누각으로 일출을 바라보는 명소인 이곳은
“영일정”이라고도 불린다.
통나무 기둥이 받치고 있는 나무 대들보가
영일대 지붕과 서까래를 머리로 이고 있다.
[포항제철 조망]
저 멀리 웅장한 규모의 포항제철이 수평선을 따라 길게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영일교 너머로 바라본 포항시 풍광 또한 한 폭의 그림이다.
한국의 정서를 담아 바다 위를 걸어 해를 맞이해보자는
그런 구상으로 설치했다는 영일대 전망대는
포항 앞바다 영일만의 풍광과 포항제철 조망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2013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까지 수상하였다고 한다.
신년 첫날~
첫 번째로 떠오르는 첫해를 이곳에서 한번 맞이하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