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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알펜루트 여행기 4편[무로도~다이칸보~구로베다이라~구로베댐]

 

 

○ 무로도~다이칸보[3.7km, 트롤리버스로 10분]

 

 

이제 무로도(室堂)에서 다이칸보(大觀峰)로 내려갈 차례다.  지금부터는 계속 하산 코스다.

무로도에서 다이칸보까지는 트롤리버스로 3.7km의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트롤리버스]

 

 

트롤리버스는 전기로 가는 버스다.

터널 속에서의 매연 방지를 위해 전기버스 사용이 필수다.

 

 

[무로도~다이칸보 간 터널]

 

 

트롤리버스가 깊은 터널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잃어 버린 세계를 찾아 지구 속을 꿰뚫고 가는 기분이다.

 

 

 

 

트롤리버스가 달리는 이 터널 역시 구로베 댐 건설 당시

자재와 기능공 수송을 위해 공사용으로 뚫어 놓은 굴이다.

 

 

 

 

터널 중간쯤에서 마주 오는 트롤리버스를 비켜가며

 

 

[트롤리버스 교행]

 

 

다테야마산 아래를 가로지른 굴 속을 스르릉~스르릉~ 잘도 달린다.

이처럼 버스가 다닐 정도로 굴을 뚫어 놓은 사람의 힘에 경외감이 든다.

 

 

 

 

터널 갈래 길을 지나온 버스가 종점에 멈추어 선다.

 

 

[다이칸보 정거장]

 

 

약 3.7㎞의 터널 속을 10분 정도 달려와

대관봉(大觀峰)~ 일본어로 "다이칸보"라는 곳에 도착한 것이다.

 

 

[트롤리버스]

 

 

○ 다이칸보(大觀峰) 전망대

 

 

버스터미널 건물 위층에 다이칸보 전망대가 있다.

 

 

[다이칸보 전망대]

 

 

전망대 앞에 세워진 조감도를 보니 이곳이 해발 2,316m의

북알프스 중부산악 국립공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로베협곡 주변에 늘어선 고산준령이 한눈에 조망되고

구로베댐 물보라가 오색 무지개를 만들어 놓았다.

 

 

[무지개]

 

 

저 아래, 구로베 댐에 담겨진 물색이 쪽빛이다.

 

 

 

 

오른쪽 산 자락 위로 케이블카 한 대가 스르르르~ 올라온다.

우리가 잠시 후 타고 내려갈 로프웨이(Rope Way)다.

 

우리가 케이블카로 부르는 것을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로 부르고 있다.

 

 

[로프웨이]

 

 

○ 다이칸보~구로베타이라[1,710m, 로프웨이로 7분]

 

다이칸보에서 다음 목적지 구로배타이라까지의 1.7km 구간은

조금 전에 보았던 로프웨이를 타고 7분 정도 내려간다.

 

 

[다이칸보~구로베타이라]

 

 

이 로프웨이는 중간 철탑이나 지지대가 전혀 없이

1,710m 전체가 한 구간의 쇠줄로 이어져 있다.

 

 

[로프웨이]

 

 

다이칸보(大觀峰)에서 올라탄 81인승 다테야마 로프웨이가

구로베댐을 내려다보며 출렁출렁 내려간다.

 

 

[구로베 댐]

 

 

해발 2,316m에서 해발 1,828m까지

고도 약500m를 내려오니 바로 구로베타이라(黑部平)다.

 

 

[구로베타이라 도착]

 

 

구로베타이라에도 주변을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다.

 

 

[구로베타이라 전망대]

 

 

산너머에 산~ 산 옆에 또 산~

첩첩산중을 이룬 구로베 산악지역 풍광이 장관이다.

 

 

 

 

뒤를 돌아보니~ 멀리 조금 전에 로프웨이를 탔던 다이칸보가 보이고

늘어진 쇠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로프웨이 한 대가 내려오고 있다.

 

 

[다이칸보]

 

 

전망대 옆 산 자락에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참 예쁘다.

 

 

 

 

○ 구로베타이라 ~ 구로베호[800m, 케이블카 5분]

 

해발 1,828m의 구로베타이라(黑部平)에서 해발 1,455m 구로베 호수(黑部湖)까지는

터널 속, 급경사 레일 위를 다시 케이블카로 800m정도 더 내려가야 한다.

 

 

[구로베타이라~구로베호간 케이블카 승차장]

 

 

주황색 케이블카가 승강장으로 들어와 멈춘다.

 

 

[케이블카(후니쿨라)]

 

 

쇠줄에 달린 케이블카가 다시 깊은 터널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케이블카 터널]

 

 

지선이 있는 터널 중간에서 맞은편에서 다가온 케이블카와 한번 비키고 난 후

 

 

 

 

지하철도처럼 느껴지는 궤도 위를 5분 정도 더 달리니

 

 

 

 

한문으로 흑부호(黑部湖), 일본말로 구로베코(kurobeko)라는 정거장에 도착한다.

 

 

[구로베호 도착]

 

 

급경사 궤도 위에 올려진 산악열차를 케이블로 끌어올리는

이 케이블카를 유럽에서는 노래로도 유명한 "후니쿨라"로 부른다.

 

 

 

 

○ 구로베호~구로베댐(1470m) : 도보 15분

 

케이블카 정거장에서 지하통로로 구로베댐쪽으로 내려간다.

 

 

[구로베 댐 조감도]

 

 

여기서부터 20분 정도 걸어서 구로베 댐을 가로지른다.

 

 

[구로베 댐]

 

 

지하통로를 빠져 나오니 1963년 건설되었다는 구로베댐이 그 위용을 나타낸다.

 

 

[구로베 댐 보행로]

 

 

댐 높이가 186m로 일본에서 가장 높다는 구로베 댐 위를 걷는다.

댐 주변에 펼쳐진 자연풍광 역시 한 폭의 수채화다.

 

 

[구로베 댐 방류수]

 

 

천둥치는 듯한 소리가 들려 댐 아래를 내려다보니

엄청난 물줄기가 하얀 물보라를 만들며 무섭게 뿜어져 나오고 있다.

 

 

 

 

소용돌이치며 쏟아져 나오는 댐 방출수 모습이 한마디로 장관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일본은 전후의 급속한 경제부흥과정에서

산업용 전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부족한 전기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 수력발전소 건설이었다.

 

 

 

 

이 때 총력을 다해 건설했던 것이 바로 이 구로베 댐이었는데

1956년부터 1963년까지 7년 동안 연인원 천만 명을 투입하여 건설했다고 한다.

 

 

 

 

험준한 구로베 협곡에 댐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순직자 171명의 위령비도 댐 앞에 세워져 있다.

 

 

 

 

알펜루트 코스의 마지막 단계는 구로베댐에서 오오기사와역까지

다시 전기 트롤리버스로 간텐터널을 통과하는 것이다.

 

[오오기사와 도착]

 

 

엄청난 지하수가 솟고 시도 때도 없이 토사가 무너지는 악조건 지점에서는

터널 80미터를 파는데 7개월이나 걸렸다는 간덴터널~

 

 

 

 

그 터널을 토롤리버스로 16분 만에 빠져 나오면서

다테야마에서 시작한 알펜루트 횡단을 오오기사와 역에서 마무리 한다.

 

이 험준한 알펜루트를 편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사람들에게~

삼가 깊은 고마움과 함께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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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상열 전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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