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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5년도

동해안 봄 나들이 6편[울진, 후포, 강구항]

by 전태공 2015. 5. 22.

동해안 봄 나들이 6편[울진, 후포, 강구항]

 

 

 

 

○ 울진 황금소나무

 

 

삼척 해신당을 뒤로 하고 덕구온천을 향하던 길에서

"주인리 황금소나무"라는 입간판을 만난다.

 

참새가 어찌 방아간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저수지 옆길로 새서 황금소나무를 찾아 간다.

 

 

 

 

멀리 산 중턱에 황금빛을 띤 소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수령이 약 50년 정도 된 이 소나무는

엽록소 부족으로 황금빛을 띤 변이종 나무라고 한다.

 

 

[황금소나무]

 

 

○ 임원항

 

 

덕구온천의 따끈한 물에 모처럼 온천욕을 마친 후

임원항에 들어와 보니 휴식 중인 오징어 배들이 즐비하다.

 

 

[임원항]

 

 

요~ 생선 이름은 뭘까?

바닥에 누워~ 한참 일광욕 중인 생선들도 있고...

 

 

 

 

줄에 매달려 뽀득뽀득 말라가는 생선들도 있다.

울진의 어느 바닷가 펜션에 도착 3일차 밤을 맞는다.

 

 

 

 

○ 울진 바다낚시터

 

 

다음 날 아침~

펜션 바로 코앞에 있는 바다목장 해상낚시공원을 둘러본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이곳 울진 앞 바다에

총연장 470m의 낚시잔교와 해상산책로를 조성해 놓은 해상낚시공원은

 

 

 

 

지역민의 소득증대와 국민쉼터 제공을 목적으로

설치한 바다낚시터라고 한다.

 

 

 

 

혹시나 해서 준비해온 바다낚시대와 미끼를 가지고

잔교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도해 본다.

 

 

[울진 바다낚시터]

 

 

난간에 몇 미터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출입문을 열고

낚시대를 드리워보았지만 거센 바람과 파도 때문에 여의치 않다.

 

 

 

 

지난주에는 제법 씨알 좋은 도다리와 우럭, 감성돔까지 낚였다는데

 

 

 

 

오늘은 낮아진 수온과 거센 바람으로 입질이 아예 없다.

 

 

 

 

낚시터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 사람당 다섯 마리까지 잡을 수 있고

동시에 200명까지 입장시킨다는 울진 바다목장 해상낚시공원~!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들어가기가 결코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낚시터 문의처: 054-788-3911)

 

 

 

 

해상낚시공원 근처~ 울진 대게 원조마을인 평해읍 거일리를 지나다

죽도 방파제로 올라서서 잠시 주변을 구경해본다.

 

 

[울진 죽도방파제]

 

 

맑고 푸른 동해바다의 진수가 한눈에 모두 보이는 것처럼 아름답다.

 

 

 

 

○ 후포항 대게홍보관

 

 

그림 같은 해변 길을 달리니 금새 후포항이 나타난다.

묵호, 포항과 함께 울릉도행 여객선이 오가는 큰 항구다.

 

 

[후포항 울릉도행 여객선]

 

 

항구 옆에 있는 울진대게 홍보관으로 들어서니

커다랗고 하얀 대게모형이 입구에서 영접해준다.

 

 

[후포 대게홍보관 입구]

 

 

이 홍보관엔 울진 대게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다.

대게에는 일반대게와 붉은대게(홍게) 및 너도대게(청게)가 있단다.

 

 

 

 

알에서 태어난 어린대게가 몸집을 키우기 위해

허물을 벗는 탈피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도 있다.

 

 

 

 

그물로 대게를 잡아 올리는 어부들의 디오라마 장면과

 

 

 

 

해저에 설치해 놓은 대게 통발 모습도 보인다.

 

 

 

 

이 지역에서 감칠맛 나는 대게가 잘 잡히는 것은

 

 

 

 

이곳 해안에서 20여킬로 떨어진 곳에 대게 서식에 딱 좋은

왕돌초라는 거대한 수중암초가 있어준 덕분이라고 한다.

 

 

[후포 대게홍보관 전시물]

 

 

우리나라의 대게와 비슷한 종으로 알라스카 킹크랩과 함께

열대지방의 코코넛게와 맹그로브게가 있다는 사실도 배웠다.

 

 

 

 

대게 홍보관에서 대게에 관한 것들을 배웠으니

대게 맛을 안볼 수가 없지~

 

 

○ 강구항 대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대게의 집산지 강구항을 찾아 나선다.

 

 

 

 

대게의 집산지답게 강구항에는 대게와 홍게, 킹크랩들이 바글바글하다.

 

 

 

 

시장 좌판의 대게 네~다섯 마리, 1킬로에 5만원이란다.

 

 

 

 

이게 싼값인지 비싼 값인지는 잘 몰라도

날씨가 좋아 대게가 많이 잡히는 요즘 대게 값이 무척 싼 편이란다.

 

 

 

 

우선 1킬로를 사서 부두 음식점에서 삶아 맛을 본다.

역시나 감칠맛이다.

 

 

 

 

먹고 죽은 귀신은 떼갈도 좋다는데

2킬로를 얼음으로 냉동포장해서 트렁크에 실어 놓고 본다.

 

재벌만큼 부자가 된 듯 기분이 뿌듯해진다.

 

 

 

<끝>