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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3년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산책 2

by 전태공 2013. 6. 26.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산책 2

 

 

○ 자작나무 숲 산책

 

 

원대리 산림초소를 통과한지 50여분~

드디어 울창한 자작나무 숲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자작나무 숲 입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고 쓰인 장승을 지나

자작나무 숲으로 이어진 좁은 오솔길로 내려선다.

 

 

 

 

갑자기 온 세상이 하얀 동화의 세계로 변한다.

신비스러운 동화의 세계 속을 좁은 숲길이 실개천처럼 흘러간다.

 

 

 

 

아~!! 정말 아름다운 숲이다~!!

 

눈에 보이는 사방팔방 온 천지에

하얀 껍질을 뒤집어 쓴 자작나무가 울울창창 밀림을 이루고 있다.

 

 

 

 

신록의 초록빛과 자작나무의 순 백색 하얀 빛이

신비스러운 숲의 빛깔을 곱게 빚어내고 있다.

 

 

 

 

자작나무 숲 속의 작은 쉼 터 하나가 나타난다.

손바닥만한 공터에 자작나무 숲 그늘이 짙푸르게 드리워져 있다.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통나무 움집도 있고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통나무 전망대도 우뚝 솟아있다.

 

 

[자작나무 숲 전망대]

 

 

숲 탐방로가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

 

 

 

 

1코스는 자작나무코스이고 2코스는 치유코스~

3코스는 출발지점으로 되돌아 오는 탐험코스란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숲 냄새가 온 몸을 휘감아 온다.

 

세상에나~ 자작나무가 이렇게나 많다니~!

감탄의 탄성이 저절로 쏟아진다.

 

 

 

 

"자작나무가" "낙엽송을" "만났을 때"

 

자작나무가 낙엽송을 만났으니 이처럼

꿀처럼 달디 단 맑은 공기가 온 숲을 휘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슬이 모여 흐르는 듯한 자작나무 숲 작은 실개천 옆에~

"사슴이 마시는 물"이라는 나무 팻말이 서있다.

 

 

 

 

깊은 산 속~ 자작나무 밀림에 작은 공터하나가 다시 나타난다.

이제 이곳에서 한시간 정도의 삼림욕 시간을 가져본다.

 

 

[자작나무 숲 중심부 쉼터]

 

 

활엽수 중에서 피톤치드 물질을 가장 많이 내뿜는다는 자작나무~

 

 

 

 

그래서 피부병이나 호흡기병의 힐링 장소로서

요즘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상큼한 자작나무 피톤치드 향기 속으로 빨려들어가 본다.

꿈결처럼 감미로운 편안함이 사르르르~ 밀려든다.

 

 

 

 

자작나무는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 많이 자라기도 하지만

 

 

 

 

백두산 일대를 비롯한 개마고원과 강원도 북부 산간지대에

군락을 이뤄 자생해 온 우리의 고유 수종이기도 하다.

 

 

 

 

키가 20여m 높이로 자라나는 자작나무는

흰색을 가진 나무 껍질이 가로방향으로 벗겨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나무가 단단하고 치밀하여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만든 재료가

바로 이 자작나무와 박달나무였다고 전해진다.

 

 

 

 

기름기가 많은 자작나무를 불에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자작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던가~?

 

 

 

 

서울 여의도공원 두 배 넓이의 이곳 자작나무 숲은

1990년대 초, 극심한 병충해로 고사한 나무들을 베어내고

 

 

[앵초꽃]

 

 

속성수인 자작나무 묘목 70만 그루를 심었던 것이

오늘 날 이처럼 거대한 숲으로 자라난 것이라고 한다.

 

 

 

 

"숲 속의 귀족"으로 불리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한바퀴 돌아 나오니~

머리 속이 박하 향을 들이킨 것처럼 화~하고 맑아진다.

 

 

[자작나무 다리]

 

 

찌루루루~찌루루루~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에도

향긋한 자작나무 숲 냄새가 촉촉하게 묻어있다.

 

 

<2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