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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만세/재형이네

둘째 아들의 편지

by 전태공 2012. 1. 12.

둘째 아들의 편지

엄마~! 아빠~! 형~! 안녕하신지요.
엄마 아빠의 사랑하는 둘째 아들이면서 사랑하는 형의 귀여운 아우인 육군 상병 전재형 편지로 인사드립니다. 

엄마~! 아빠~! 형~! 무척 보고싶네요.
에휴~! 그런데 휴가는 3월 달이나 되어야 나갈 수 있을 것 같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휴가를 나가면 그동안 밀린 용돈을....??? 헉~! 제가 무슨 말씀을~? 휴! 사실은 진담이구요. ㅎ.ㅎ. 
간단히나마 요즈음, 재형이가 하고 있는 군 생활, 베일에 싸인 통신 단말병의 하루 일과를 간단히 말씀드려 볼께요.

- 개봉박두 - 

아침 6시경 "밍기적 밍기적" 일어나 
아침 7시경 "부비적 부비적" 아침점호를 받은 후

아침 7시 30분경 "느그적 느그적" 아침밥을 먹고
아침 8시경부터"꼼지락 꼼지락" 단말실 근무를 시작한답니다.

12시경 "널레 널레" 점심을 먹고 
오후 5시경 "아구~! 아구~!" 또 저녁을 먹은 후

오후 8시경.."대충 대충" 청소를 한다음
밤 10시경 " 흐느적 흐느적" 행복한 꿈나라로 들어가 배째라 하면서 쿨쿨 잠을 자곤 하지요.

<중략> 

아~! 3월이여~ 빨리 오라~!
12박 13일의 휴가를 위해~
엄마~! 아빠~! 형~!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