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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2년도

2012년도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1편

by 전태공 2012. 11. 5.

2012년도 오산 에어파워데이(Air power day) 1편

 

 

○ 블랙이글 T-50

 

 

한미 공군의 친선 도모와 공군력의 대 국민 홍보를 위해 열린다는

2012년도 오산 "에어파워데이" 구경을 위해 오산비행장에 도착하니 아침 9시다.

 

비행장 입구에는 몰려든 많은 구경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블랙 이글 T-50]

 

 

활주로 옆에 마련된 행사장 한쪽에서는 대한민국공군의 특수곡예팀

블랙이글 소속 T-50들이 비행준비를 하느라 부산하다.

 

 

 

 

○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기

 

아니 그런데 요 비행기는 신문에서 보았던

우리 공군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Peace Eye)가 아닌가~!

 

그래 맞다.

"하늘의 지휘소"라 불리는 E-737 조기 경보통제기가 떡 하니 서있다.

 

 

[E-737 조기경보기]

 

 

우~와~ 고가의 최첨단 조기경보기를 이렇게 공개해주다니~ 무척 놀랍다.

 

비행기 위에 불룩 튀어나온 메사(MESA) 안테나가 있는 이 경보기는

하늘에서 반경 370km 범위 내, 목표물 약 3,000개를 동시에 찾아내는 능력을 가져

 

 

 

 

저공침투하는 북한의 AN-2기까지 빈틈없이 잡아낼 수 있고

 

유사시 아군의 지상레이더가 파괴되더라도

공중에서 육해공군간의 지휘통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E-737 조기경보기]

 

 

금년 말까지 모두 4대를 들여온다는 이 조기경보기(AWACS)는

1대는 미국에서 직 도입했고 나머지 3대는 한국 우주항공산업(KAI)에서 개조했다는데

 

이 비행기의 이름은 전국민 현상공모를 거쳐

"평화를 지키는 눈"이라는 뜻의 "피스아이(Peace Eye)"로 명명되었다.

 

 

 

우리공군의 최첨단 조기경보기에 뿌듯해진 마음으로

오늘 행사의 주요 일정을 살펴보니 와~ 다양한 시범비행이 계획되어 있다.

 

 

[행사일정]

 

 

UC-12F라는 소형 수송기를 둘러보고 있는 순간 안내방송이 나온다.

잠시 후, 괌에서 날아온 전략폭격기 B-52가 비행장 상공을 지날 것이란다.

 

 

[UC-12F]

 

 

얼른 카메라를 들고 날아오는 B-52를 멋지게 찍어보려 했으나

아쉽게 타이밍을 놓쳐 버리고 가까스로 B-52 뒷모습만 찍고 만다.

 

 

[B-52 전략폭격기의 시범비행]

 

 

○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다시 비행기 지상전시장을 둘러보다가 앗~ 처음 보는 비행기 두 대를 발견한다.

우~와~! 바로 요 비행기가 그 명성이 자자한 F-22 스텔스 전투기가 아닌가~?

 

 

[F-22 스텔스 전투기]

 

 

미 공군이 자랑하는 최강 스텔스전투기 F-22~!

베일에 싸인 그 비싼 첨단 전투기를 이처럼 두 눈으로 보고 있으니 감개가 무량하다.

 

 

[F-22 스텔스 전투기]

 

 

그 동안 F-35 스텔스 전투기 모형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적은 있지만

 

F-22랩터 스텔스 전투기 실물이 이처럼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것은

2012년도 "오산 에어파워데이"행사가 처음이라고 한다.

 

 

[F-22 스텔스 전투기 정면]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가 공동개발했다는 F-22 랩터 전투기는

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Stealth) 능력과 함께

 

추가 엔진 가동 없이도 마하 1.8 이상의

초음속 순항 비행 능력인 슈퍼크루즈 기능까지 갖춘 전투기다.

 

 

 

 

미국 외에는 그 어떤 나라에도 팔지 않을 만큼

미국이 아끼고 자랑하는 전투기가 바로 이 F-22 랩터인 것이다.

 

 

 

 

상상을 불허하는 제공능력을 가져 "공중지배전투기"로도 불리는

F-22 한대당 가격이 2억달러라니 우리 돈으로 치면 2,200억이나 되는 셈이다.

 

 

 

 

○ 낙하산 강하

 

F-22 랩터 스텔스전투기 실물 구경을 마칠 무렵~

특전사요원의 스카이다이빙 강하가 있을 것이라는 방송이 나온다.

 

 

[낙하산 강하]

 

 

아득한 고공을 비행 중인 헬기에서 뛰어내린 요원들이

낙하산을 활짝 펴고 파랑, 빨강, 노란 띠를 펄럭이며 강하를 한다.

 

 

 

 

삼색 띠를 펄럭이며 사뿐이 내리고 있는 강하요원의 뒤를 따라

미국성조기를 매단 낙하산도 보이고

 

 

 

 

대한민국 태극기를 달고 강하하는 낙하산도 눈에 들어온다.

 

 

 

 

○ A-10 썬더볼트 2

 

낙하산 강하가 끝나자 천둥과도 같은 굉음과 함께

A-10 썬더볼트 4기 편대가 행사장 상공에 나타난다.

 

 

[A-10, 4기 편대]

 

 

비행장 활주로 상공으로 진입한 A-10기들은

한대씩 편대를 풀고 활주로에 착륙하기 시작한다.

 

 

[착륙하는 A-10기]

 

 

미국 페어챠일드사에서 만든 이 A-10 공격기는

 

아군과 적군이 치열하게 교전 중인 최전선으로 날아와

근접항공지원,[CAS(Close Air Support)]을 해주는 공격기로

 

 

 

 

A-10이 달고 다니는 30mm 구경의 어벤저 개틀링포(GAU-8)는~

 

열화우라늄으로 만든 철갑소이탄으로서

두꺼운 전차의 장갑을 지글지글 녹이며 뚫고 들어가 격파시켜 버린다.

 

 

[A-10이 달고 다니는 개틀링포(GAU-8)]

 

 

이 A-10 공격기가 개틀링포를 난사하며 돌진하는 모습이

마치 성난 멧돼지가 주둥이로 땅을 파며 달려드는 장면 같다고 하여

 

 

[A-10 정면에 달고 있는 개틀링포]

 

 

조종사들은 이 공격기의 공식명칭인 썬더볼트 II(Thunderbolt II) 대신

아프리카 흑 멧돼지(Warthog)라는 별명으로 즐겨 부른다고 한다.

 

 

[A-10 날개에 매단 폭탄]

 

 

그러나 A-10 공격기는 속도가 비교적 느려 현대식 대공미사일에

취약할 것으로 판단한 미공군은 이 비행기를 서둘러 퇴역시키려 했으나

 

 

[A-10 뒷모습]

 

 

이라크와의 사이에 일어난 걸프전에서 A-10이 엄청난 전과를 거두자

미공군은 이 공격기를 당분간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걸프전 기간 동안 이라크군이 제일 무서워했던 무기는

다연장 로켓(MRLS)과 함께 바로 이 A-10 공격기였다고 한다.

 

 

[A-10 날개 밑의 폭탄들]

 

 

○ C-17

 

A-10의 비행에 이어 이번에는 미공군의 대형 수송기

C-17의 시범 비행이 시작되었다.

 

 

[이륙하는 C-17 수송기]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C-17 글로브 마스터 수송기가

활주로를 슬슬 움직이는가 했더니 금방 대지를 박차고 솟구쳐 오른다.

 

 

[C-17 이륙순간]

 

 

와~ 저렇게 큰 수송기가 이처럼 짧은 거리에서 이륙해버리다니~

C-17의 엄청난 성능이 그저 경이롭기만 하다.

 

 

 

 

하늘로 솟구쳐 오른 C-17 수송기는 그 엄청난 덩치에도 불구하고

우선회 좌선회를 펼쳐가며 행사장 상공을 제멋대로 맴돈다.

 

기동하는 것을 보면 날렵한 경비행기 수준이다.

 

 

[우선회 중인 C-17]

 

 

구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사건에 놀란 미국은

 

세계 어느 곳이라도 신속히 미 전투부대를 파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대형수송기 개발에 착수하게 되는데

 

 

[좌선회 중인 C-17]

 

 

미 본토에서 이륙하여 세계곳곳의 전방기지까지

단번에 많은 군수물자를 신속하게 수송하면서도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수송기 개발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

 

 

[착륙한 C-17]

 

 

개발에 성공한 비행기가 바로 900m급 활주로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고

미 육군 주력전차인 M1까지 수송이 가능한 C-17 전략수송기였다.

 

 

 

 

이 C-17은 15톤 덤프트럭 다섯 대에 해당하는 78톤의 화물을 싣고

항속거리 4,300㎞를 비행할 수 있어 미공군도 걸작 전략수송기로 인정한 기종이다.

 

 

[C-17 날개 그늘에 자리잡은 사람들~]

 

 

○ C-130

 

제트엔진을 가진 C-17 수송기 옆에는

프로펠러 엔진 타입의 C-130 허큘레스 수송기가 전시되어 있다.

 

 

[C-130 허큘레스 수송기]

 

 

미국 "록히드 마틴"사에서 개발한 C-130 군용 수송기는

우리나라 공군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기종으로

 

 

[C-130]

 

 

C-130이 가진 우수한 성능과 탁월한 비행 안정성이 검증되어

현대 군용수송기의 표준사양이 될 정도의 힛트작이 된 수송기다.

 

 

[C-130 램프]

 

 

이 C-130 수송기는 완전무장한 병력 92명이나

M113 장갑차 1대 또는 험비 3대에 해당하는 중량을 수송할 수 있단다.

 

 

 

 

○ KC-135 급유기

 

 

C-130 수송기 근처에는 KC-135 급유기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급유기란 하늘을 떠다니는 항공기 주유소를 말하는데

 

 

[KC-135 급유기, 작은 날개가 달린 둥근 관이 급유 파이프다.]

 

 

우리나라 공군에도 이런 급유기 4대정도가 있어야 F-15K와 KF-16전투기가

독도와 이어도 상공을 여유있게 날아다니며 작전을 펼칠 수 있다니

 

우리공군도 어서 빨리 이런 급유기를 가지게 되길 소망해본다.

 

 

[KC-135 급유기]

 

 

○ MV-22

 

 

아니 그런데 이 것은 또 무슨 비행기일까~?

헬리콥터 같기도 하고 일반 수송기처럼 보이는 항공기~!

 

 

[MV-22 오스프리(Osprey)]

 

 

설명문을 보니 "MV-22 오스프리(Osprey)"라는 이름의 항공기로

헬리콥터처럼 이륙해서 수송기처럼 날아가는 수직 이착륙기다.

 

 

[MV-22 이 프로펠러는 이륙 후 수평으로 변환된다.]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서 날아왔다는

MV-22 오스프리 역시 오늘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기종이다.

 

 

 

 

2012년 오산 에어파워데이에서 공개된 첨단 무기 세가지~

 E-737 조기경보기와 F-22스텔스전투기 그리고  MV-22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기~

 

이 첨단 무기체계 세 가지를 만나고 나니 그저 마음이 든든해진다.

 

 

<1편 끝>

 

 

[MV-22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