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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6년도

자기부상철도 시승기

by 전태공 2016. 4. 2.

자기부상철도 시승기 

 


지난 2월 3일 개통되었다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시승해보기 위해
서둘러 공항철도에 몸을 싣고 달려가본다. 
 
 

[공항철도]

 
 
공항철도의 종점, 인천국제공항 역 출구에서 자기부상철도 이정표를 따라
우측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고 스르릉~스르릉 오른다. 
 
 

[에스컬레이터로]

 
 
현대식 조형미를 뽐내고 있는 자기부상철도용
튜브형 통로구조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자기부상철도 구조물]

 
 
자기부상철도 탑승장은 에스컬레이터 바로 우측에 있다.
요즘 홍보기간이라서 자기부상철도 탑승요금은 아직 공짜다. 
 
 

[자기부상철도 탑승장 입구... 아직 승차요금은 무료다.]

 
 
인천공항 역에서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15분마다(매시 정각, 15분, 30분, 45분)한 대씩 열차가 출발하고 있다. 
 
 

[인천공항역 자기부상철도 운행시간표]

 
 
자기부상철도가 운행되고 있는 총6.1km 구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역과 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국제업무단지역∼워터파크역∼용유역 등
 
모두 6개역이 설치되어 있다.
 
 

[자기부상철도 노선도] 


 
잠시 후 들어온 자기부상열차를 보니 2량짜리 미니열차다.
오전시간인 탓일까? 올라타는 승객들 또한 몇 명 되질 않는다.

 

 

 

[자기부상열차 내부]  


 
드디어 자기부상열차가 인천국제공항 역을 출발한다.
통제소에서 조종하는 무인 열차라서 승무원이 한 사람도 없다. 
 
 

 
 
자기부상열차는 이름그대로 자석의 힘에 의해
선로 위를 약 8mm 정도 떠서 다니는 열차란다.
 
 

[장기주차장 역으로]

 
 
장기주차장 역을 향해 달리는 열차 창밖으로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있는 장기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주차해놓은 차들이다.

 

 

 

[장기주차장]

 

첫번째로 멈춘 장기주차장 역에서 타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열차는 다시 다음 역인 합동청사역을 향해 출발한다.
 
 

 

열차는 오른쪽으로 살짝 휘어진 선로를 따라
호텔과 오피스텔 등, 업무용 건물들이 즐비한 도심을 지나간다.
 
 

[도심 호텔과 오피스텔지역]

  
 
앗~ 그런데 갑자기 창 유리가 뽀얗게 변하면서 창밖이 보이질 않는다.
이것은 자기부상열차에 설치된 "미스트 윈도우"라는 첨단 시스템으로
 
 

[뽀얗게 변하는 자기부상열차 창문]  


 
선로 주변의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구간을 지날 때는 창문이 흐려졌다가
해당 구간을 지나면 다시 맑게 변하는 특수창문이다.
 
 

 
 
합동청사 역을 지나 도착한 국제업무단지 역에서도 타고 내리는 사람은 없다.

 

 

[자기부상철도 합동청사역]

 
 
합동청사 역을 막 벗어난 지점에서 마주 오던 자기부상열차를 만난다.
 
 

 
 
인천국제공항 방향으로 달리는 10018호 열차다.
2량짜리 노란 열차가 귀엽기까지 하다.
 
 

 
 
열차는 이제 워터파크 역을 향해 쾌속으로 선로 위를 질주한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 대신 자력 쿠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철로가 일반 열차용과는 달리 그냥 평평하게 생겼다.

 



 
 
바퀴 없이 선로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의 원리는
자석의 같은 극끼리 서로 밀어 내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약 12분만에 열차는
마지막 종착역인 용유역으로 들어선다.
 
 

[용유역에 도착] 

 
 
그동안 정부에서는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계획을 확정한 이후
9년4개월 동안 4천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자기부상열차의 종점 용유역을 나와 잠시 주변을 산책해보기로 한다.

 

 

[자기부상철도 용유역]

  
 
용유역에서는 무의도행 배를 탈수 있는 잠진도 선착장으로 갈 수가 있고
해송이 우거진 아름다운 마시란 해변으로도 갈 수가 있다.
 
 

[마시란해변 해송 숲]  


 
마시란 해변으로 발길을 옮긴다.
해변 오른쪽으로 드넓은 해수욕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마시란해변]

  
 
왼쪽 저 멀리로 잠진도 선착장과 이어진 연육교도 눈에 들어온다.
 
 

[잠진도 연육교]

  
 
마시란 해변을 한바퀴 산책하고 나서 다시 용유역으로 돌아온다.
용유역에서는 매시 1분과 16분, 31분, 46분에 열차가 출발한다.
 
 

[자기부상철도 용유역 운행시간표]

  
 
자기부상열차가 인천공항 역을 향해 조용히 출발한다.
 
 

 

유역과 워터파크역, 중간쯤에서 다시 마주 오는 열차를 만난다.
 


 
 
바퀴없이 선로 위를 8mm 정도 떠서 달리기 때문에
부품 마모로 인한 선로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는 자기부상열차~!
 
 

 
 
비록 사업비가 4천억 이상 투입되었다고는 하지만
소음, 진동, 분진이 거의 없어 도시철도로 적합하다는 이 열차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상용화시켰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만은 감출 수가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