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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52

강진만 낚시의 추억 2탄 작년 가을에는 감성돔을 하루에 30마리 이상 낚을 수 있다는 근사한 뻥에 넘어가 1차 출정을 해서 그래도 세 마리는 잡았고 [2주전 잡았다며 보내준 농어 사진] 이번에는 사진까지 보여주며 6~70cm급 농어를 예닐곱 마리 정도 잡을 수 있다는 뻥에 홀딱 넘어가 다시 2차 출정을 떠나기로 한다. [가우도 출렁다리] 출조 목적지는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교각 밑~ 아닌게 아니라 보내준 사진 속 농어를 보니 이건 장난이 아니다.그 농어 절반만 잡아도 이거 대박이 아닌가~! 콩닥거리는 가슴을 안고 다시 룰루랄라 강진을 향해 달린다. [새벽 출항] 두 번째 가는 강진행인데도 역시나 4시간이나 걸리는 엄청나게 먼 길이다. 반겨주는 김이사 사모님께서 마련해 주신 저녁을맛깔스럽게 먹고 영빈관에 여장을 푼 후..... 2025. 7. 1.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는 조선 후기 상류층이 살던 전형적인 모습의 전통 한옥 하나가 있다. 조선후기 양반집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이 가옥은 요즘 민속문화재라는 사실보다 수선화꽃 군락지로 더 크게 유명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지어졌다는 이 가옥은 현재서령(서산의 옛 이름) 유씨 집안의 후손인 “유기방”씨가 살고 있는데 “유기방”씨 고택 주변은 원래 대나무숲이었으나 기름진 땅에서 쑥쑥 자라는 대나무 뿌리의 기세가그렇지 않아도 관리가 어려운 가옥 주변 토담을 자꾸 무너뜨리자 유기방씨는 대나무 숲을 아예 없애버리기로 작정하고 집주변 대나무밭을 하나하나 걷어냈다고 한다. 4년여의 노력 끝에 마침내 대나무 뿌리까지 모두 제거했지만막상 대나무 숲이 없어지자 너무.. 2025. 6. 26.
형산강 장미원 둘러보기 계절의 여왕 오월도 저물어 간다. 가는 5월을 잡아 둘 수는 없어도5월의 꽃, 장미의 화려함만은 눈 속에 살포시 담아둘 수 있다. 지난번에는 오천의 원동 장미원을 둘러봤으니이번에는 포항 시내의 장미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바닷가에 있는 영일대 장미원과 강변에 있는 형산강 장미원 중, 어디가 좋을까? 잠시 망설이다가 영일대 장미원보다 덜 붐빌 것 같은형산강 장미원을 찾아보기로 한다. 덩굴장미로 이루어진 아치형 터널을 지나 형산강 장미원으로 내려서니 역시나 형형색색으로 피어 있는 곱디고운 장미꽃들이 해맑은 모습으로 반겨준다. 효자동 형산강 변 둔치에 조성된 형산강 장미원은38종의 화려하고 다양한 장미가 내뿜는 달콤한 향기로 가득하다. 이름표가 부착된 각각의 장미 품종을 하나하나 감상하며 유유자적 관람하는 재.. 2025. 5. 26.
원동 장미원 산책 계절의 여왕 5월은 장미의 계절이기도 하다. 초록빛 신록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5월이 되면 여기저기에서 온갖 색깔의 장미꽃들이 와글와글 앞다투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시화(市花)가 장미꽃인 포항에는 영일대 장미원이랑 형산강 장미원이 있지만 포항 변두리 오천에도 원동장미원이라는 장미공원이 있다. 비록 크지 않은 작은 공원이지만그래서 더욱 더 한적하고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원동장미원을 한번 산책해 본다. 공원 중심부에 외나무다리가 놓인 작은 실개천 주변으로초록빛 물감이 뚝뚝 떨어지는 침엽수가 울창하고 공원을 한 바퀴 휘감은 원형 산책로엔 흐드러진 붉은 넝쿨 장미꽃들이 향긋한 장미향을 풍기고 있다. 2023년 3월에 조성되었다는 이곳 원동 장미원에는 분홍색 장미부터 빨간, 노랑, 분홍,.. 2025. 5. 23.
호미곶의 유채 포항을 방문한 여동생들과 함께 다시 찾은“호랑이(虎) 꼬리(尾)”, 호미곶에서 노란 파도가 거세게 출렁이는 드넓은 유채꽃밭을 만난다. 봄바람과 함께 쏟아진 봄비에 꽃비로 흩날려버린“벚꽃엔딩”의 뒤를 이어 바톤터치 하듯 밀려든 노란 꽃 물결~! 우와~ 이게 왠 떡이냐~! 횡재라도 한 듯한 기분으로 룰루랄라~ 유채밭을 거닐어 본다. 2018년부터 조성을 시작했다는 이곳 경관농업단지는약 15만평 정도의 거대한 유채꽃 단지다. 축구장 140개 면적만큼 넓은 이 유채꽃 단지는원래 벼농사를 짓는 논이었지만 포항시에서 호미곶 해맞이광장 근처의 논에계절에 맞는 꽃을 재배케 하는 “경관농업”으로 변신시켜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해 주면서~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보려는 두 마리 토끼 잡기 정책이 큰 성과로 .. 2025. 4. 21.
경주 골굴사 경주시 함월산에 있는 사찰로 “한국의 소림사”라고도 불리는선무도(禪武道)의 총본산, 골굴사(骨窟寺)를 찾아 나선다. [입구 선무도대학 건물] 입구의 선무도대학 건물을 지나 2 주차장으로 오르는 길목에대적광전 앞에서 열리는 선무도 공연 알림 간판이 서 있다. 포대화상 조형물을 지나 세심당 건물 옆으로가파른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니 골굴사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세심당(숙소건물)] 한자로 뼈 골(骨)자에 굴 굴(窟)자를 쓴 골굴사(骨窟寺) 이름답게 한눈에 보기에도 앙상한 뼈처럼 보이는 암석 지대 언덕에 크고 작은 굴들이 해골처럼 뚫려 있는 기묘한 모습이다. [골굴암] 골굴사는 1,500여 년 전 인도에서 온 “광유”라는 스님이 “달을 품은 산” 함월산 자락에 인도의 석굴사원을 본떠 창건한 .. 2025. 4. 7.
통도사의 봄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영축산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승려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사찰통도사의 봄을 찾아 나선다. [통도사 입구] 부처의 말씀을 기록한 8만 대장경을 가져법보사찰(法寶寺刹)로 불리는 해인사와 큰스님들을 많이 배출하여 승보사찰(僧寶寺刹)로 불리는 송광사와 더불어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여불보사찰(佛寶寺刹)로 불리는 통도사를 우리나라 삼보사찰로 부르고 있다. 그처럼 기승을 부리던 엄동설한의 겨울을 힘겹게 밀어내고 가까스로 다가온 초봄~! 불보사찰 통도사의 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대원군의 친필이라는 “영축산 통도사” 편액이 걸린일주문을 통과하니 벌써 향긋한 꽃내음이 마중 나와 준다. [통도사 일주문... 대원군 친필] 향기를 따라 잠시 다가서니 수양버들처럼 휘휘 늘어진 .. 2025. 3. 31.
강진만 낚시의 추억 강진만 낚시의 추억 여러 가지 뻥 중에서도 낚시꾼의 뻥이 가장 세다는 것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가장 세다는 그 낚시꾼의 뻥에 또 가장 잘 넘어가는 사람 역시 낚시꾼이다. [강진 김이사댁 본가]30센치 넘는 감성돔을 하루에 기본, 30마리 이상을 낚을 수 있다며 거품을 뿜어대며 기염을 토하던  김내형 이사님의 그럴듯한 뻥에 모르는 척 넘어가그 분의 집과 배가 있다는 머나먼 전남 강진을 향해 출정을 떠난다.  [강진 김이사댁 꽃무릇] 그래~ 뭐 밑져봐야 즐거운 여행 아니겠어~?주말의 금요일에 룰루랄라 강진으로 달린다.  [강진 김이사댁 별채(영빈관)] 휴~ 정말 멀긴 멀다. 포항에서 근 4시간을 달려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다.별채에 마련된 영빈관 숙소에 여장을 풀고 내일 아침 새벽을 기약한다.  [김이사와 .. 2025.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