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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2년도

여수 엑스포 둘러보기 1

by 전태공 2012. 8. 1.

여수 엑스포 둘러보기 1

 

 

착~ 깔아 앉아 있는 집안 분위기를 되살려 볼 겸~

모친과 제수씨를 모시고 2012 여수 엑스포(EXPO) 구경에 나섰다.

 

 

 

 

그런데 솔직히 여수는 서울에서 너무 멀다.

 

고민 끝에 금요일 자정 서울을 출발하여 토요일 오후 3시 20분에 돌아오는

왕복 침대열차 여행상품을 이용하기로 한다.

 

 

[침대 차 객실]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서울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침대열차가 편하기는 했으나 

덜커덩거리는 소리에 깊은 잠에 빠져들기는 결코 만만치가 않다.

 

 

 

 

밤새 달려간 열차가 여수 엑스포 역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4시경~!

엑스포 개장 시간 전에 덤으로 보여준다는 돌산도 향일암으로 향한다.

 

 

[돌산도 향일암 일주문]

 

 

아침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금오산 향일암이라고 쓰여진 일주문을 지나

 

 

[향일암 원통보전]

 

 

드디어 향일암 원통보전에 도착한다.

몇 년 전에 불이나 모두 타버렸던 암자 건물이 이처럼 잘 복구되어 있다.

 

 

 

 

일출의 명소라는 향일암에는

많은 사람들이 곧 떠오를 아침해를 기다리고 있다.

 

 

 

 

동쪽 바다 수평선에 불그레한 여명이 밝아왔지만

수평선에 드리운 검은 먹구름이 떠오른 아침 해를 가로막고 있는 듯 하다.

 

 

 

 

점점 밝아오는 동녘 하늘~!

 

 

[향일암 일출]

 

 

오~ 드디어 아침 해가 떠오른다.

이글이글 불타는 붉은 해가 먹구름을 뚫고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배시시 모습을 나타낸 아침해는 순식간에 두둥실 떠올라 버린다.

향일암 일출 구경을 마치고 서둘러 내려온다.

 

 

 

 

 

돌산도 앞 바다에 떠있는 어선들이 무척 한가롭게 보인다.

 

 

[향일암 아침바다]

 

 

돌산도를 빠져나와 엑스포 1문 앞에 도착하니 아침 7경이다.

오동도를 산책하라는 시간이었지만 오동도 대신 1문 앞에 줄을 선다.

 

 

[엑스포 1문 앞]

 

 

어느새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을까?

이 세상에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8시경에 엑스포장 입장을 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아쿠아리움을 향해 육상선수들처럼 달린다.

 

 

 

 

순식간에 긴 줄이 늘어서버린 아쿠아리움은 과감히 포기하고 주제관부터 들어가 보기로 한다.

 

둥근 "빅오 쇼" 구조물을 내려다 보며 다리를 건너

엑스포 주제에 대한 영상물을 보여준다는 주제관으로 향한다.

 

 

[주제관]

 

 

하늘은 맑고 푸르다.

 

 

 

 

저 멀리 아쿠아리움을 보기 위해 늘어선 긴 줄이 보인다.

기본으로 3시간은 기다려야 한단다. 주제관 앞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여유롭게 앉아 쉬다가 8시 40분경, 첫 타임으로 주제관에 들어선다.

 

  [주제관의 영상 공연물]

 

 

해양생태계를 잘 보존하자는 주제의 "듀공과 소년" 공연이 참 재미있다.

 

 

 

 

공연장은 시원했고 영상물 아이디어 또한 참신해 보인다.

 

 

 

 

주제관 다음으로 한국관을 들어가 보기로 한다.

멀리 동양시멘트 싸이로 건물을 재 활용했다는 스카이 타워가 보인다.

 

 

[빅오(Big-O)]

 

 

2012 여수엑스포의 대표적 상징인 커다란 O자 ~

둥그런 "빅오(Big-O)" 구조물 앞에는 해상무대도 설치되어 있어

 

 

 

 

낮에는 화려하고도 스펙터클한 해상분수쇼가 펼쳐지고

밤에는 해상 레이저 쇼도 펼쳐진다고 한다.

 

 

 

 

한국관 옆으로 디지털 겔러리 입구가 보인다.

하늘엔 솜이불같은 뭉개 구름이 떠있다.

 

 

[한국관 입장]

 

 

한국관에서의 입장 대기시간은 10여분 정도다.

 

 

[한국관 영상물]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 이미지 영상물로 어선도 나오고

 

 

[한국관 영상물]

 

 

거대한 조선소의 모습도 펼쳐진다.

한국관을 나와 이번에는 국제관 지역을 섭렵해보기로 한다.

 

 

[디지털 겔러리]

 

 

엑스포 디지털 겔러리 천장에 나타나는 그림들이 참 멋지다.

 

 

 

 

엑스포 구경에 나선 우리 가족들 또한 멋지다.

 

 

 

 

인도관을 거쳐 파키스탄 관으로 들어선다.

 

 

 

 

파키스탄 관에서 만난 금식 고행 그림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국제관 구조물의 현대적 조형미가 빼어나 보인다.

 

 

 

 

아프리카 지역 나라들 전시관에는 나무 인형들이 참 많다.

 

 

 

 

"코트티 부아르"관에 걸린 탈 모습에는 별로 정이 안간다.

 

이런 탈에 비하면 우리의 하회탈이 얼마나 멋진 탈인지~

상대적인 자랑스러움이 느껴진다.

 

 

 

 

아프리카 지역의 목각 인형들과 토산품 구경을 마치고 나니 11시가 조금 넘어있다.

 

 

 

 

다리는 아팠지만 내친 김에 타지크스탄 관도 둘러보고

나이지리아 관까지 대충 둘러본 후

 

 

 

 

국제관 지역을 벗어나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국제관 아래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7천원짜리 해초 비빔밥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다.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