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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2년도

예천 회룡포 여행 2편

by 전태공 2012. 3. 7.

예천 회룡포 여행 2편


4. 제2 전망대 (용포대)





봉수대를 지나온 산길을 따라 잔솔밭을 빠져 나오니
회룡포가 내려다 보이는 제2전망대, "용포대"가 나타났다.



[제2전망대, 용포대]


낙동강 지류 내성천(乃城川)이 낙동강에 흘러 들기 직전에
비상(飛翔)하는 용(龍)처럼 마을을 휘감아 돌면서



[용포대에서 내려다 본 회룡포]


물돌이동을 이룬 이곳 이름을 회룡포(回龍浦)라고 지었다는데
안동 하회마을의 물돌이동은 태극 문양을 닮은데 비해





내성천 맑은 물줄기가 350도로 휘감은 이곳 물돌이동은
넝쿨에 매달린 호박모습을 닮았다고 한다.





봉화군 물야면에서 발원한 낙동강(洛東江)지류, 내성천(乃城川)은 
남쪽으로 흐르다 봉화에서 방향을 서쪽으로 돌린 후



[회룡포 마을]


영주와 안동을 거쳐 예천 백포나루에서 낙동강에 합류된다고 한다.





육지 속의 섬마을, 회룡포마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12시가 다 되어 있었다.



[용포마을로 하산]


5. 용포마을

그래~ 이제 이곳 비룡산에서 용포마을로 내려가면
즐거운 점심식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



[용포마을 이정표]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용포마을 방향을 알리고 있는 이정표를 지나 비룡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불꼬불 내려 갔을 것 같은 꼬부랑 산길을
꼬부랑~꼬부랑 내려가니 용포마을이 나타났다.



[폐가]


용포마을 초입에는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것 같은 폐가들이 서있었다.





폐가 앞에는 수십개의 벌통들이 길게 늘어서서
이제나 저제나 꽃이 피어오를 봄을 학수고대 기다리고 있었다.



[늘어선 벌통]


용포마을 어느 시골 식당에서 받아든 나물비빔밥 점심은
문자 그대로 맛깔스러웠고 시골스러운 감칠맛이 났다.



[나물 비빔밥]


6. 제2 뿅뿅다리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제2뿅뿅다리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제2뿅뿅다리 안내판]


강철 파이프와 구멍 뚫린 철판으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제2 뿅뿅다리]


다리를 지날 때, 철판구멍으로 물이 퐁퐁 솟는다 하여





처음엔 퐁퐁다리라고 불리다가
신문과 방송에서 뿅뿅다리로 잘못 보도하는 바람에





뿅뿅다리로 많이 알려지게 되자 그냥 뿅뿅다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회룡포 마을과 연결된 2개의 뿅뿅다리 중
식당 앞에 있는 다리가 제2 뿅뿅다리이고





마을 입구에 있는 것이 제1뿅뿅다리라는데





7. 내성천 강변길

우리는 이곳에서 내성천 강변길을 따라
마을입구 제1 뿅뿅다리까지
부드러운 흙길을 트랙킹할 것이다.





흘러오는 내성천을 거슬러 오르는 방향으로 강변길을 걷기 시작했다.



[내성천 강변길]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 강변 길에는
마른 풀잎과 낙엽들이 깔려 있어 걷기에 편했고 부드러웠다.





눈앞에는 수정처럼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고
맑은 물이 흐르는 강변에는 하얀 모래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양탄자처럼 부드러운 산길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자연이 만들어준 천연 방석에 철푸덕 주저앉아 보기도 하고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를 들으며 구르몽의 시를 읊어보기도 했다.





강변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던 강변 길은 어느 순간 
가파른 깔딱고개로 변해



[깔딱고개를 올라서서]


숨을 헐떡거리며 간신히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부드러운 흙 길을 만나 내리막길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제1뿅뿅다리로]


세상에나~ 이처럼 좋은 길이 이런 두메산골에 숨어 있었다니





이제 이 내리막길만 내려서면 회룡포마을 제1 뿅뿅다리가 나타나 주겠지~


< 2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