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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만세/봉춘마을무지개

2008년 아버님~! 생신 날

by 전태공 2012. 1. 17.

2008년 아버님~! 생신 날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
♬ 사랑하는 우리아버지~! 생일 축하합니다~ ♬





2008년 1월 12일 토요일 장한평 힐스테이트 아파트로 이사한 용태네 집에서 아버지의 생일잔치가 열렸다.





12시 반을 전후로
어머니 아버지를 중심으로 7남매 모두가 모여들었고
준영이 부부, 재훈이, 은실이, 석규 그리고 재윤이, 재준이, 혜진이까지 한자리에 모이니





언제나 그렇듯이 하하호호 웃음소리와
반가운 재잘거림으로 아파트가 들썩거렸다.





생선회와 탕수육을 중심으로 튀김과 해파리냉채, 떡과 과일 등
산해진미 뷔페 음식으로 진수성찬을 차리고





생일 케잌에 촛불을 밝히고 나서 생일축하 합창소리가 이어졌다.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
♬ 사랑하는 우리아버지~! 생일 축하합니다~ ♬





금년이 무자년 쥐띠 해이니
쥐띠이신 우리 아버지께서 이제 만 84세가 되신 셈이다.





8순을 넘기신 아버지 모습을 볼 때마다
어떻게 우리아버지께서 이리도 많이 늙으셨을까? 하는 회한을 지워 버릴 수가 없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비록 체구는 작으셨지만 온 산을 누비시며
영지버섯에 더덕, 마 등을 잘도 캐오시던 활동적인 아버지셨는데





이제는 구부러진 팔에 걸음도 잘 못걸으시는 등,
반신을 잘 쓰지 못하시다니
정말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불편한 몸에 말씀까지 자유스럽지 못하셔서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
하고 불러주는 자식들이 생일축하 노래소리에도





화답하시는 말씀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셨지만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주는 자식들을 내려다보시는 아버님의 그 눈길 속에서





자식들이 이처럼 화목한 모습으로 똘똘 뭉쳐있는 모습에
흐뭇해 하시는 표정을 나는 분명 읽을 수가 있었다.





정말 그렇다.
비록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는 아직 풍족한 상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우리 형제자매들 얼마나 열심히 성실히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는가~!





그리고 얼마나 서로 화합하며 똘똘 뭉쳐왔는가.
그래서 나 역시 이런 가족 모임을 할 때마다 형제자매들이 자랑스럽고 든든하기만 하다.





앞으로도 계속 이처럼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얼굴을 하며 가화만사성을 이루어 나가보자~!





막내 용태와 제수씨~! 
음식 장만하고 생일 행사 치르시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모든 가족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