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함 체험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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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함 체험관]
송도 솔밭 도시숲에서 조금 걸으니 “포항함 체험관”이다.
2010년 6월 12일 포항 시민의 날에 개관했다는 이곳은
25년 이상 활약하다가 퇴역한 우리 해군 1,200톤급 초계함인
“포항함” 실물을 전시해 놓은 체험관이다.
[포항함 PCC-756 본체]
2010년 3월 백령도 앞바다에서 북한의 잠수정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과
동급인 포항함은 함번 PCC-756을 가진 초계함으로
1989년 12월부터 2009년 6월까지 현역에서 활동한 함정이다.
[30mm 쌍열기관포]
이 포항함의 주요 무장으로는 76mm 자동함포와 함께
포신이 두 개인 30mm 쌍열기관포를 가지고 있다.
이 포항함은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서
당시 기준으로 22억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1982년 건조했다고 한다.
[독도 주변을 항해 중인 포항함]
독도 주변 해역을 항해 중인 포항함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
포항함 내부 통로를 통해 함내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포항함 수병 숙소]
수병 4명이 사용했을 2층 침대가 무척 좁아 보인다.
하긴 좁디좁은 군함 내부에 100명이 넘는 군인들이
의식주를 해결하며 작전을 펼쳤을 테니 비좁은 것이 이해가 된다.
[포항함 전탐실]
레이더와 소나로 적 함선이나 잠수함 위치를 탐지하는 전탐실을 지나
[포항함 조타실]
포항함을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해도실과 조타실을 흥미롭게 둘러본 후
어느 선실로 들어서니 고 한주호 준위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해군 특수전여단의 전설로 통하던 고 한주호 준위는
2010년 3월 천안함 사고가 발생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잠수에 나섰다가 아깝게 산화한 살신성인의 영웅이다.
[고 한주호 준위 동상]
포항함 선수 갑판에도 고 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자랑스럽게 서있다.
[포항함 76mm 함포]
고 한주호 준위 동상 뒤로 포항함의 주포인 76mm 함포와 함께
30mm 쌍열 기관포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레이더 시스템을 매단 마스트가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있는
선체 중앙부를 지나 들어선 함정 후미에는
[포항함 어뢰발사관]
금방이라도 적함을 향해 어뢰를 발사할 것 같은
3연장 어뢰발사관도 누워 있고
[포항함 엑조세미사일 발사기]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 구축함을 격침했다는
유명한 함대함 미사일 엑조세 발사관도 비스듬이 세워져 있다.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갈 뿐이다.”라고 했던
맥아더장군의 말처럼
비록 현역에선 퇴역한 초계함이지만
역전의 용사 “포항함”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우리 눈앞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