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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8년도

2018 산정호수 둘레길 산책

by 전태공 2018. 6. 28.

2018 산정호수 둘레길 산책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20분 정도를 달려오니 산정호수다.

산정호수둘레길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활짝 피어난 꽃들이 먼저 반겨준다. 
 
 

 
 
호숫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노란 금계국 꽃이 맑은 호수만큼이나 청초하다. 
 
 

 
 

호수 초입에 조성된 조각공원의 수많은 조형물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물 속으로부터 땅 위로 걸어 오르는 모습의 조형물도 있고 
 
 

 
 
고니 두 마리가 만들어 낸 하트 모양의 사랑 조형물도 보인다. 
 
 

 
 
조각공원을 지나 호수를 한바퀴 도는 둘레 길로 올라선다. 
 
 

 
 
맑은 호반 길을 휘돌다가 잠시 쉬면서 뒤돌아본 풍광 속에
망봉산과 어우러진 오리보트장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앉아 있다. 
 
 

 
 
호수를 따라 길게 이어진 흙 길 산책로~
늘어진 나뭇가지 아래 검푸른 그늘 속에서 몸과 마음이 그저 평안해한다. 
 
 

 
 
신록의 푸르름 속에 쪽빛 물가를 걷는 발걸음이 그지없이 가볍다. 
 
 

 
 
찌루~찌루~ 찌루루.... 호수 물처럼 맑은 새소리를 찾아보는 눈길 앞으로
호수 위에 비친 망주봉 물 그림자가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일제 강점기인 1925년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인공호수~
명성산과 망봉산 등 주변 산에 에워싸인 이 호수의 모습이
 
산속 우물처럼 맑다 하여 산정호수(山井湖水)라는 이름을 얻었다던가? 
 
 

 
 
휘늘어진 청솔 푸른 그늘을 지나 호반 찻집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찻집 앞에 활짝 피어난 붉은 백합 꽃이 마음을 황홀하게 만들어 준다. 
 
 

 
 
소나무등걸 사이로 보이는 망주봉 주변 풍광에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흙 길 산책로는 이제 물 위를 가로지른 수변데크길로 이어진다. 
 
 

 
 
수변데크길 주변에 병풍처럼 늘어선 수려한 풍광 앞에 발걸음이 자꾸 멈춘다. 
 
 

 
 
호수 건너편으로 보이는 명성산책바위의 빼어난 풍광에 저절로 탄성 소리가 쏟아진다. 
 
 

 
 
이 아름다운 산정호수 주변에는 많은 역사적인 이야기가 서려 있다지~
 
부귀영화를 누리던 고구려의 궁예가 왕건에게 쫒겨 이 산에 숨어 지내다가
처지를 한탄해 통곡했다고 하여 울음산이라는 뜻의 명성산(鳴聲山)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 일대가 북한 땅이었던 6.25 이전~
 
당시 유고 대통령 티토의 초청으로 호숫가의 티토 별장에 머물었던 김일성이
티토 별장과 비슷한 풍광을 가진 산정호수에 자신의 별장을 건립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수변데크길 끝 자락에 위치한 김일성별장터에서 잠시 숨을 돌리다가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의 궁예동상을 지나니 어느새 출발했던 곳으로 원점회기해 있다. 
 
 
 
 
 

약 550m 길이의 수변데크길을 포함하여 약 4km 정도된다는 둘레길~

이 산정호수 둘레길을 궁예의 눈물길이라고 부른다는데.... 
 
 

 
 
왕건에게 패한 후 흘렸던 궁예의 눈물이 지금의 산정호수에 고여있는 것은 아닐까~?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